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호

뉴서울CC

명문 골프장 탐방 & 한설희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 글│조성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입력2010-12-03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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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서울CC

    북 코스 12번홀 그린

    뉴서울CC의 최대 강점은 서울 강남에서 30분 거리인 접근성. 남코스, 북코스 18홀씩 모두 36홀이다. 남코스는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코스로, 북코스는 도전적이고 남성적인 코스로 평가받는다. 북코스는 모든 홀이 독립적이고 자연 그대로 지형을 살린 곳이 많다. 인코스는 대부분 직선 홀이다. 7번홀(파3, 167m)의 단풍이 인상적이다. 노랑, 연두, 빨강, 자줏빛으로 물든 나뭇잎들의 고적한 향연이라니. 아웃코스에는 도그레그홀이 많다. 연못을 끼고 있는 5번홀(파4, 380m)에 이르자 달콤한 계수나무향이 풍겨온다. 7번홀(파4, 316m) 좌측 냇가에서 푸른 빛깔의 물까치 떼가 계절의 무상함을 노래한다. 마지막 홀(파4, 377m). 페어웨이에 뒹구는 낙엽들의 손짓을 뿌리치고 더딘 발걸음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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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코스 10번홀(왼쪽) 클럽하우스 앞 장승(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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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코스 1번홀 그린



    한설희 프로의 스텝 바이 스텝

    뉴서울CC
    한 설 희 프 로

    ● 2002년 KLPGA 정회원.



    ● J골프 라이브레슨70 진행자, MBC 골프 해설위원.





    ▼ 그린 주변 맨땅에서의 어프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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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이 추워지면 그린 주변 곳곳에 맨땅이 드러난다. 맨땅에서는 뒤땅이나 토핑(topping)이 많이 난다.

    2 맨땅에서 어프로치할 때는 샷을 하기 전에 여러 가지를 계산해야 한다. 핀까지의 거리, 공이 그린에 올라가 떨어져야 하는 지점까지의 거리, 런(run)이 발생하는 지점과 핀까지의 거리 등을 감안해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핀이 가까이 있을 때에는 런이 적은 52。나 56。 웨지를 사용한다. 거리가 멀면 PW를 선택한다.

    뉴서울CC
    어드레스할 때 체중은 왼쪽 7, 오른쪽 3으로 배분한다. 머리의 중심축을 고정한 상태에서 골반을 왼쪽으로 튼다. 클럽은 1~2인치 짧게 잡고 공은 오른발 앞에 놓는다. 샷이 끝날 때까지 7대 3의 체중 배분이 유지돼야 한다. 샷을 할 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뒤땅이나 토핑이 나게 된다.

    뉴서울CC
    맨땅 어프로치 샷은 팔로 스로(follow throw)를 생략하는 느낌으로 해야 공을 그린에 정확히 올릴 수 있다. 다운스윙을 할 때 디벗(divot)을 낼 정도로 강하게 임팩트(impact)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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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코스 7번홀

    뉴서울CC는 공기업이다. 3년 임기의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임명한다. 그간 주로 정치인이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1년6개월째 재임 중인 임동혁 사장은 개인 사업가 출신이다. 사장을 맡기 전 1년간 감사를 맡기도 해 골프장 돌아가는 사정을 속속들이 안다. “죽도록 일하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부임 직후 임직원들의 근무 자세부터 다잡았다. “직장은 놀러오는 곳이 아니라 일하러 오는 곳이다. 영업해서 돈을 벌어들이는 곳이다. 손님을 맞는 주인의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한 달에 한 번 휴장하던 골프장을 연중무휴로 바꿨다. 그는 뒷짐 지고 아랫사람을 감독하기만 하는 관리형 리더를 지양한다. “리더는 말없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가장 먼저 출근해 골프장 곳곳을 둘러본다. 뭐든 배우면 끝장을 보는 성격. 1985년 골프에 입문했는데 1년이 안 돼 싱글이 됐다. 태권도, 당구, 축구, 배구를 다 그런 식으로 익혀 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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