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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20명 중 3명“애인 있다”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에 나타난 한국남자의 性

  • 글: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겸 이윤수비뇨기과 원장 penilee@kornet.net

기혼자 20명 중 3명“애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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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를 알면 위기를 극복하기가 쉬울 것이다.

‘지금의 결혼(동거)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성격차이 62%, 불만스러운 성관계 40%, 자녀나 다른 가족문제 9%, 경제적인 이유 4%, 기타 2% 등의 순으로 답했다.

과거에는 결혼생활의 주요 장애요소로 경제적 이유나 고부간 갈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핵가족 시대가 됨에 따라 경제적 이유나 다른 가족문제는 더 이상 결혼생활에 장애요소가 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과거와는 달리 성에 대해 자유로워진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 성생활이나 애정지수가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결혼생활의 불만족은 파트너에 대해 불성실해지고 결국은 가정파탄으로 갈 확률이 높다. 최근 이혼율의 급격한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피임방법의 발달로 임신과 육아로부터 해방되고 일자리의 증가로 경제적 독립이 쉬워지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급속히 향상됐다. 가정 내에서도 여성의 발언권이 높아짐은 시대적 조류이다.

사회적으로 급증한 성담론은 여성으로 하여금 성에 눈뜨게 했으며, 여성도 성적 만족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게 됐다. 이젠 이혼의 한 중요한 요소가 된 성적 불만을 여성 쪽에서 표출하는 경우도 많다. 본 조사 결과는 이혼율의 급증에 부부간 성적인 불만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통계수치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가정에서 성적 불만을 느끼는 남성들의 행태다. 가정에 충실하기보다는 불륜의 싹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던 것.



조사결과 가정생활에 불만이 높다고 답변한 남성 중 24.4%가 애인이 있다고 답했다. ‘배우자 외에 주기적으로 만나거나 성관계를 가지고 있는 고정된 섹스 파트너(여자친구, 애인 등)가 있느냐’는 질문에 24.4%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이다. 반면에 ‘파트너를 오르가슴에 도달시키기 위한 노력 정도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25점 이하라고 대답해 불만스러운 결혼생활에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표 2 참조). 이들은 또 가정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답했다.

성(性) 능력은 어느정도?

여성은 폐경기 이후에도 성행위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언제까지 가능할까. 성욕이나 성행위에 정년이 있을까.

성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적 욕구가 있어야 하며 발기가 돼야 한다. 그리고 한동안 유지됐다가 극치감에 이르면서 사정을 하고 끝나게 된다. 성적 욕구란 성생활을 지탱하는 데 중요하다.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나이를 먹거나 성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바로 성관계를 갖고싶은 욕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남성의 경우 언제부터인가 성생활에 관심이 멀어진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최근 몇 달간 한 번도 성관계가 없었으며 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조차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성적 욕구가 없어졌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설문대상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성행위를 하고 싶은 욕망(성욕)이 얼마나 자주 생깁니까.’

그 결과 매일 1회 이상 11%, 주3∼4회 35%, 주2회 27%, 주1회 16%, 2주1회 4%, 월1회 2%, 월1회 미만 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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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겸 이윤수비뇨기과 원장 penilee@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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