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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요리사의 세계

예술가, TV스타, 베스트셀러 작가, 사업가로 활동

세계적 요리사 12인의 성공스토리

  • 박은경 < 자유기고가 >

예술가, TV스타, 베스트셀러 작가, 사업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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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등지의 선진 국가에서는 ‘Chef owned restaurants(주방장이 사장을 겸하는 식당)’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 나라의 수많은 요리사는 스타 대접을 받는다. 말레이시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요리사 완 이스마일(Wan Ismail)은 영화 주인공까지 맡았다. 물론 완 이스마일은 단적인 예고 대중에게 얼마나 친숙하게 어필하느냐가 유명 요리사(celebrity chefs)가 되는 길이다.

몇몇 잘 알려진 요리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어 어떠한 방식으로 식문화를 대중화하는지 알아보자.

▲Yan Can Cook

- Yan can cook, so You can. (얀은 요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요리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국의 대표적인 요리쇼로 마틴 얀(Martin Yan)이라는 미국계 중국인이 직접 호스트를 하며 요리 시범을 보여주는 데 코미디언 못지않은 유머와 재담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여러 나라에서 방영됐다.

▲Can’t cook, Won’t cook



- 영국의 유명 쉐프 여러 명이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아마추어 참여 프로그램으로 요리를 싫어하는 일반인 두 명을 추천받아 요리 시범을 보이고 따라 하게 하여 요리에 취미를 붙이게 한다는 내용. 연예인보다 입담이 좋은 쉐프들의 위트와 재치가 뛰어나다.

▲Tour de Gourmets

- 프랑스 쉐프의 요리 설명과 함께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독특한 향토 음식 관광도 할 수 있는 정보 프로그램으로 깊이있고 자세한 내용이 알차다.

▲BBC Good Food Guide

- 요리 실연뿐 아니라 식음료에 관한 모든 문제점과 정보를 다룬다. 새로운 식품이나 레스토랑 소개, 요리할 때 생기는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농수축산물에 대한 시장조사부터 파티 음식 준비까지 시청자들이 보내는 질문과 제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연예인이 진행하지 않고 식음료 전문가들이 맡아 전문성이 돋보인다.

▲Master Chefs

- 영국, 미국, 호주 등지에서 프로 뺨치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벌이는 라이브 요리 경연 대회다.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경쟁자가 세 명씩 시합을 벌이는데 심사위원들은 이들이 만들어낸 요리의 모양과 맛, 요리방법과 독창성 등의 엄선된 심사평을 자세히 말해주어서 다른 요리사에게도 도움이 된다. 결선까지 올라가면 마스터 쉐프 자격을 갖게 되어 식문화 분야에서 자리잡는 이들도 많다.

▲Ready Steady Cook

-영국,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요리쇼로 유명 요리사를 긴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양 팀이 선택한 두 요리사가, 슈퍼마켓에서 직접 사온 재료를 가지고 온 두 명의 참가자와 30분 내에 요리를 완성한다. 여기서 분초를 다투는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특히 요리사들은 참가자들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올지 모르기 때문에 탄탄한 요리 실력과 더불어 한정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내는 창조성, 순발력을 지녀야 한다.

그 외에 차분하게 요리세계를 배울 수 있는 여러 유명 요리 시리즈가 거의 매일 프라임 타임에 방영된다. 그리고 TV에 출연하는 요리사들은 자신만의 비결이 담긴 요리책도 꾸준히 발간한다.

그들은 요리책에 적혀 있는 용법을 소화하는 요령을 제시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요리사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이 요리사들은 TV 토크쇼나, 생활 관련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비쳐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읽다 보면 구미 선진국은 유명 요리사만 활개치는 세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요리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 잡지나 정부, 관련협회가 일 년에 서너 번씩 이벤트와 세미나를 연다. 이 행사들은 이름난 요리사와 일반 요리사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유명·무명 요리사들이 정부 후원과 국민 호응을 받아 음식문화를 이끌며 또 맛있는 요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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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 자유기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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