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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대 조무제 초대 총장

“내년 3월, 울산에 ‘한국의 MIT’가 뜹니다”

  • 백경선 자유기고가 sudaqueen@hanmail.net

울산과학기술대 조무제 초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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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학생도 선별 유치

울산과학기술대 조무제 초대 총장
글로벌 인재 양성 특성화 대학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학생 선발부터 신중하고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전 강좌를 영어로 진행하는 만큼 이를 따라갈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생 모집 정원이 1000명이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준 높은 학생을 뽑을 계획입니다. 외국인 학생 유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의 상위권 학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장학제도와 기숙사제도를 대폭 확충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들 만한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그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 못지않게 우수한 교수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국제 경쟁력 있는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최고의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교수 1인당 학생수를 외국 실정(평균 10명)과 크게 차이 나지 않게 할 것이며,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능력 있는 교수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겠다는 것.

“우수한 학생과 국제 경쟁력 있는 교수를 모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수한 교수가 있는 곳에 우수한 학생이 몰리고 우수한 학생들이 있는 곳에 우수한 교수가 몰리는 법이죠.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신설 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우수한 학생과 국제 경쟁력 있는 교수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버지 같은 총장’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다 보면 자칫 인성교육에 소홀해질 수 있지 않느냐고 우려를 내비치자 그는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특성화 대학을 지향한다고 해서 인성교육에 소홀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면 뭐합니까. 예컨대 수많은 연구원이 오랜 기간 함께 개발한 것을 해외나 경쟁사에 팔아먹는다면 말입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 특강이나 교양강좌를 통해서도 인성교육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무감독 시험제’ 전통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학내에서부터 양심과 질서를 지키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울산 시민이 요구하는 지역학생 수용 문제에 대해 묻자 조 총장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울산에만 국립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울산 시민이 국립대 설립을 요구해왔습니다. 울산과기대가 시민의 숙원으로 설립된 만큼 시민의 욕구와 열망에 부응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울산과기대를 국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지역학생을 일정 비율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울산 시민들과 성실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이 학교 처지를 이해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는 앞으로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고 상의할 수 있는 아버지 같은 ‘따뜻한’ 총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존경과 신뢰를 받는 총장이 되고 싶다고. 그러기 위해 그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함께 밥을 먹는 것이 가장 쉽게 친해지는 방법”이라며 웃는다.

마지막으로 조 총장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큰 바람이라고 답했다. 건강해야 뭐든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난 35년간 대학교수, 학자, 대학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울산과기대를 MIT 같은 국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그는 “꿈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만든다”며 “이 꿈을 하루 빨리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진다.

신동아 200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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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선 자유기고가 sudaque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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