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호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2015발전계획’세우고 혁신…“성신문화인의 활약을 기대하세요”

  • 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9-11-05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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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올해 2월, 심화진(53) 성신여대 총장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젊은 여교수들과 함께 ‘노바디댄스’를 춰 화제가 됐다. 미니스커트, 반짝이 의상도 눈길을 끌었지만 춤 실력도 보통이 넘었다. 그보다 앞서 심 총장은 정시 합격자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휴대전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영상편지에서 심 총장은 “잠재능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1936년 서른둘의 나이로 성신학원을 설립한 운정 리숙종 선생의 손녀이며 심용현 전 성신학원 이사장의 딸이다. 당연히 일평생을 성신과 함께 했다. 학교 기숙사에서 태어난 심 총장은 어린 시절 성신대학 교정을 마당 삼아 놀았다. 성신초등학교를 나왔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성신여자중학교 교사로도 일했다. 성신여대에서 박사학위(의류학)를 받은 뒤 1996년부터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에는 학교법인 성신학원의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2007년 10월 성신여대 총장에 취임했다.

    ‘소통총장’ ‘신세대 총장’으로 불리는 심 총장이 취임한 이후 성신여대는 가파른 변화를 겪고 있다. 경제연구소의 전문 컨설팅을 받아 대학발전의 청사진인 ‘성신 2015발전계획’을 만든 일, 심 총장이 성신여대 학교법인인 성신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6년 국립의료원 간호대를 인수한 것 등이 성신여대의 경쟁력 강화에 기틀이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제2캠퍼스(운정그린캠퍼스)는 성신여대의 미래를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다. 학자를 넘어 경영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심 총장을 10월9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총장실에서 만났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노바디댄스’를 선보인 심화진 총장. 2009년 2월11일

    ▼ 요즘 총장님이 화제입니다. ‘젊은 총장’이라는 별명도 얻으셨던데요.

    “고맙습니다. 우선 저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합니다. 소통은 다른 게 아닙니다. 처지 바꿔 생각하기, 배려와 관심입니다.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죠. 교직원들에게도 ‘학교가 잘되려면 학생이 잘돼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 올해 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보여주신 ‘노바디댄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총장께서 말씀하시는 ‘소통’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언어로 학생들과 소통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제가 같이 좋아해야 소통할 수 있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도 그런 이유고요. 그 학생들이 입학도 하기 전에 총장인 저를 친숙한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다면 그만큼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도 커지지 않겠어요? 총장인 제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학생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운정그린캠퍼스’건립

    ▼ 춤 실력이 상당하던데요. 연습을 많이 하셨어요?

    “해보자는 제안을 제가 했는데 사실 많이 후회했어요.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올 정도였어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었고요. 그런데 같이 할 교수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시는 걸 보면서 감동을 받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준비했죠. 총장실 문을 잠가놓고 혼자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죠?”(웃음)

    ▼ 내년에도 하실 건가요?

    “해야죠.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저는 뭐든지 할 생각입니다.”

    ▼ 올해 초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셨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내부적으로 반대가 많았어요.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죠. 그런데 저는 자신이 있었어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만 줄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검토를 지시했는데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당장 전기를 아끼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구성원들을 설득했죠. 절전도우미 장학제도라는 것도 만들었어요. 교직원들이 불을 끄고 다니면 학생들이 반발을 하는데 학생들이 불을 끄고 다니면 반발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절약한 예산으로 지금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사소한 변화가 학교를 바꾼다는 게 제 신념입니다.”

    ▼ 제2캠퍼스는 언제 완공되나요.

    “2011년 3월 학기부터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정률을 보면 2010년 11월경이면 완공될 것 같고요. 운정그린캠퍼스(제2캠퍼스)에는 수정캠퍼스보다 넓은 녹지공간이 만들어질 겁니다. 벚나무가 무성한 쾌적한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만나는 분들에게 앞으로는 벚꽃을 보러 여의도 윤중로에 가지 말고 꼭 우리 학교로 오라고 말합니다.”

    총 면적 5만4200㎡의 성신여대 제2캠퍼스인 ‘운정그린캠퍼스’는 현 캠퍼스로부터 불과 5km 거리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로 세 정거장이다. 이 캠퍼스가 완공되면 성신여대는 서울시내에 제2캠퍼스를 둔 국내 유일의 대학이 된다. 새 캠퍼스 면적까지 합치면 성신여대는 국내 여자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평균 가용면적이 가장 넓은 대학이 되며 제1, 2 캠퍼스 간 연계성이 확보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운정그린캠퍼스는 미래를 준비하는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어질 계획인데, 밖으로는 수만 평의 녹지를 품고 안으로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3동의 단과대 건물과 공동시설건물 1동이 어우러진다. 운정그린캠퍼스에는 자연·생활·간호대학이 각각 들어선다.

    ▼ 운정그린캠퍼스가 완공되면 교육 공간도 많이 늘어나겠네요.

    “그동안 공간을 넓혀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았어요. 그런데 방법이 없었어요. 저도 답답하죠. 고작 한다는 말이 ‘우리 학교가 이런 줄 모르고 입학했느냐. 학교 규모가 작아서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걸 너희도 알고 있지 않으냐’는 정도였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 마음은 정말 아팠습니다. 학생들에게 너무나 미안했죠. 그런데 이제 미안함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운정그린캠퍼스가 만들어지고 나면 캠퍼스 환경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최소한 공간이 좁아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없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 최근엔 외부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대학혁신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과 무한경쟁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을 받아 경쟁력 제고 방안 및 대학발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2015년까지를 중·단기 목표로 하는 계획을 우선 수립했죠. 교육의 목표는 ‘도전과 창의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품격을 겸비한 성신문화인 양성’으로 정했습니다. 대학 특성화, 학과 및 정원 조정, 학사관리 개선, 교양과정 개선 등 4대 핵심과제를 포함해 7개 개선과제가 선정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외부 컨설팅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우리 대학의 문제점, 우리 대학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우리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혁신해야 한다는 방향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구성원 내부의 문제로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한 겁니다. ‘외부의 시각에서 우리의 문제를 한번 진단해 보자’는 거였죠. 역시나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마도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수치화되어 실체를 드러냈다고 할까요. 연구소에서 내놓은 결론을 받아든 직후 저는 ‘외부인이 지적한 우리의 문제를 모두 바꿔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한 달간 학교 구성원들이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2015 발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문화 분야의 특성화다. 심 총장은 준비된 인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성신문화인’양성을 강조한다.

    ▼ 학과 통폐합 같은 경우 학생, 교수들의 반발도 심했을 것 같은데요.

    “학교만큼 변화하기 어려운 곳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제가 쓰는 총장실을 점거하기도 했어요. 갈등이 정말 많았죠. 그러나 저는 이 문제를 대화로 풀었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고 동의를 이끌어냈어요. 대화하면서 학생들과 끌어안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죠. 저도 그 과정에서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착한 아이들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다짐을 한 계기가 됐어요.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착한지 아세요? 점거 과정에서도 총장실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고 더럽혀진 바닥까지 일일이 청소를 다 하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모습에 저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

    ▼ ‘2015발전계획’ 중 중복학과 통합, 학문의 융합 시도 부분이 우선 눈에 띄는데요.

    “학문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투자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과 통합을 시도한 것입니다. 체육학과와 레저스포츠학과는 스포츠레저학과로, 컴퓨터정보학부와 미디어정보학부는 IT학부로 통합하여 소수 정예의 인재를 교육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야간학과를 폐지하고 모든 학과의 경쟁력을 평가하여 학과 정원을 조정했습니다. 영문학, 국제관계학, IT학 등을 횡단하는 미디어 스터디즈(Media Studies) 코스도 만들었습니다. 문화산업 내 영역들은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학제 간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죠.”

    ▼ 자율전공학부의 신설과 단과대학 개편 내용도 눈에 띄는데요.

    “‘2015발전계획’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자율전공학부 신설입니다. 각 학과는 정원의 10%를 자율전공학부의 정원으로 배정하게 되며, 학과 정원의 50%까지 선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율전공학부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하여 인재육성 프로그램(Honors Program)을 통해 학교의 특별한 지도와 지원을 받도록 했죠. 단과대학도 많이 개편했는데요. 먼저 건강복지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관련 전공을 집중시켰습니다. 자연과학대학 소속이던 체육학과, 레저스포츠학과가 통합된 스포츠레저학과를 생활과학대학 소속으로 변경했고요. 사회과학대학 소속의 심리복지학부에서 복지학 전공을 분리하여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고 이 역시 생활과학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했습니다. 기존의 법학과를 법과대학으로 개편한 뒤 정원도 이에 걸맞게 조정했습니다. 그 외에도 졸업인증제, 영어능력인증제 등을 도입해 대학과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 2010년에 개설되는 글로벌의과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미국 AUA(American University of Antigua College of Medicine)와 연계해 미국 의사자격 취득의 길을 열고, 글로벌 인재 선발을 목표로 신설된 학과입니다. 일종의 프리메디컬 스쿨(Premedical School)이죠. 국내에서 4년 과정을 이수하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고, 원할 경우 AUA 4년 과정에 편입해 1, 2차 의사면허시험을 거쳐 미국의사 자격증을 딸 수도 있게 했습니다. 40명 정원 중 수시에서 20명, 정시에서 20명을 뽑습니다. 수시 지원자격을 상위 8% 학생에게만 제한했는데도 7.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죠.”

    ▼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도 새롭게 만드셨죠?

    “방송영상과 저널리즘 분야의 유망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 가을학기부터 학부 교양과정에 ‘방송저널리즘스쿨’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프로듀서, 아나운서 등 해당분야 전문인이 되는 데 필요한 각종 강의를 개설하고 이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디어와 교양, 소통과 글쓰기, 저널리즘실습 등 3과목을 편성해 과목당 14주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대학과 교류협력

    ▼ 총장께서는 최근 ‘성신문화인’이란 용어를 쓰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세계화 다문화 환경 속에서 여성문화를 이끄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개념입니다. 사회 어디에 내놔도 준비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문화인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담은 개념이죠. ‘2015발전계획’의 핵심과제인 대학 특성화의 주요 내용 중 하나도 바로 문화 분야의 특성화입니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을 전면 재편했습니다. 총장 직속기구로 교양교육원을 신설하고 교양과정도 필수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으로 나누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창의적 문화인 양성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문화체험 활동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될 ‘성신문화인’들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국제정예요원 과정(The International Elite Training Course)도 새로 만드셨죠?

    “글로벌 세상을 이끌어갈 성신의 인재들에게 영어를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해 국제화 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15명 단위의 소규모 학급 편성과 원어민 강사와의 1:1 교육, 그리고 영어작문(Conversation Writing), TOEIC 등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학습 진행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어학 능력을 배양한다는 계획으로 만들었습니다. 1년 과정 수료 후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학생에게는 총장 명의의 국제화 정예요원 인증서가 주어집니다. 이와는 별도로 성신여대는 국제적 시각과 비전을 지닌 글로벌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교비지원 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학부 졸업생 중 해외 유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석박사 학위 연계 과정) 과정 입학 허가서를 취득한 자 중에서 선발해 연간 4명 이내로 2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심 총장이 취임하신 이후 해외 대학, 기업들과의 교류가 부쩍 늘었습니다.

    “21세기 성신인의 활동무대는 세계입니다. 우리 성신여대는 현재 14개국 54개 해외 대학과 활발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총장 취임 후 주력했던 것 중 하나도 바로 해외 교류의 내실화였습니다. 해외 교류의 내실을 다지고 교류 확대를 위해 총장을 비롯한 교류정책의 수뇌부가 교류대학을 우선 방문해 교육내용, 교육현장, 학생들의 생활공간 등을 확인하고 일일이 점검했죠. 재학생 누구나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다면 해외 교류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교환학생제도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본교에만 납부하고 자매대학에서 수업을 받으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죠. 2009년에도 해외 교류대학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총 130명(미국 64명, 이탈리아 28명, 프랑스 20명, 독일 10명, 일본 2명, 중국 6명)이 참여해 1년 동안 해당 교류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독어독문학과,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 본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현지 자매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현장학습을 통해 외국어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해당 학기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있죠.”

    심 총장이 취임한 이후 해외 대학들과 맺은 교류협정은 6개 국가에 걸쳐 총 20건이 넘는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시립 리만대학교와 복수학위 협정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 채텀대, 중국 텐푸차대학, 이탈리아 토리노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 미국 예일대 간호대학,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프랑스 르아브르대학, 이탈리아 포지아 국립음악원, 러시아 국립극동대학교 등과 교류협정을 맺었다. 기업, 기관과의 교류협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주)현대아이파크몰과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주)EXR코리아, 행정안전부, 독립기념관, 공군 등과 업무협약 혹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심 총장은 자신의 전공(의류학)을 살린 대외활동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2007년 10월 러시아 극동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한국전통패션쇼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예일대학교 등 3개 대학의 초청으로 한국전통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심 총장은 “한국과 성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00년부터 프랑스, 러시아, 일본, 미국 등지에서 꾸준히 한국전통복식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다. 패션쇼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해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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