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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찍은 유권자와 대통령 사이에 널따란 강이 생겼다

[여의도 머니볼②] 보수 지지기반 허물어지는 중

  •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尹 찍은 유권자와 대통령 사이에 널따란 강이 생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주 만에 처음으로 20%대에서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월 16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9월 9일~12일) 직후인 9월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죠.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尹, 지지율 40% 넘으려면 알아야 할 것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7월 초부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줄곧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인사’ 문제가 이번 주에는 11%로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른바 실점을 줄였다는 겁니다.

지지율이야 앞으로도 출렁일 겁니다. 당장 9월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한 주 만에 다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여기서는 구조적 요인에 주목해볼까 합니다. 단발성 여론조사를 넘어, 흐름을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8월에 주목했습니다. 평상시보다는 위기 때를 기준으로 봐야 유권자들의 또렷한 선호 혹은 반감이 보일 테니까요.



자세히 뜯어보면 세대별로 특정한 흐름이 읽힙니다. 일단 20~30대 모두 다른 세대에 비해 무당파 비율이 높습니다. 두 세대 공히 당파성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차이도 있습니다. 20대는 무당파 비율이 가장 높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30대에서는 비교적 일관되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무당파 비율이 낮게 나온 시점(8월 둘째 주)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44%까지 올랐습니다. 20대에서는 무당파 비율이 낮을 때(8월 첫째 주)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올랐으나 그렇다 해도 30%입니다. 30대에서는 평균 5%대인 정의당 지지율을 합하면 범진보의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합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합계 지지율만 놓고 보면 56~65%를 오가는 40대, 48~50%를 횡보하는 50대 다음으로 높죠.

‘보수로 기울어진 운동장’은 이제 없다

동아시아연구원(EAI) 20대 대선 패널 조사에는 세대별로 대북정책 및 성장-복지정책 선호도를 물은 자료도 있는데요. 1990년대 생은 반북(反北) 성향이 가장 강했는데, 복지를 선호하는 비율은 1960년대 생보다 높았습니다. 어떤 대목에서는 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얘기죠. 1980년대 생은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선호하는 비율은 53%였고, 복지를 우선하는 비율은 52%였습니다. 즉 복지에서는 완연한 진보이고 대북 문제에서는 중도적 진보에 해당합니다. 즉 젊은 세대 사이에도 정치 성향이 복잡 미묘한 양상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머니볼 1화에서도 언급했지만, 지난 대선 때 30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높았습니다. 막상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 드러난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이들은 범진보 성향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를 의미하는데요.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그를 찍어준 일군의 유권자 그룹 사이에 널따란 강이 생겼다는 겁니다. 덧붙여, 한국 보수의 지지기반이 거의 허물어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윤 대통령과 여권에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의도 머니볼’에서 살펴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신동아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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