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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터뷰③] “중도 실용의 길, ‘나도 힘들다’… 떠난 의원들 ‘존중’”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안철수 인터뷰③] “중도 실용의 길, ‘나도 힘들다’… 떠난 의원들 ‘존중’”

  • ●정치인들이 나를 ‘사회성 없는 사람’으로 매도
    ●국정 능력 없으면서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려…
    ●정당 득표율 20% 목표, “근거도 있다”
    ●미래한국당 통합 제의? “한국당 해산하고 와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월 9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월 9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인들은 나의 얼굴이나 이미지만 보고 무슨 ‘사회성 없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매도한다, 그건 이미지 왜곡”이라며 “과학도 잘 모르고, 국정운영 능력도 없는 ‘얘들’이 할 줄 아는 건 자기편을 세금으로 먹여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보름 간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15일 상경했다. 상경 전날 1시간 여 전화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현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4‧15 총선 예측, 그리고 미래한국당의 통합 제안에 대해 처음 심경을 밝혔다.


“정치권에 비밀이 어디 있나”

-안 대표 부부의 의료 봉사활동에 대해선 호평이 많은 것 같다. 당 지지율도 오름세다. 

“아시다시피 나는 원래 현장에 뛰어들어 부대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일이다. 대학생 때 공부하기도 바쁜데 의료봉사하고, 대학교수 때에도 ‘청춘콘서트’를 열어 전국 대학생들을 만나러 다닌 것도, 대선 때 전국 ‘뚜벅이 유세’에 나선 것도 그렇다. 유럽에 있을 때에는 책이나 유튜브를 보다가도 얘기를 더 나누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 찾아갔다. 그래서 이번에도 간 거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나의 얼굴이나 이미지만 보고 무슨 ‘사회성 없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매도한다. 이미지를 왜곡하는 거다. 이런 정치 세력을 경험하고 보니까, 결국 ‘얘들’이 할 줄 아는 건 이미지 조작 밖에 없더라. 경제나 과학도 잘 모르고, 국정운영 능력도 없으면서 자기편을 세금으로 먹여 살리려는 일만 한다.” 

-이제 곧 총선이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개 제안했는데. 

“나는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실용적 중도, 그 길을 가겠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한국당이 만약 중도 정치가 필요하다면 한국당을 해산하고 국민의당으로 오면 된다.” 

-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으니 미래통합당과 사실상 ‘선거 연대’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이고(웃음)…. 연대라는 게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받은 게 하나도 없고, 어떤 협상 과정도 전혀 없었다. 정치권에 비밀이 어디 있나. 협상을 했다면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지 않나. 비례정당 창당은 1월에 귀국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중도 실용정당 창당, 문재인 정부 국정 폭주 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결정이다.”


내가 중도실용 정치를 하는 이유

-양당제 중심의 정치 현실에서 중도실용 정치의 길은 험난한 거 같은데.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가는데 꼭 필요한 길인만큼 신념으로 이 길을 계속 걷고 있다. 유럽 선진국들을 봐도 항상 실용적 중도 정당이나 중도 정치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했다. 프랑스도 우리와 같은 대통령제와 양당제 정치체제였는데, 별 노력을 안 해도 주요 정당이 어부지리로 집권하곤 했다. 이에 국민이 분노해 지금은 양당 모두 와해된 상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수십 년간 이어온 ‘프랑스병’을 치유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많은 의원들이 각자도생을 하고, 현재 국민의당에는 이태규, 권은희 의원 2명이 남았다. 떠나간 의원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지 않나. 

“내가 가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내가 잘 안다. 현실 정치인들은 나와 상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까 어떤 결정을 해도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나도 힘들다. 힘든 일을 함께하는 분들이 고맙다.” 

-안 대표의 중도실용 정치는 뭔가. 

“간단하다. 내 생각만 고집해선 안 되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타협하고 실행에 옮기는 거다. 사회생활을 할 때 다른 부서 사람들과 합의해 일을 실행에 옮기듯, 정치에서도 똑같은 걸 하자는 거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게 현장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이번처럼 힘든 현장에 함께할 거라고 약속드린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돌파하겠다.” 

-총선은 어떻게 예상하나. 

“이번에 선거제도가 바뀌어 정확하게 의석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목표는 정당득표율 20%로 잡고 있다. 목표 기준에 대한 근거도 있다.”




신동아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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