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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新건강법 열전 ⑧

웰빙 천연물질 개발 나선 발명가 신재희

“새집 증후군, 천연 코팅제 한방으로 끝장낸다”

  • 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웰빙 천연물질 개발 나선 발명가 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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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점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발수 기능을 높이면 온도에 약해지고, 온도를 높이면 코팅에서 중요한 접착력이 떨어지는 식이었죠. 내한성이 좋으면 내열성이 떨어지는 등등이지요. 저는 여기서 한 가지가 좋아지면 한 가지는 나빠진다는 자연의 이치를 배웠지요. 한때는 포기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때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그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어떤 단계에서 막혀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절망에 빠질 때쯤이면 새벽 3시경에 저절로 눈이 떠지고 어떤 영감 같은 것이 떠올랐다. 눈을 뜬 채 가만히 있다 보면 지금까지 전혀 생각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듯 무언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불현듯 번개 같은 무언가가 솟구쳐오른다는 것. 그러면 막힌 부분이 술술 풀리면서 연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세상에 처음 나온 천연물질 코팅제

“토란잎에서 방수 및 발수 효과를 내는 코팅 성분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뒤 토란을 재배해 이런 성분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경제성이 없는 무모한 짓이라 결론짓고 좌절감을 맛보고 있을 때도 그런 체험을 했어요. 새벽녘에 눈이 떠지면서 그동안 전혀 고려 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는 송진이 갑자기 생각나는 거예요. 소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오래 살고 잘 안 썩는 것이 송진 때문이라는 사실이었지요. 실제로 송진에 듬뿍 절어 있는 듯한 소나무의 옹이는 수백년이 지나도 원형 그대로 보전되지 않습니까.”

신 사장의 표현처럼 그의 일심을 기울인 노력 덕분인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 그랬는지 그는 송진 성분을 중요 성분으로 하고 토란잎의 코팅 성분 등을 포함, 수백가지 천연물질을 배합해 새로운 코팅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93년 발명에 매진한 이후 2003년 첫 제품이 나오기까지 10년간 1만번이 넘는 실험을 거듭한 끝에 천연물질로만 구성된 새로운 코팅제를 만들어냈다. 이후 그는 숯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 성분을 첨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현재 시장에 ‘매직 프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발명가들은 흔히 자신이 개발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단정 하게 마련이다. 발명이라는 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보니 발명가들은 독선적 기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애교로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필자는 정면으로 신 사장의 발명품에 ‘앤티’를 걸어보기로 했다.

-방수·방염 기능이 있는 코팅제품이나 페인트제는 국내 유명 회사들이 이미 ‘친환경 물질’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신 사장의 제품도 좀더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발명품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그런 정도라면 발명이 아니라 개선이라 말해야겠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의 코팅물질은 인공적인 화학물질이 주성분이어서 독성이 강해 인체에 적지 않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 가스가 생겨 사람이 질식사할 수도 있어요. 페인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페인트는 보통 석유를 이용한 합성수지가 주원료인데, 이것 역시 독성이 심하고 불이 잘 붙습니다. 친환경 코팅제나 페인트제로 알려진 기존 제품도 사실은 방부제 등을 첨가해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체에 대한 독성을 줄였다고나 할까요.

반면에 제가 개발한 코팅제나 페인트제는 우수한 접착력과 1500℃의 열에도 견뎌냄은 물론이고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만 이뤄진 것이어서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아요. 즉 새집 증후군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최근 우리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가 저에게 직접 전화를 했어요. 분당의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우리 제품을 사용해보니 향기도 좋고 아이의 아토피 증세가 악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한결 좋아졌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전화를 받으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연구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위안을 받지요.”

곰팡이균 물렀거라!

‘매직 프로 1’이란 이름을 붙인 천연코팅제와 ‘매직 프로 2’인 천연페인트는 국가 시험기관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 그리고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이들 기관의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뛰어난 방염성으로 화재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으며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를 방출하지 않고 ▲칠 작업시 냄새가 나지 않으며 ▲곰팡이균 제거 등 살균기능이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코팅제나 페인트가 아무리 친환경 물질이라곤 해도 곰팡이균 등 인체에 해를 끼치는 미생물까지 제거한다는 것은 얼른 납득되지 않는데요.

“제 발명품이 인체에 유해한 유독가스(포름알데히드 등)를 발생시키지 않고 항균성이 있다는 것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공 화학제품에 묻혀 살다시피 해왔기 때문에 페인트라고 하면 당연히 냄새가 나고 독할 것으로 짐작하지요. 하지만 순수 식물성 원료를 주재료로 만들면 놀랄 만한 효과가 납니다. 그만큼 우리가 자연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인간의 건강은 좋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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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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