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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형준이 둘러본 유네스코 지정 인류유산 ⑩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다양한 식물군 서식하는새들의 낙원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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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카리브해 바닷가에 뿌리내리고 있는 맹그로브나무들.

상류지역 어느 곳에서나 악어를 볼 수 있지만, 방문객들은 주로 플라잉보트라는 독특한 모양의 배를 타고 늪지대를 누빈다. 그러다 보면 갈대가 무성한 땅 위로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는 악어, 몸은 물 속에 숨긴 채 눈만 드러내고 먹이를 기다리는 악어, 무엇인가를 찾아 이동하는 무리까지 모두 볼 수 있다. 그러나 에버글레이즈의 악어들은 험악한 생김새와 달리 매우 온순한 편. 공원에 근무하는 레인저들이 늪지대에 플라잉보트를 정박해놓고 작은 플라스틱 도구를 이용해 악어를 불러모을 정도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 악어들이 보트 주변으로 모이면 레인저는 손으로 악어의 머리와 몸을 만지기도 한다.

국립공원 지정 당시만 해도 이 지역에는 미시시피카이만악어가 엄청나게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으로 악어의 90%가 사라져 멸종의 위기에 처하자 플로리다 주정부는 포획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개체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하류는 새들의 낙원

상류지역이 악어 무리의 터전이라면 담수호에서 흘러내려온 물과 카리브해가 만나는 하류지역은 다양한 나무와 식물군, 희귀 동물이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1만여종이 넘던 희귀 식물들이 현재는 1000여종으로 줄어들었지만, 습지와 건조지역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생태계는 여전히 흥미롭다. 바닷물이 유입되는 습지에는 마호가니와 멜라류카 등이 분포해 있으며 건조지역에서는 침엽수면서도 낙엽이 지는 낙우송과 측백나무, 소나무 등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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