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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22% 보장? 11일에 –18%” 우후죽순 ‘주식리딩방’ 실체

청년 등 ‘주린이’가 주 타깃…낚였다간 주가조작 공범될 수도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com

“수익률 22% 보장? 11일에 –18%” 우후죽순 ‘주식리딩방’ 실체

  • ● 온라인 ‘주식 리딩방’ 100여 개 난립
    ● 금감원 신고 없이 운영하면 불법
    ● ‘수익 5%’ 무료 체험 유인 후 유료방 가입
    ● 개설, 운영 대신해주는 대행업체까지 생겨
    ● ‘수익률 22%’ 약속하더니 현실은 ‘수익률 –18%’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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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종목은 S사입니다.” 

9월 4일 오전 8시 55분. 증시 개장 5분을 앞두고 오픈 채팅방에서 알람이 울렸다. 자칭 투자 전문가라는 ‘리더’가 회원들에게 종목 한 개를 추천했다. 이날 추천 종목은 코스닥 기업 S사.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밀의료 및 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리더는 “1만4900원대 매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백신·신약 개발 테마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이어 “일대일 투자자문 받고 싶은 분은 ‘개톡’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주린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몇몇 회원이 “리더님만 믿고 따라가겠다” “오늘도 떡상 가즈아”라며 1만4900원대에서 매수했다는 인증 사진을 속속 올렸다. 이날 S 종목은 리더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1만59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이 끝나자 일부 회원들은 “진짜 돈 벌었다” “수익 챙겨줘서 고맙다”며 환호했다. 

이 틈을 타 닉네임이 ‘스텝요원’인 또 다른 인물이 “유료방 회원님 수익률”이라며 한 회원의 증권 계좌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냈다. 사진에는 수익률 ‘24.2%’가 찍혔다. 그는 “유료방에서는 추가 종목도 추천하고 수익률도 20% 이상”이라며 홍보 자료를 보냈다. 자료에 적힌 가입비는 30일에 44만 원, 1년에는 488만 원이다. 자료에는 ‘코로나는 진정세, 지수는 상승세’ ‘돈 갈 곳은 증시뿐, 지금이 시작’ 등 회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광고 문구가 가득하다. 몇몇 회원이 “유료방에서 실제 높은 수익을 냈다” “고수익을 내고 싶다면 가입하라”며 유료회원 가입을 부추겼다.

온라인 ‘주식 리딩방’ 100여 개 난립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투자자문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일명 ‘주식 리딩방’이 활개치고 있다. 주식 리딩방 운영진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또는 유튜브에서 ‘우량주 보유, 수익률 보장’ ‘정확한 매수·매도 시기 및 매수가·목표가·손절가 제시’ 등의 문구를 걸어놓고 ‘동학개미운동’ 열풍에 마음이 쏠린 청년 세대를 유혹한다. 특히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를 대상으로 갖가지 수법을 동원해 적잖은 이윤을 거둬들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주식을 개미(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며 주가를 방어하는 양상을 1884년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 표현한 신조어다.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에는 회원을 모집하는 주식 리딩방 채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월 4일 카카오톡 검색창에 ‘주식 리딩’ 또는 ‘리딩방’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오픈 채팅방이 100개 이상 검색됐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꾼’이 주식 리딩방에 남기는 게시물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 개설한 또 다른 주식 리딩방과 연결된다. 각각의 채팅방 회원 수는 적게는 10명, 많게는 1500명에 달한다.

‘수익 5%’ 무료 체험 유인 후 유료방 가입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된 주식 리딩방에서 한 리더가 회원들에게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왼쪽). 기자가 주식 리딩방을 관리해 준다는 한 대행업체 업자와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 내용. [카카오톡 화면 캡처, 텔레그램 화면 캡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된 주식 리딩방에서 한 리더가 회원들에게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왼쪽). 기자가 주식 리딩방을 관리해 준다는 한 대행업체 업자와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 내용. [카카오톡 화면 캡처, 텔레그램 화면 캡처]

주식 리딩방 관련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주식 리딩방이 최근 몇 년 새 성행하게 된 데는 2015년 9월 출시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의 영향이 크다. 가상화폐 규제(2018), 부동산 대출 규제(2020) 강화로 청년들이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린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그렇다면 주식 리딩방은 청년들을 어떻게 유혹하는 걸까. 기자가 8월 31~9월 4일 참여한 무료 주식 리딩방 4곳에서 주식 리딩방 실체와 수법을 파악하기 위해 회원과 업자 여러 명을 접촉했다. 무료방 회원 수는 적게는 545명, 많게는 1495명이었다.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주식 투자 정보 얻기 통로는 유튜브다. 막상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종목을 선정하기 쉽지 않아 유튜브에서 관련 정보를 찾는 청년이 적잖다. 주식 리딩방은 이 점을 노리고 유튜브에 ‘주식 종목 무료 추천’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건 ‘미끼 영상’을 올린다. 게시물 하단에는 ‘3일만 거래해도 하루 수익률 5% 이상 보장한다. 무료 체험 해보라’는 말과 함께 주식 리딩방 링크를 걸어둔다. 

주식 리딩방은 무료방과 유료방 두 유형으로 나뉜다. 신규 회원들은 맛보기 방으로 불리는 무료방 가입자들이다. 운영진의 수법은 일주일 정도 신규 회원들한테 특정 주식 종목을 무료로 추천해 주고 약간의 수익을 얻도록 관리하는 한편,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도록 유인한다. 운영진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종목을 추천하기도 한다.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회원들에게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온다” “신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빼앗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준다”는 말로 위기 상황을 모면한다. 

주식 리딩방을 이용해 봤다는 20대 남성은 “특히 주머니 사정이 궁핍한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일수록 주식 리딩방과 리더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번 입소문을 탄 무료방은 꾸준히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어느새 회원 수가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이때부터는 리더가 시가총액 규모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 위주로 추천한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은 조금만 돈이 유입돼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운영진은 보통 무료방 여러 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리더가 A방 회원들에게 특정 주식 종목 한 개를 추천한다. 주가가 서서히 오르면 리더는 B방 회원들에게 “특정 종목에 돈이 몰리고 있다. 더 오르기 전에 지금 매수해야 한다”며 앞서 A방 회원들에게 추천한 종목을 알려준다. 이처럼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C방→D방→E방 회원들에게 앞의 종목을 매수하라고 권한다. 주가가 고점을 찍으면 리더와 운영진이 먼저 주식을 매도한 뒤 A방→B방→C방→D방→E방 순서대로 매도 사인을 남긴다. 

1년간 주식 리딩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한 업자는 “한 방의 인원이 1000명이고 회원들의 운용 가능한 자금이 10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방 하나당 굴릴 수 있는 돈이 100억 원이다. 한 방에서 전체 인원의 10%(100명)만 움직여도 하나의 물결이 만들어져서 주가가 꿈틀꿈틀한다. 결국에는 관망하던 회원들도 매매를 서두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런 주식 대부분은 리더와 운영진이 선취매(先取買·주식을 미리 사두는 것)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운영진이 보유한 주식을 비싼 값에 내놓기 위해 마치 호재가 있는 것처럼 회원들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다는 것이다. 

운영진은 주식 리딩방 이미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플렉스(Flex·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한다는 뜻)’ 문화를 내세워 청년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운영진한테 고용되거나 한패인 몇몇 회원이 “리더님 믿고 추천 종목 투자했다가 완전 ‘대박’ 났다. 투자 1년 만에 ‘벤츠’ 끌고 있다”며 재력을 과시한다. 일부는 기부 사실을 강조하기도 한다. “주식 투자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억 원 기부 약정서를 사진 찍어 올려 회원들의 환심을 산다.

‘수익률 22%’ 약속하더니 현실은 ‘수익률 -18%’

운영진은 회원들이 리더와 주식 리딩방을 신뢰한다고 판단할 때는 유료회원 모집에 나선다. 리더가 내놓는 투자 근거는 빈약하지만, 그동안 추천 종목 대부분은 주가가 올랐기에 회원들은 투자 손실 가능성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유료방을 들어가기 위해 너도나도 줄을 선다. 

회원과 업자들 설명에 따르면 유료회원은 ‘정회원→VIP→VVIP’ 세 등급으로 나뉘고, 등급이 높을수록 가입비가 비싸진다. 보통 가입기간 1개월 기준으로 △정회원은 44만 원 △VIP는 50만 원 △VVIP는 55만 원으로 시장가가 형성돼 있다. 리더는 무료방 회원보다 앞서 유료방 회원한테 주식 종목을 추천한다. 리더는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투자자문 서비스 홍보에도 열을 올린다. 비용은 업체마다 천차만별이나 상담 1회당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100만 원 수준이다. 

이처럼 유료회원으로 덜컥 가입했다가 투자금 대부분을 잃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리더가 ‘유료회원에게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고 해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고 일대일 투자 자문에 응했다가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직장인 박주선(여·29) 씨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세 종목에 투자했다. 1종목은 수익률이 11.82%인 데 반해 2종목과 3종목 수익률이 각각 -17.89%, -16.85%를 기록했다. 박씨는 “유망한 종목이라도 시장 상황이 순간순간 급변하는 때는 주가가 요동친다. 이런 상황에서도 운영진은 특정 종목에 투자해 ‘최대 100% 수익’을 내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한다. 나는 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없고, 운영진은 종목 추천만 할 뿐 사후관리는 ‘나 몰라라’ 한다. 막상 투자금을 회수하자니 여태껏 들어간 돈이 아깝게 느껴져 버틴 게 큰 화를 불러올지 몰랐다”며 후회했다. 

대다수 주식 리딩방은 수익률이 낮아 손해를 보거나 광고 내용과 다를 땐 유료방 가입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말로 개인 투자자들을 안심시킨다. 하지만 실제 환불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유료방을 이용해 봤다고 밝힌 20대 장모 씨는 지난해 11월 488만 원을 내고 이용권(12개월)을 결제했다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뒤늦게 이용권 환불을 요청했으나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장씨는 “이용권 가격이 원래 729만 원인데, 특별할인가(488만 원)로 구매한 경우에는 내규에 따라 환불 조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작 가입할 때는 특별 할인가라는 설명이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무료 추천, 수익률 보장? 자칫 주가조작 공범 될라

그렇다면 주식 리딩방에서 전문가로 통하는 리더의 정체는 뭘까. 회원과 업자들은 리더 중 상당수가 ‘유사투자자문업자’라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 증권정보 커뮤니티나 증권방송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돈을 받고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물론 이러한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투자 정보를 안내하는 것은 합법적인 활동에 해당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7월 말 기준으로 1892개 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돼 영업하고 있다. 4년 전인 2016년(1218개)보다 55%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유사투자자문업자는 금융위원회에 신고만 하면 특별한 자격 없이도 누구나 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을 보장할 수 없고 각종 불법행위에 노출돼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수의 주식 리딩방에서는 유사투자자문업자가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회원들을 유인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금융 지식이 없는 일반 개인이 대행업체의 도움을 받아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 금감원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불법 리딩방일 가능성이 크다. 한 대행업체 관계자는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주식 리딩방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대행업체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려는 일반인도 느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주식 리딩방 개설부터 운영까지 관리해 주겠다는 업체들의 광고가 난무한다. 특히 커뮤니티나 SNS 등에는 ‘주식 리딩방 관리 대행해 드립니다’를 내건 홍보 게시물이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금감원 신고 없이 운영하면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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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기자가 직접 텔레그램으로 S대행업체 업자에게 연락해 주식 리딩방 관리 대행 개요와 비용을 문의해 봤다. 업체는 신규 회원 모집부터 특정 종목의 주식 추천까지 대행해 준다. 심지어 주식 리딩방에서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섭외해 준다. 

먼저 신규 회원 확보는 연령·성별·목표 인원 등 조건에 따라 비용이 산정된다. 이 업자는 1주일 안에 20, 30대 회원 6000명을 확보하는 경우 총 1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30일간 동일한 조건으로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비용은 800만 원을 요구했다. 주식 종목 추천은 1개월 기준으로 최소 50만 원부터 최다 100만 원까지 요구했다.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회원은 최다 50명 섭외가 가능하고, 비용은 1인당 최소 5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기자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냐”고 묻자 업자는 “현금 또는 가상화폐로 선(先)지불해야 한다. 현금은 우리와 거래하는 특정 퀵 서비스 업체를 통해 보내달라”고 답했다. 

또 이 업자는 평균적으로 무료방 전체 회원의 5% 정도가 유료회원으로 가입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무료방 회원 수가 6000명일 때는 300명이 돈을 내고 유료방으로 이동한다. 1인당 가입비 40만 원씩 낸다고 가정할 때 운영자는 1억2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행업체에 지불하는 금액을 제외하고도 남는 금액이 1억 원 남짓이다. 

현행법상 유사투자자문업자나 일반인이 ‘최소 수익률 보장’ ‘보유 중인 우량주 종목 추천’ 등의 광고 문구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또는 일반인이 특정 주가 종목을 미리 매수한 뒤 회원들에게 매수를 권유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올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유사투자자문업자든 일반인이든 돈을 받고 주식 투자 상담을 일대일로 진행하는 행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법령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만약 회원이 운영진의 매매 지시를 따랐다가 의도치 않게 주가조작 범죄에 연루됐다면 징역 1년 이상 형사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듯하다. 현재로서는 SNS에서 성행하는 주식 리딩방 피해에 대한 안전장치가 전무하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만큼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위약금 관련 처벌 규정 마련해야

조준현 변호사(법무법인 더펌)는 “피해를 주장하는 회원들은 운영진과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관건은 운영진의 기망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느냐다. 운영진이 선취매를 한 주식을 회원에게 매수하도록 권했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사기죄 혐의 등으로 민사소송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개인 투자자의 피해와 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법 개정과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지금도 주식 리딩방 해지나 위약금 관련 처벌 규정이 없다. 강력한 단속은 물론 투자자문에 대한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조 변호사의 주장이다.



신동아 2020년 10월호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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