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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 양안다

재활

강은 죽은 자들의 영혼으로 흐르고 있다. 끝없이 꽃으로 뒤덮인 들판을 걸으며. 너는 이곳이 천국 길이라고 말했지. 강물의 속도로 우리라는 인간이 떠내려간다. 가라앉는 꽃잎은 젖은 소매와 얼마나 닮았을까. 그렇다고 영혼을 비웃은 건 아니야. 사이좋게 발목에서

피를 흘리며. 영원한 꽃 들판과 누군가의 표정이 흘러가는 물줄기와 웃는 너와 널 닮은 나와

어떤 신비와 함께.

꿈밖에서 너는 죽었어?

아름답고 두려워. 분명 너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양안다
● 1992년 천안 출생
● 201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신동아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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