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본부 2실장과 대전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캐스팅 보터’인 충청 표심 공략을 주도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로 활약하며 엄숙한 국조장에서 웃음을 ‘빵’ 터뜨려 ‘박뿜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당시 비서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사실 문 대통령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먼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대선후보 시절 지지율이 바닥을 길 때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법복(대전지법 판사)을 벗고 대선 캠프 법률특보로 참여했다. 그때는 노 전 대통령도 잘 몰랐다(웃음).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때 문 대통령을 만났고, 2003년 초대 민정수석을 할 때 나는 민정·법무비서관으로 함께 일했다.”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업무 스타일은 어땠나.
“당시 문 수석은 강직 그 자체였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치아가 상했는데, 치아 예닐곱 개를 동시에 임플란트 시술하던 기억이 선하다. 내색도 안 했다. 검찰과 긴장관계를 확립하면서도 ‘핫라인’을 활용하지 않았다. 검찰과의 견제와 균형을 중요시한 기억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