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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일류 기업이 좋아하는 명문 공대”

김영식 KIT(금오공대) 총장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일류 기업이 좋아하는 명문 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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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대기업은 대다수 대학생이 선망하는 좋은 직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금오공대의 10대 대기업 취업률은 32.7%(2013년)였다. 이 대학을 졸업한 취업자 세 명 중 한 명은 10대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로, 서울의 괜찮은 대학에 못지않다. 정 팀장은 “우리 학교 출신 대기업 취업자들은 수도권 등 전국에 고루 진출한다”고 말했다. ‘지방대 출신이어서 좋은 직장에 못 들어간다’는 말이 금오공대엔 적용되지 않는 셈이다.

삼성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 때 총장 추천 할당제를 실시하겠다”고 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렀다. 이 계획은 대학 서열화 논란 끝에 없던 일이 됐다. 그런데 이때 삼성이 금오공대 총장에게 할당한 추천 학생 숫자는 25명이었다. 금오공대가 종합대에 비해 재학생·졸업생 수가 4분의 1내지 3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명 종합대가 100~80명을 할당받은 것과 비슷한, 매우 높은 비율이라고 한다.

삼성의 총장 추천제는 20대에겐 민감하게 파고든 문제여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금오공대, 서강대 등은 총장 추천 배분율이 높은 편” “추천 인원수보다는 학교 정원 대비 추천 인원수인 배분율이 더 객관적인 수치가 될 것”이라는 분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웃풋은 훨씬 좋고요”

한 네티즌도 “○○대(지방의 유명 국립대)와 금오공대를 비교해달라”고 한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은 대답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취업률과 아웃풋은 금오공대가 훨씬 좋고요. (공대특성화)

지역이나 대학로 (놀 곳은) ○○대가 좋습니다.

이번 삼성 총장 추천 할당제에서도 ○○대는 30명, 금오공대는 25명을 할당받았는데 ○○대가 매머드급 종합대인 반면 금오공대는 졸업생이 훨씬 적은데도 25명을 배정받았으니 금오공대가 공대 쪽에서는 아웃풋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금오공대 출신이 취업이 잘되는 이유에 대해 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의 인성을 기업에서 좋게 봐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취업을 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성이 좋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기업이 어떻게 변별할지….

“대학 4년간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결과에 차이가 있다고 봐요. 우리 학교의 4대 인재 상(像) 교육이 큰 효과를 냅니다.”

▼ 4대 인재상이라면 ‘인의예지’ 뭐 이런?

“‘참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큰 사람’이라고 하는데 추상적인 윤리교육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하고 계량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해요. 학생이 네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포인트를 취득하면 학교가 해당되는 분야 각각에 대해 인재라는 점을 인증해 학생부에 기재해 줍니다. 학교가 학생의 역량과 됨됨이를 보증해주는 셈이죠. 그런데 인증받기가 꽤 까다로워요. 설렁설렁 하면 어렵죠.”

▼ 우리말로 된 교육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가령 ‘참 사람’은….

“인품이 바른 사람으로 양성하는 과정이죠. 여러 인성 특강, 체험 과정, 국내외 봉사활동을 지원해요. 극기캠프와 국토대장정은 학생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든 사람’은 전공지식 수준을 보는 건가요?

“맞아요. 우리 학교는 전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구미공단 부근에 있는 점을 수업과 과외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8개 산업체와 함께 산학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여기에 학생들이 참여해 교과서의 이론과 현장의 산 지식을 접목하도록 하고 있어요. 440여 개 회사에서 진행되는 현장실습은 산업현장의 일처리 방식을 체득하는 정말 좋은 기회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학생과 강의만 듣는 학생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또 학부생도 교수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해요. 수준 높고 응용력 있는 지식을 얻도록 유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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