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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후보’ 정몽준의 5대 비밀

출생 비밀·별난 대학생활·의문의 군경력·박사학위 의혹·2000억 재산

  • 글: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뜨는 후보’ 정몽준의 5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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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여야를 막론하고 더 이상 정몽준 의원을 가만히 둘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을 한 듯하다. 다급한 쪽은 의외로 노무현 후보 진영이다. 노후보 진영의 한 인사는 “우선 2위 탈환이 시급하다. 정몽준 의원을 꺾어야 본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맞설 수 있다.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정의원을 따돌리고 2위 자리에 올라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의원의 자질을 집중 검증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후보 비서실 일부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정의원의 약점을 공략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노후보가 “정의원의 개인적인 신상문제는 거론하지도 말고, 이를 언론을 통해 상업적으로 활용하지도 말라”고 엄명을 내려놓은 상태. 다만 대통령감인가를 묻는 식으로, 즉 자질검증을 통해 정의원 문제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은 정의원에 대한 공격을 일단 자제하고 지켜볼 계획이다. 후보 비서실의 한 인사는 “지난 8월 초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재벌이 권력마저 잡으려 한다’며 정의원의 대권도전 자체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일단은 이 정도에서 정의원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움직임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보 진영이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의원이 이후보보다는 노후보의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정몽준 의원은 연령대로는 30대에서 40대 초반, 지역으로는 호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얼마 전까지 노풍의 영향권에 있던 지지층이다. 이후보측은 일단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간의 ‘내분’을 느긋하게 지켜본다는 생각이다. 누구든 ‘예선’을 거쳐 올라오면 그때 가서 일합을 겨루겠다는 태도다.

‘뜨는 후보’ 정몽준의 5대 비밀

통일축구대회 식전행사장에서 리광조 북한 단장(좌), 박근해 의원과 나란히 선 정의원

하지만 노후보보다 정의원의 국민적 지지가 높은 만큼,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재벌이 권력마저 잡으려 한다’는 구호는 1992년 대선 때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정주영(鄭周永) 후보를 공격했던 구호이다. 당시의 전략이 담긴 자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우리 당은 이미 정주영이라는 재계 거물과 싸워본 적이 있는 만큼 정몽준 의원의 기세를 꺾을 비책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10월 중순부터는 우리도 본격적인 공세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가 말한 10월 중순은 정의원이 신당창당 시한으로 못박은 시기. 그러니까 정의원이 제대로 세(勢)를 갖춘다면 그때는 두고보지 않겠다는 게 한나라당의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역시 본격적인 정몽준 공략에서더라도 정의원 개인의 신상문제는 가급적 거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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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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