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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좀더 똑똑했으면 안 당했을 일… 두렵지만 새로운 사랑 하고 싶어요”

  •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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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잊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어”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자 그가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이기 시작했다. 나무에 기댄 채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늦가을 노을을 바라보는 눈빛에 성숙한 여자의 모습이 묻어났다. 사진기자가 “오~우, 굿”을 연발하면서 “찍는 것마다 작품”이라고 했다. ‘소금인형’ 제작발표회 때와 비교하면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 카메라 앞에 서니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것 같은데요.

“호호, 그래요?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예전에는 사진촬영을 일로만 여겼는데, 이젠 안 그래요. 일을 즐기면서 하게 된 거죠. 낙엽을 밟고 오솔길을 거닐고. 이 자체가 너무 행복해요. 멋진 가을 풍경을 음미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 맛을 몰랐어요. 이런 즐거움을. 이보다 더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도 눈에 안 들어왔어요. 전투적인 자세로만 일했죠. 그렇게 투쟁하듯 살지 않으면 인기가 떨어질까 봐. 뭔가에 쫓기듯 촬영하고 서둘러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그러니 살면서 무슨 여유가 있었겠어요. 정신과 육체 모두 피로에 젖어 있었지요. 이젠 그전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서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을 대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듯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과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그를 변화시킨 ‘그 일’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느냐”고 물었다.

“사실, 전 그 일을 머릿속에서 애써, 애써서 지워버렸어요. 그러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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