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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친환경기업을 가다 ①

‘ 그린(green) 제철소’ 건설한 POSCO

‘친환경’ 파이넥스 기술 개발 앞장,에너지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재활용

  • 윤영호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yyoungho@donga.com

‘ 그린(green) 제철소’ 건설한 PO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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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green) 제철소’ 건설한 POSCO

포항제철소 정문 바로 엎에 위치한 환경센터. 이곳에선 제철소 내 500여 개의 굴뚝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철저히 감시한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연료전지 발전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양 플랜트에 연료전지 발전 기술을 접목하면 바다 위에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 원유 생산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또 연료전지를 활용해 무소음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사업은 포스코가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 오히려 이를 사업 기회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강원 횡성군에 건설 중인 40㎿급 풍력발전이나 하수 슬러지나 생활폐기물을 건조 성형해 발전소용 연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연료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최근 결실을 보았다. 포스코는 올 6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사업장 옥상에 1㎿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2500㎿h의 전력 생산과 1600t의 CO₂ 저감이 기대된다. 포스코의 대용량 태양광발전 설비 도입은 유휴공간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부지 활용도를 높이고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한 첫 사례로 꼽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재활용률

포스코는 조업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한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이경훈 상무는 “포스코는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일본과 대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랑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을 위해 정부와 맺은 자발적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지난해 실적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한 해 거둔 에너지 절감 효과는 848억원.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체결한 ‘대·중소기업 에너지 절약기술 지원 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협약에 따라 화인스틸(주) 등 중소기업 10개사에 전문 기술인력을 파견해 가열로의 운전관리 기법, 열효율 진단 등의 기술지원 활동을 펼쳤다. 가열로란 소재에 열을 가해 가공하기 쉽게 만드는 공장 설비를 말한다.

‘ 그린(green) 제철소’ 건설한 POSCO
이 협약은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간에 최초로 체결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상생 협력이 필요한 마당에 포스코가 이를 앞장서서 실천한 것이다.

포스코의 에너지 효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에너지 재활용률이 높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포스코는 아태(亞太) 파트너십 7개국(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 미국) 철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회수 설비 도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포스코의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보면 마른 수건도 다시 쥐어짠다는 일본 도요타 생산 시스템이 생각날 정도다.

부생가스 회수 활동을 보자. 포스코는 조업에 필요한 연료의 대부분을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 남은 부생가스는 제철소 내 자가 발전에 활용한다. 파이넥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잉여가스를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5월150㎿ 부생가스 고효율 복합발전설비도 준공했다. 2007년 포스코 사용 전력량 중 76%를 자체 조달한 것도 이런 자가발전 설비 덕분이다.

부생가스란 설비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로 BFG, COG, LDG 등이 있다. BFG는 고로에서 코크스가 연소해 철광석과 환원작용을 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유독성 가스로 공기보다 무겁다. 또 COG는 석탄을 가열하여 코크스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색 유취의 유독성 가스로, 공기보다 가볍다. LDG는 제강공장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가스로 유독성이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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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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