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호

조직력·홈이점 살리면 16강 보인다

축구전문가 11인 한국팀 정밀진단

  • 육성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ixman@donga.com

    입력2004-11-10 16:1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역사적인 2002 한·일공동월드컵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추첨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D조에 포함됐다. 한국축구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월드컵에서 4무10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1승달성과 16강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축구전문가 11인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축구의 운명을 가늠해보았다. 인터뷰에 응한 축구인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강석진(고등과학원 교수), 고용국(‘붉은악마’ 대외협력국장), 김덕기(‘스포츠투데이’ 축구전문 대기자), 김흥국(가수·월드컵조직위원회 문화홍보사절단장), 신문선(SBS 축구해설위원), 이태호(대전 감독·월드컵 2회 출전), 이회택(전남 감독·전월드컵대표팀 감독), 조광래(안양 감독·월드컵 1회 출전), 최순호(포항 감독·월드컵 2회 출전), 하석주(포항 선수·월드컵 2회 출전), 허승표(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1. 조편성에 대한 평가

    12월1일 조추첨에서 한국은 내심 ‘신의 선택’을 기대했다. 그것은 유럽 1국, 북중미 1국, 남미 1국과 예선을 치르는 경우였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으로 나타났다. 북중미 1국을 만나긴 했지만, 유럽팀이 둘이나 포함됐다. 그것도 북중미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 등이 D조에 포함돼 예선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축구전문가들도 대체로 한국이 주최국이지만 조추첨의 혜택을 받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과 이태호 대전 감독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월드컵에 나온 32개국 가운데 한국이 만만하게 볼 팀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조에 속했더라도 상황은 비슷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회택 전남 감독도 조추첨의 행운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없다. 매스컴에서는 미국을 1승 상대로 얘기하는데 방심하면 큰코 다칠 것이다. 상대팀의 전력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실력이다. 우리팀이 강하면 이기는 것이고, 약하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역대 월드컵에 비해 조추첨이 잘됐다는 평가도 만만치않다. 근거는 대체로 두 가지. 하나는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시드를 잡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D조 1위가 확실시되는 포르투갈과의 일전이 마지막에 잡혀 있다는 점이다.

    신문선 SBS 축구해설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갈을 두려워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엄청난 행운이다. 조별 예선에서는 확실한 1위팀이 있을 때 더 유리하다. 복잡한 ‘경우의 수’가 줄어들고, 처음부터 확실한 ‘2위’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포르투갈이 16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벌어지는 한국전에 최선을 다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한국이 폴란드 전만 승리한다면 조 1위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위원의 주장은 다소 ‘황당하지만’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한국은 1승1패 상황에서 칠레와 마지막 경기를 벌였다. 당시 칠레는 8강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주전을 빼고 한국과 맞섰다. 이렇게 해서 한국은 강호 칠레를 1대0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포르투갈은 우승을 노리기 때문에 컨디션 사이클을 16강 이후로 맞출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폴란드와의 2차전까지 16강진출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호랑이’를 만나는 셈이다.

    2. 한국팀 예선성적 예상

    11명의 축구전문가 가운데 4명만이 한국이 D조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광래 감독은 “1승1무1패가 현재 수준이고, 2승1패도 가능하다. 미국보다 폴란드를 잡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선 위원도 “1승1무1패가 유력하다. 다만 포르투갈이 3차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던 하석주 선수(포항)도 “한국이 1승2무로 16강에 오를 것이다. 1승 상대가 폴란드일지 미국일지는 모르지만 한국이 한 팀은 분명히 잡을 수 있다. 한국은 홈에서 브라질도 잡았을 만큼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다수의 축구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16강진출이 힘들지만, 플러스 알파가 작용할 경우 16강에 나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덕기 ‘스포츠투데이’ 축구전문 대기자는 한국이 홈팀의 어드밴티지를 얼마나 살리냐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김기자는 “외국팀들은 시차적응, 생체리듬, 환경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러한 변수들은 경기력의 최대 50%를 차지한다. 거기에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2무1패를 예상하면서도 16강에 희망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택·이태호 감독도 플러스 알파의 영향력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사람은 “D조에서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앞서지만, 한국이 홈팀으로서 자신있게 싸운다면 1승1무1패로 16강에 들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허승표 전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최순호 감독은 한국팀의 성적을 1승2패로 전망했다. 두 사람은 “미국이든 폴란드든 한 팀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 월드컵까지 대표팀 전력이 급상승하지 않으면 16강진출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석진 고등과학원 교수도 “희망은 2승1패지만, 현실은 1무2패다. 16강에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3. 예선전 전략과 대응

    최근 국내 매스컴은 6월10일 미국전이 16강진출의 승부처라는 기사를 자주 싣고 있다. 하지만 축구전문가들은 미국전보다 폴란드전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고전했다는 기록에 근거한 분석이다. 94미국월드컵을 빼면 한국은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뒤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예선 탈락했다.

    최순호 감독은 “한국은 그동안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바람에 첫 경기를 그르쳤다. 전력이 떨어지는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어떻게든 득점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폴란드를 맞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석진 교수와 이회택 감독도 폴란드전에서는 공격 중심의 플레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덕기 기자와 고용국 국장도 폴란드전이 사실상 한국의 16강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자는 “되든 안되든 폴란드전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폴란드는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붙이면 당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며, 고국장은 “폴란드를 맞아 90분 동안 체력전을 펼칠 수 있냐가 관건이다. 미드필드부터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대량실점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하석주 선수는 ‘무승부를 위한 공격전술’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하선수에 따르면 폴란드와의 첫판에서 한국은 무엇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의식적으로 무승부를 노리면 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기겠다는 각오로 싸우면 비길 수 있다는 것이 하선수의 분석이다.

    미국은 한국과 더불어 D조의 ‘2약(弱)’으로 꼽힌다. 따라서 두 팀은 서로를 이기지 않으면 16강진출이 어렵다. 그만큼 두 팀의 경기는 격전이 될 수밖에 없고, 승부는 체력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조광래 감독·신문선 위원·김덕기 기자 등이 체력싸움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조감독은 “체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신위원은 “미국의 주전 중 상당수가 노장이라는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한국이 기동력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승산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기자는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최선책은 자신감이다. 선수들이 기만 죽지 않으면 한국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순호·이회택 감독은 체력보다 기술과 조직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감독은 “어차피 체력에서 미국을 꺾기는 힘들다. 그보다는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로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감독은 “체력싸움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 빠른 패스와 조직력으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대결할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모든 축구전문가들이 ‘열세’를 인정했다. 포르투갈이 16강전에 대비해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 이상 ‘1패’가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

    최순호 감독은 “포르투갈이 일찌감치 2승을 올리기를 바랄 뿐이다. 포르투갈은 한국이 근접하기도 어려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조광래 감독도 “패싱능력, 경기운영 등에서 총체적으로 열세다. 하지만 처음부터 물러난다면 대패할 가능성이 있다. 이왕 어려운 거 전진수비를 하면서 맞붙으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월드컵은 다른 축구대회에 비해 ‘이변’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것은 월드컵이 국가적 이벤트로 열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국제축구대회의 경우 베스트 컨디션으로 참가하는 나라가 드물다. 반면 월드컵 참가국들은 6개월 가까이 상대팀의 전력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경기장소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율한다. 다시 말해서 6개월 뒤 32개국의 전력은 지금보다 훨씬 강하다는 뜻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어렵게 골을 넣고 쉽게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그런 이유다. 축구전문가들 역시 수비조직력의 강화를 역설했다. 조광래·이태호 감독과 강석진 교수·하석주 선수 등이 그런 견해를 밝혔다.

    “승부는 한두골 차이로 가려질 것이다. 어차피 골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데 실점이 많으면 어렵다. 스리백의 조직력을 최대로 키우고, 보다 더 강하고 빠른 프레싱을 시도해야 한다.”(조광래 감독)

    “감독이 원하는 수비조직을 선수들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은 수비의 빈 틈이 너무 크다.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연결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태호 감독)

    “윤정환이나 노정윤은 볼 배급능력은 뛰어나지만 수비력에서 떨어진다. 월드컵에서는 이들보다 패싱력이 떨어지지만 수비력이 좋은 이영표와 김남일 등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강석진 교수)

    “한국 수비는 세트플레이에 약하다. 상대팀의 세트플레이로 골을 내주면 맥이 풀리기 쉽다. 세트플레이를 이용한 득점을 연구하는 한편 철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하석주 선수)

    신문선 위원과 김덕기 기자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16강진출의 열쇠라고 말했다. 신위원은 “한국이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평소 실력의 60%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감 부족 때문이다.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이기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자도 “체격이 큰 선수들과 싸워보기도 전에 주눅 드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 허승표 전 부회장과 최순호 감독은 패스와 센터링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으며, 이회택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강조했다. 한편 가수 김흥국씨는 남은 기간에 기술이나 전술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면서, 그보다는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필요하다면 대표선수들이 해병대 특수훈련을 받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5. 일본은 16강에 오를까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2번째 간접대결을 벌인다. 98프랑스월드컵 때는 ‘무승부’였다. 기록상으로는 한국이 1무2패를 기록한 반면 일본이 3패를 당했기 때문에 한국이 이긴 게임. 하지만 경기내용에서는 일본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일본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자메이카를 맞아 자기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친 반면, 한국은 벨기에 전에서 투혼을 보였을 뿐이다.

    2002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D조에 절대강자 포르투갈이 들어온 반면, H조에는 약체로 꼽히는 튀니지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회택·최순호·이태호 감독은 일본의 16강진출을 낙관했다. 이감독과 최감독은 일본의 경기력이 세계무대에서 통할 만큼 향상됐기 때문에 H조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회택 감독은 “일본이 홈팀의 이점을 살리고 상승세를 탄다면 조1위를 노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태호 감독도 “일본의 조직력이 세계 수준이기 때문에 튀니지를 꺾고 러시아 벨기에 등과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용국 국장과 김흥국씨는 H조에 튀니지가 포함된 것을 주목했다. 고국장은 “마지막 경기가 튀니지라는 점이 일본에게 유리하다. 일본은 1, 2차전에서 실점을 줄이고 3차전을 노리면 16강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씨도 “H조에는 확실한 1승 상대인 튀니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광래 감독·신문선 위원·하석주 선수 등은 일본의 16강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벨기에가 일본에 질 팀이 아니다. 일본이 튀니지를 잡아도 16강 진출은 난망이다.”(조광래 감독)

    “축구는 상대적이다. 일본은 유럽국가인 러시아 벨기에 등과 좋은 경기를 하겠지만, 같은 스타일의 튀니지에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신문선 위원)

    “일본은 유럽의 한계를 절감할 것이다. 첫 게임에서 실패하면 3연패로 무너질 수도 있다.”(하석주 선수)

    한편 김덕기 기자는 일본이 속한 H조에서 물고 물리는 대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자는 “튀니지가 약하다지만 축구 스타일로 볼 때 일본을 잡을 수도 있고, 벨기에와 러시아도 누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는 전력이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 결승에서 만날 상대

    조추첨이 열리기 전까지 세계의 축구도박사들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양팀은 최소한 4강 이전에 대결할 수밖에 없다. 두 팀이 A조와 F조에서 나란히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면 빅매치는 4강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두 팀 중 한 팀이 조2위가 되면 16강에서 맞대결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죽음의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예선부터 긴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죽음의 조’에 들어가긴 했지만, 축구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조광래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예선만 통과한다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국 국장도 “프랑스가 조금씩 노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절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F조에서 격전을 치를 것이기 때문에 우승이 힘들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문선 위원은 “아르헨티나가 예선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고 볼 때 16강부터는 고전할 것이다. 스포츠생리학적으로 한달 동안 정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이 장마기간과 겹쳐 있는 만큼 우기에 익숙한 프랑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반면 B, D, E, G조 1위가 유력한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또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은 비교적 여유를 갖고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할 수 있다. 우승후보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 등을 결승전에 가기 전까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와 공격력이 좋은 포르투갈이 결승행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프랑스나 아르헨티나를 이길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