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신동아’·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녹색관광 100배 즐기기’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보고

강원도 평창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보고

3/3
동강민물고기생태관

백룡동굴은 사전에 인터넷 예약(http://cave.maha.or.kr)을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서 관람할 수 있다. 비좁은 동굴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탐험해야 하는 만큼 하루 관람객 수는 엄격하게 제한된다. 1회당 20명씩 모두 9차에 걸쳐 180명만이 동굴체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루 두 차례 운영되는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면 동강 래프팅까지 겸할 수 있다. 걷고 기고 오리걸음으로 동굴탐험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동굴 체험을 하려는 관람객은 여분의 속옷과 양말을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 매표소에는 별도의 샤워시설이 완비돼 있다.

백룡동굴을 중심으로 한 평창군 미탄면 일원은 자연휴식지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동강이 휘돌아 흐르는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마하생태관광지에 동강민물고기생태관이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20개의 수조가 마련된 생태관 1층 전시장에는 동강은 물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크고 작은 민물고기 46종이 전시돼 있다. 생태관 해설사는 “동강민물고기생태관에서만 볼 수 있다”며 취재진을 1m가 넘는 메기가 있는 수조로 안내했다. 생태관은 1200미의 민물고기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수조뿐 아니라, 물고기 탐험관과 동강체험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동강의 물속을 탐험하고 뗏목을 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구비해놓았다.

인터뷰 | 이석래 평창군수

“질 좋은 명품 생태관광지로 세계 속의 평창을 만들겠다”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보고
‘꿈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평창군청에 들어서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염원이 짙게 묻어난다. 해마다 1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거듭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이석래 군수는 “수려한 산과 강을 끼고 있는 평창은 사계절 레포츠가 가능할 뿐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생태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고 했다.

-녹색관광지로서 평창군이 갖는 매력은 무엇입니까.

“여기까지 오는 동안 두루 보셨겠지만, 우리 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림이 많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 평창의 자연환경은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해 노화를 지연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 축복받은 자연자원을 보호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녹색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약초 타운과 산촌생태마을 조성, 금강송 백리길 조성 등이 모두 녹색 관광지 인프라 구축의 일환입니다. 특히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로 지정된 평창 마하생태관광지는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을 끼고 있어 국내 최고의 자연 관광자원이라 할 만합니다. 잘 가꾸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녹색 관광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룡동굴이 있는 마하생태관광지는 다른 관광지에 비해 조금 먼 느낌을 주더군요.

“미탄면은 평창에서도 오지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평창의 관광지들이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된 면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미탄면은 자연이 곧 자원인 평창에 남은 자연자원의 보고입니다. 동강과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수려합니다. 백룡동굴을 중심으로 마하생태관광지가 활성화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백룡동굴은 하루 입장객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더군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그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아 석회암동굴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지의 동굴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생태학습 체험동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받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더라도 자연을 보존하고 에너지를 적게 쓰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백룡동굴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제대로 체험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되도록 훼손하지 않고 이용하고 후손에게 자연 그대로 물려주려는 노력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백룡동굴과 마하생태관광지를 어떻게 특화할 예정입니까.

“우리 군의 생태관광은 품질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스치듯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잘 보존된 생태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동강오지와 생태하천 등 생태체험은 물론 동굴과 동강생태탐방, 백운산과 칠족령, 절재 등에서 에코힐링을 특화시켜 우리 고장만이 갖는 차별화된 지오파크로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평창군이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7곳에 달하는 명품 산소길과 오대산의 숨은 비경과 함께하는 천년고찰 순례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생원과 동이길은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인 허생원이 소설 속에서 걸었던 길을 테마로 봉평면에서 평창읍까지 옛길을 복원하고 스토리를 입혀 지역 명품길로 가꿔나갈 예정입니다.”


신동아 2010년 11월호

3/3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목록 닫기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보고

댓글 창 닫기

2023/0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