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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독자들에게 구혼광고 현영

  • 최영일│문화평론가 vicnet2013@gmail.com│

신동아 독자들에게 구혼광고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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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호신술이라면 어떤 종류의 무술을 가르치나요?

“무술 이전에 여성들이 취약한 것이 상황대처 능력이에요. 꼭 범죄자와 대면했을 때처럼 큰 위기만이 아니라, 나이 든 분들이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길에서 자전거를 피하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작은 위기도 많죠. 그런데 다치시는 분들이 몸의 균형 문제도 있지만 먼저 놀라거나 두려움에 빠져 올바른 대처를 못하는 경우가 더 위험하거든요. 여기서는 몸의 균형, 유연성, 근력도 향상시키지만 다양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마인드를 집중적으로 훈련시킵니다. 그리고 단계에 따라 호신용품 사용법도 가르치고, 일년 반 이상 수련해서 고급반이 되면 호신도구나 총기에 대한 특강도 있어요. 무엇보다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싶어요.”

강하지만 섹시한 여성의 아이콘

사업을 설명하는 그녀는 확신에 차 보였다. 그리고 진지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 현영의 모습이 아니었다. 내부시설을 둘러보니 회원에 따라 맞춤형 개인교습을 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고, 도발적인 몸매로 발차기를 하고, 사격을 하는 현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 혹시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1Q84’를 읽어보셨나요? 아오마메라는 여주인공이 노부인에게 호신술을 가르치는 강사로 나오는데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또 범죄에 희생된 여성들의 복수를 위해 싸우는 설정도 인상적이었지요. 상황은 다르지만 현영씨의 사업을 들으며 그 책의 스토리가 겹쳐지네요.



“아, 그 책 읽으셨군요?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안 그래도 그 주인공과 제 사업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싶었거든요. 워낙 베스트셀러라 많이들 읽었다는데도 제 주변에선 여주인공 직업까지는 기억을 잘 못하시더라고요.(웃음) 아오마메는 강하면서도 인간적이고, 매력적이었어요. 전 그런 모습이 참 멋져 보여요.”

▼ 현영씨도 그 이상으로 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요. 사업 얘길 듣고 나니 더 그런걸요. 그런데 원래 이렇게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는 성격이었나요?

“아뇨. 제가 어릴 때나 청소년 시기엔 천생 여자였어요. 제 목소리도 그렇고, 친구들 사이에선 무슨 공주?(웃음) 그런데 방송활동 하면서 남자들과 경쟁하고, 싸워서 이겨야하니까 점점 목소리도 커지고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이 원래 나이를 먹으면서 남성호르몬이 많아진다고 하던걸요.”

현영은 너무나 결혼하고 싶다?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마치 특명을 내리는 사령관처럼 인터뷰어에게 한 가지 임무를 부여했다. 바로 신랑감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어떤 남자를 찾아와야 하나? 현영은 느끼한 남자는 싫다고 했다. 무엇이든 자신이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상연하 상관없고, 돈이 많지 않아도 괜찮단다. 다만 자신의 직업에 성실하고 자부심이 있는 남자, 자신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어느 방송에선가 현영 스스로 남자를 잡는 스타일이라고 말한 대목이 생각나서 물었더니, 그것은 그동안 사귀어본 남자들이 자기개발을 안하고 한심해서 그랬던 것이지 제 짝을 만나면 아주 잘해줄 거라고, 얼마나 조신한 여자인지를 알게 해줄 거라고 첨언했다.

기사에 ‘현영, 공개구혼’이라고 써도 되는지 물었다. 그녀는 “신동아 독자들에 대한 구혼광고”라고 당당히 답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관심 있는 분의 연락을 바란다. 다만, 인터뷰에서 그녀가 밝힌 주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결심해주시길. 그런데 주량에도 불구하고 현영은 매우 스마트하고 화통한, 매력 넘치는 여인임이 틀림없었다. 이는 인터뷰어가 보증할 수 있다.

신동아 201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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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문화평론가 vicnet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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