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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 대구수성갑

‘與 TK 대선주자’ 김부겸 vs ‘野 TK 최다선’ 주호영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與 TK 대선주자’ 김부겸 vs ‘野 TK 최다선’ 주호영

  • ● 前행안부 장관 vs 前특임장관 ‘빅매치’
    ● 두 사람 다 5선 도전… 36년 전부터 형님·동생 사이
    ● 코로나19 대구 민심, 탄핵 찬성 전력이 변수
‘與 TK 대선주자’ 김부겸 vs ‘野 TK 최다선’ 주호영
“여기가 어데라꼬 문재인이를 떠드노.” 

김부겸(62)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외롭게 싸웠다. 김 의원 선거구인 수성구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대구에서 출마한 그를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격려했다. 

“김부겸이 문재인의 동지가 아니라 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다.” 

당시 김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접전을 벌이리라는 예상을 깨고 대승(김부겸 62.3%, 김문수 37.7%)했다. 대선주자급인 김 의원이 이번엔 호적수를 만났다. 주호영(60) 의원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다. 

두 후보 다 장관을 지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주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으로 일했다. 두 사람 다 4선으로 이번에 당선되면 5선 고지에 오른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을 낙선시키고자 이른바 ‘자객 공천’으로 주 의원을 수성구갑에 배치했다. 주 의원은 17대 총선 수성구을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한 후 18·19·20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이른바 ‘친박 공천’으로 낙천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했다. TK에 출마한 최다선 야당 국회의원이다. 

두 후보는 공히 온건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소통력, 친화력이 장점인 것도 비슷하다. 김 의원은 비(非)문재인계 ‘통합행동’의 멤버였으면서도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후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낸 후 2017년 11월 자유한국당에 복귀했다. 

김 의원도 정당을 옮긴 이력이 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시에서 처음 당선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화 운동을 했다. 주 의원은 능인고,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판사로 일했다. 두 사람은 1984년부터 각별하게 지낸 형님, 동생 사이다. 주 의원 아내가 지인의 소개로 석사학위 논문을 김 의원이 경북대 앞에서 운영하던 복사 가게에서 인쇄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기도 했다. 

민주당에서조차 “코로나19 대구 봉쇄 실언 등으로 TK 선거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의원이 승리한다면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확실히 다져진다. 대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탄핵에 찬성한 주 의원의 전력(前歷)이 지역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도 변수다.


‘與 TK 대선주자’ 김부겸 vs ‘野 TK 최다선’ 주호영


신동아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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