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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외 인턴십으로 뚫어라!

  • 글: 홍영규 미국변호사 ykhong@apollo2.com

청년실업, 해외 인턴십으로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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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외 인턴십으로 뚫어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어학실력과 IT관련 지식 등을 무기로 해외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발행되는 인턴십 디렉터리를 통해 학생이 직접 지원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해외 인턴십에 지원하려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 예로 필자가 만난 한국 학생들 중 스스로 영문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학생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최근 미국기업들은 단순히 대학 이름, 전공이나 학점 등을 기재하는 명사형 이력서가 아니라 학교 내의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 또는 인턴 등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터득한 문제해결능력이나 창의력을 보여주는 동사형 이력서를 선호하고 있다. 또 자기소개서엔 기업 업무활동과 관련한 수행능력 등이 나타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의 전문가나 외국인이 감수를 해줘야 최종적으로 인턴지원 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서류가 완성된다.

필자는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학생이 3번 이상 본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직접 작성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원어민 교수가 검토한다. 그런 다음 자기만의 History를 만들어서 직접 해외 인턴십 기관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다음카페(cafe.daum.net/internships)에 해외 인턴십에 필요한 자료와 Q&A, 강의내용(거의 영문임) 등을 올려놓아 학생들의 지원을 돕고 있다.

해외 인턴십을 찾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매년 미국내에서 발행되는 인턴십 디렉터리에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미국회사 인턴십에 지원하는 것이다. 대다수 인턴회사들은 외국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도 이 디렉터리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이나 회사를 선정하면 된다.

둘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인턴십에 지원하는 방법이다. 해외 인턴십을 전문적으로 주선하는 사이트로는 www.studyabroad.com과 www.icemenlo.com 또는 www.cdsintl.org 등이 있다. 전자는 주로 미국대학들이 해외와 연결하여 만들어놓은 대학 주축의 인턴십을 소개하는 사이트이고, 뒤의 두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인턴십 또는 외국학생이 미국으로 지원하는 경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사이트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의 네트워킹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국내에 나와 있는 인턴십 전문 컨설팅기관 등이 주로 미국의 멘트(인턴십을 찾아주며 상담해주는 기관) 등과 연결하여 인턴십을 찾아주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턴십 주선기관인 ISE나 CHI 등이 활동하고 있다.

왜 해외 인턴십이 취업에 유리한가

해외 인턴십은 학교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기업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경험과 업무지식을 얻는다는 본연의 장점 외에도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최근 40대 명퇴자가 부쩍 늘었다. 그들은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로 직장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것을 꼽는다. 명퇴자 대다수는 본인이 진정 잘할 수 있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모르는 채 직장생활을 했다고 말한다. 바로 본인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요즘 한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은 삼성전자다. 또 유학생들이 가장 되고 싶어하는 직업은 대학교수다. 하지만 가장 좋은 직장,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에 눈 돌리기 전에 삼성전자의 기업문화와 자신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를 따져보고, 또 교수로서 갖는 직업적 우월감의 이면에 감춰진 어려움을 대학시절에 미리 알아보고 경험해봐야 할 것이다. 인턴십을 통해 기업, 정부 혹은 비영리단체 등에서 활동해본다든가 혹은 교수의 연구 등을 도와주면서 과연 이 직업이 자신이 평생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인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십이 취업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에 있다고 할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용주들이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채용광고를 통한 비율은 14%에 불과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채용이 64%, 그 외에 헤드헌팅 등을 통한 채용이 13%라고 한다.

한국기업들도 필요로 하는 소수의 인재를 선발할 때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채용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국내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내 어느 대학 출신이라는 기존의 학벌로는 채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인재 선발에 인턴 등을 통한 학생의 개인능력과 추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의 사정이 이러니 해외취업이라면 학부시절 해당기업에서의 인턴경험을 통해 본인의 Supervisor에게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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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홍영규 미국변호사 ykhong@apollo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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