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중점기획 | 6·13 지방선거, 핫 코너 정밀진단 /서울

경륜인가 젊음인가 눈터지는 계가 싸움

  •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경륜인가 젊음인가 눈터지는 계가 싸움

2/3
청계천 복원을 간판 정책으로 채택한 이명박 후보 진영이 정책 경쟁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서민복지정책과 함께 21세기에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환경정책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오래전부터 서울의 환경개선을 위해 준비를 해왔고 그 결과가 청계천 복원이었다”며 “이를 위한 고민과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청계고가 철거 및 청계천 복원 외에도 서울시내 교회당과 성당, 사찰 시설을 활용한 영아 보호시설을 확보해 주부들의 탁아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준비했다. 이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 종교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여야의 대선주자 경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에 접어들자 나를 좋아하는 유권자층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이밖에도 이후보는 ‘한 역 건너뛰기 운행’으로 지하철의 운행 속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도 공약으로 채택했다. 또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경우 현행 10%인 할인폭을 50%까지 늘려 도심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 노인전용병원,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한 장애인 전용택시 운행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약들이 적지 않다.

김민석 후보는 젊음의 역동성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12일 TV토론에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것도 “과감하게 틀을 깨는 개혁성을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 전략”이었다고 한다.



김후보 측은 이명박 후보 진영의 최대 공약인 청계천 복원 계획이 사실상 환경친화적 복원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후보 선대본부의 김성호 대변인은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명박식 청계천 복원’은 냇물이 흐르고 아낙네가 빨래하고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는 원형 그대로의 청계천이 아니라, 폭 6m 정도의 획일적인 인공냇가를 도심공간에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옛날의 향수가 젖어 있는 청계천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와 선조들의 정취가 사라진 ‘이명박 청계천’만 서울 도심에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대변인은 “김민석 후보처럼 완전한 대책을 세운 뒤 추진하는 책임 있는 공약을 내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후보 측은 “최근에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을 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두 후보간의 정책대결이 본격화되면 다시 김후보가 앞서나가며 지지율 격차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두 후보의 청계천 복원을 둘러싼 논쟁이 서울시장 선거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3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목록 닫기

경륜인가 젊음인가 눈터지는 계가 싸움

댓글 창 닫기

2019/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