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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후보’ 정몽준의 5대 비밀

출생 비밀·별난 대학생활·의문의 군경력·박사학위 의혹·2000억 재산

  • 글: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뜨는 후보’ 정몽준의 5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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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일 대 일 맞상대로 나온다면 가장 쉬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달리 정의원은 이후보가 토론에서도 능히 이길 만한 상대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약점도 많다. 정후보는 이런 큰 선거전을 치러본 적이 없다. 자연 약점이 공개되면 제풀에 지쳐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가장 쉬운 상대가 정몽준 의원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2파전이든 3파전이든 30% 이상의 고정표가 있는 이후보에게 절대로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간은 우리 편”

노무현 후보 진영도 정몽준 의원의 출마선언을 은근히 기다려왔다. 비서실 한 인사의 전언.

“노무현 후보는 오래 전부터 정몽준 의원이든 누구든 신당에서 만나 한판 대결을 벌이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정의원은 민주당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당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후보가 표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과거 선거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양대 정당이 각각 40%, 3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테고 무소속이나 군소후보들이 나머지 표를 나눠 갖지 않겠는가. 그럴 경우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정의원도 어떻게든 정당을 기반으로 출마하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이 급속히 올라간 이유가 뭔가. 새롭다는 것 아닌가. 우리 노후보에게 쏠렸던 관심이 정의원에게 옮겨간 것이다.



현실적으로 정의원이 기댈 수 있는 원내 지지기반은 자민련과 민주당을 탈당한 일부세력이 될 것이다. 그들이 과연 새로운 정치인을 기대하는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시간은 우리 편이다. 선거전에 돌입하면 젊은층의 지지가 다시 노후보에게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

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 진영은 약속이나 한 듯 정몽준 의원이라는 제3 후보의 출현을 반기는 태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속내는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봄 노풍(盧風)에 혼쭐이 났던 한나라당으로선 정풍(鄭風)의 출현이 예사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노무현 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까지도 정몽준 의원의 신당추진 움직임에 민주당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노후보 진영도 이런 당내 여론에 힘입어 선대위 구성을 강행하는 등 자신의 의도대로 정치일정을 몰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김영환(金榮煥)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중도성향의 의원들 중심으로 탈당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정국은 다급하게 돌아가고 있다. 만약 이들 중도성향 의원들이 탈당해 정몽준 의원 진영에 합류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지도 모른다.

탈당 배경이 “노무현 후보로는 안된다”는 정세판단이고 보면 이들의 탈당움직임은 곧 정몽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동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들의 탈당명분은 외곽에서 신당을 만들어 노무현 정몽준 의원을 한데 모으는 통합신당을 만들겠다는 것. 그렇다면 ‘정몽준 신당’에 급속도로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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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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