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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동서대 박동순 총장

특성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 윤희각│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toto@donga.com│

동서대 박동순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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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대학은 하버드의 케네디스쿨

▼ 단과대학에 개인 이름을 붙인 것은 획기적인 시도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

“임 감독은 2006년 동서대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운영한 아시안필름아카데미(AFA) 교장을 맡았고 그해 동서대 개교 15주년 특강 강사로 참여하면서 우리 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의 경우 ‘영화도시 부산’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2007년 꺼내놓은 카드다. 영화 관련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전수하는 특성화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정치행정대학원)처럼 세계적 권위의 단과대학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임권택 대학은 설립 2년 만에 큰 효과를 거뒀다. 올해 신입생 140명 가운데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타 지역 출신학생일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동서대 박동순 총장

12월에 중국 우한(武漢)시에 들어설 예정인 동서대 우한캠퍼스 조감도.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우한의 중남재경법정대학 내에 들어선다.

임권택 대학에는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씨를 비롯해 정지영, 김홍준, 이현승, 송해성, 정윤철, 김대승 감독과 제작자 이춘연씨 등이 대학 특강(마스터클래스)을 맡는 등 임권택 사단 구성원들이 학생들 교육을 맡고 있다. 10월에는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이 영화 분야 명문대학인 미국 채프먼대 다지영화미디어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학점 교환, 공동 연구, 학술자료 교환, 공동 학술대회,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방학 때 교수와 학생들이 미국으로 가 워크숍을 한다.

임권택 대학의 올 2월 졸업생은 취업난 속에서도 뮤지컬·연기과 100%, 영화과 86%의 취업률을 보이기도 했다. 임권택 대학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을 임 감독과 함께 동서대에서 배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중국 분교는 한국 교육의 해외수출

▼ 중국에 캠퍼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12월에 중국 우한(武漢)시에 제2캠퍼스를 세운다.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삼기위해 2006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우한의 중남재경법정대학 내에 3층짜리 첨단 건물을 세운다. 중국 학생들을 중국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국에 캠퍼스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생 유치만을 위한 일반 대학의 계획과는 다르다.

중국 캠퍼스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와 IT 분야에 200명의 현지 학생을 모집한다. 2년간 중국에서 배우고 3, 4학년은 동서대 본교에서 강의를 듣고 학위를 받는다. 동서대 교수 일부가 현지로 가서 수업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학생들도 중국에서 18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 분교는 한국 교육의 해외 수출을 의미한다. 그동안 쌓아온 동서대의 저력을 중국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해운대 센텀시티에도 2012년 완공 목표로 분교를 짓고 있다. 동서학원 센텀시티 R·D타운이라고 이름 붙였다. 우리 대학이 수년간 축적한 특성화 교육 성과물을 지역 산업 분야인 IT(정보기술), 영상, 관광 등의 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연구와 개발, 창업 등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하 2층, 지상 18층, 전체면적 4만9669㎡(약 1만5025평) 규모다. IT, 영화, 영상, 방송, 관광, 콘텐츠 관련 산학연구소 R·D센터 시설, 영화촬영 시설, 임권택영화예술연구소, 다목적 극장(1200석) 등을 갖추게 될 것이다.”

▼ 디자인학부의 능력이 대단하다. 국내외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국내 최고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비결이 있다. 5년 전 산업디자인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짐 레스코 교수를 초빙했다. 부산 광안대교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일본 석학인 스기야마 가즈오 교수도 영입했다. 훌륭한 교수 밑에서 배운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맘껏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교수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도 있다. 디자인학부에 ‘루트(Root) 교수’제도를 도입했다. 이 교수들에게는 연구실 이외에 작업실을 따로 준다. 학생들도 함께 창의적인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교육환경 덕분에 올해와 지난해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한 ‘국제디자인 공모전(ARM)’에서 우리 학생들이 나란히 1, 2등을 차지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2009 서울환경작품 공모전’ UCC 부문, 제일기획 광고공모전에서도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주요 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 디자인 분야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석좌교수도 많이 초빙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과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수석 부사장을 지낸 이와쿠니 데쓴도 일본 민주당 중의원 의원을 석좌교수로 모셔왔다.

이분들이 학생들에게 인생관과 학문을 전수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고 특강에 감명받는 학생도 많다. 석좌교수가 인성교육도 진행하기 때문에 우리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성을 갖춘 대학인 양성’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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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각│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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