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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획취재-‘미래가치가 핵심이다’ ④

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친환경 기술로 매출 쑥쑥, 탄소량 뚝뚝 “청렴이 살길” 전직원 윤리교육

  • 뮌헨=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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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지어진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또한 지멘스는 2009년부터 전 세계 도시들의 환경보호 성과와 목표를 비교분석하기 위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트 유닛과 함께 녹색도시지수 연구를 실시해왔다. 2011년 현재까지 유럽, 라틴아메리카, 미국 및 캐나다,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도시들에 대한 녹색도시지수가 매겨졌다. 한국의 서울도 포함돼 있다. 이런 친환경적 노력은 전 세계 국가에 환경과 기후변화 이슈를 환기시킨다는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사업적으로 해석하면 친환경 포트폴리오 분야의 매출을 확대할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

최근 지멘스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사업 분야를 △신재생에너지(풍력 터빈, 태양열발전소) △화력발전 △송·변전 및 배전 △산업솔루션 △수(水)처리(폐수 처리 포함) △빌딩 자동화 △철도 △헬스케어로 개편했다. 지멘스가 1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억t 이상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멘스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각 사업부문의 제품과 솔루션이 경쟁사와 차별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의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보면 에너지의 발전과 송·변·배전, 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각 사업부문의 제품 또는 솔루션이 공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린 가스터빈을 이용한 화력발전과 풍력과 태양광 변환장치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에너지의 발전을 담당하고 송·변·배전 부문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 한다. 산업 솔루션과 빌딩자동화 헬스케어 부문은 에너지 사용에서 에너지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해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인다. 도시 기반시설인 철도와 수처리 부문은 효율적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도시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만든다. 이 과정 곳곳에 지멘스의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알리안츠 아레나

7월 24일 오후 기자는 지멘스 전 사업부문의 솔루션이 통합적으로 적용됐다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찾았다. 지멘스 측은 “혁신적, 통합적, 친환경 솔루션이 모두 투입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u‥nchen)이 소유한 이 경기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면서도 투입 비용은 같은 규모의 경기장에 비해 20% 이상 적게 들었다는 게 지멘스 측의 설명이다.



17만1000㎡의 가용공간과 7만 석이 넘는 경기장의 위용은 보는 이의 눈을 압도했다. 경기장 조명에서부터 내부 관리시스템, 이동식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설에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이 고려됐고, 친환경 기술을 접목했다. 2기의 12MW 변전소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정전을 막았고, 저전압 배전 솔루션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장 외벽과 천장에는 2760개 패널에 1056개의 조명(오스람)이 빛을 발하며 멋진 광경을 연출하는데 각각의 패널에만 18개의 형광 막이 들어있다. 각 조명 장치는 단순히 경기장을 밝게 비출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한 빗물과 하수, 폐수를 분리, 처리하는 친환경 수처리 솔루션을 적용해 빗물은 경기장 내 설치된 정화시설을 통해 화장실에서 재사용되고 있다. 냉난방 프로세스가 완전 자동화돼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1년에 400만 명이 찾는 경기장의 보안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소방안전에서 감시카메라, 입장 통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멘스의 혁신적 기술이 접목됐다. 곳곳에 설치된 비디오시스템은 경기장 곳곳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바코드를 사용한 입장 통제 시스템은 관중 개개인의 신상정보를 중앙통제실로 전달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지역 경찰과 연계해 신속하게 범인 색출이 가능하다.

또한 관중이 경기장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경기장 주변에는 지멘스의 교통관리 솔루션을 갖췄다. 모든 FC 바이에른 팬들이 킥오프에 맞춰 정시에 경기장에 도착하고 좌석을 찾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멘스가 모든 시스템을 관리한다. 지능적인 관중관리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는 관중이 15분 만에 빠르고 안전하게 관중을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지능형 빌딩 관리시스템 덕분에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은 독일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7월 25일에는 지멘스 뮌헨전동차공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1838년 설립돼 지멘스 본사의 창립 시기보다 앞서며 연평균 100~120대의 전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뮌헨전동차공장은 지멘스 생산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공장으로 다른 공장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고객요구에 대한 유연성, 생산 공정의 신속성 · 효율성, 생산제품의 품질 등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경영진은 생산공정시스템의 효율성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고, 3i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여러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안전사고가 2008년과 비교해 2011년에는 89%나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U자형으로 공정라인을 재배치해 공정시간을 40% 줄이고, 생산성도 5% 향상시켰다. 2004년에는 바바리안품질대상(Bavarian Quality Award)을 받았고, 2010년에는 전동차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철도산업인증(IRIS)을 받았다.

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세계 최고의 효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멘스 H 클래스 가스터빈(왼쪽). 싱가포르 창이수 처리 공장에 설치된 지멘스의 멤브레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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