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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신권사,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이 사람의 삶]

“타인의 삶 긍정적 변화 이끄는 게 인생 후반 사명”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성경 읽는 신권사,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이 사람의 삶]

  • ● 정치인 남편 만나 고생…저절로 기도 나오고 성경 읽게 돼
    ● 인생의 바닥 하프타임에 삶의 우선순위 바로 잡아
    ● 성경읽기 봉사는 대단한 일, 기쁘고 감사하며 낭독
    ● 일반인에게 성경 제대로 가르치려 전문 강사 자격증 취득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포즈를 취한 ‘성경읽는 신권사’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박해윤 기자]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포즈를 취한 ‘성경읽는 신권사’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박해윤 기자]

‘차 의과대학교 융합과학대학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의 현재 직업은 교수로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다. 1981년 KBS 8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그는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돼 12년 동안 뉴스를 진행했다. IPTV도 케이블TV도 없이 오로지 안테나로 TV 신호를 잡아 방송을 보던 브라운관TV 시대에 매일같이 TV에 얼굴을 비친 덕에 많은 국민은 여전히 그를 ‘KBS 아나운서’로 기억한다. 그러나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유튜브에서 그는 ‘KBS 아나운서’가 아니라 ‘성경읽는 신권사’로 통한다. 그의 과거 주캐릭터가 아나운서였다면, 현재의 주캐릭터는 ‘교수’이고 부캐릭터가 ‘신권사’인 셈.

그가 낭랑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주는 ‘성경’을 듣는 이는 어림잡아 수 백만 명을 헤아린다. 10개월 전 그가 낭독한 ‘잠언’은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겼고, 8개월 전 읽은 ‘시편’도 조회수 84만 회를 기록 중이다. 잠언 낭독에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시편을 낭독하는 데에는 6시간이 넘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까다로운 일이다. 신 교수, 아니 신 권사가 체력과 인내력이 요구되는 대중을 위한 성경 읽기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7월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그를 만났다.

하프타임에 깨달은 인생 사명

신 전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둔 뒤 동료이자 선배인 박성범 전 KBS 앵커와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당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한 남편을 위해 한동안 그림자 내조를 펼치기도 했다. 동네 목욕탕을 돌며 할머니 등을 밀어드린 게 남편의 서울 중구 국회의원 재선 비결이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그러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남편이 낙천하자 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직접 후보로 입후보해 총선에 출마했다. 결과는 쓰라린 패배였다. 신 권사는 당시 일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치인 남편을 만나 고생을 죽도록 하다 보니 저절로 기도가 나오고 성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성경을 읽을수록 인간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돼 참 좋았어요. 인생 전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하프타임에 성경을 읽으며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게 됐죠.”



총선 입후보와 낙선 등 인생 최대 시련을 맞아 그는 새로운 사명에 눈을 떴단다.

“그때 제 나이가 한국 나이로 50살 즈음이었어요. 100세를 기준으로 보면 하프타임에 해당하는 시기였죠. 하프타임(밥 버포드·국제제자훈련원) 세미나를 듣고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정리한 ‘인생사명선언서’를 작성했어요.”

- 어떤 내용을 인생 사명으로 정했나요.

“인생 전반에는 아나운서로, 정치인의 아내로 ‘말씀드리는 일’을 하며 살아왔어요. 인생 후반에도 책을 쓰고 강연을 통해 말씀드리는 방식 자체는 같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크게 달라졌어요.”

- 어떻게 바뀌었나요?

“제 말씀을 듣는 분의 삶이 변화하도록 돕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하프타임에 그러했듯 제 말씀을 듣는 분들이 ‘신은경이 변화된 삶을 살게 된 비결이 뭘까’를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신은경이 믿는 하나님 나도 믿어볼까’라고 여겨주신다면 제가 세운 사명대로 쓰임 받는 것이겠죠.”

- 인생 후반 사명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전도’하는 것인가요?

“여러분이 모여 초대해 주신 자리에 가서 강연은 곧잘 하는 편인데, 사실 개인적인 전도는 그다지 잘하지 못해요. 진리에 대한 욕구는 누구나 갖고 있잖아요. 제 말씀을 듣고 한번 더 생각해 보실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죠. 하프타임이 되면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되니까요.”

성경에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마태복음 20장 16절)”는 말이 있는데, 신 권사가 꼭 그런 예다. 모태 신앙으로 독실한 크리스천인 남편 박성범 전 의원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그에 비해 아내 신 권사는 저술과 강연 등을 통해 더욱 왕성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 ‘나중 된 자가 앞장서’ 성경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신 권사는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사명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하프타임 세미나에서 ‘목적이 이끄는 삶’(릭 워렌 목사·디모데)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처음에 이렇게 시작돼요. 너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다음 장에서는 그러나 너는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하나님이 너를 소중하게 지으셨다. 이 대목이 감동적이에요.”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신은경 권사가 성경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한 교재를 펼쳐 보이고 있다. [구자홍 기자]

신은경 권사가 성경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한 교재를 펼쳐 보이고 있다. [구자홍 기자]

- 대단한 존재가 아니지만 소중히 지었다? 형용모순 아닌가요?

“빈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은 모두 소중한 존재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지엽적인 것에 매여 평생을 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신앙인은 인생을 사는 목적을 중요시해요.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그 물음에 답을 찾으려 하죠.”

- 왜 사는지도 중요한 문제지만, 당장 좋아하는 것을 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생활인으로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벌이’도 필요하죠.

“돈을 벌어 무엇을 할 것인가요?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려고요? 죽을 때도 그 돈을 들고 갈 것인가요? 남을 위해 돈과 재능을 쓸 때 의미가 있죠. 자신을 위해 부를 쌓고 시간을 쓰다가 죽는 것은 결국 인간의 허망한 욕구만 채우는 것일 뿐이에요.”

신 권사는 이 대목에서 연극배우를 예로 들었다.

“한 연극에 일류 배우와 삼류 배우가 있어요. 일류 배우는 행색은 초라하지만 대사가 많고 열연이 필요한 거지 역할이에요. 삼류 배우는 번쩍이는 화려한 옷을 입은 왕 역할이고요. 그런데 왕 역할의 삼류 배우가 하는 몇 마디는 ‘이리 오너라’ 같은 몇 마디뿐이에요. 그런 왕 노릇에 도취해 사는 삼류 배우의 삶을 추구하는 것은 허망하지 않을까요.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신앙은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데, 성경 말씀이 맞냐 틀리냐는 논쟁으로 흐르면 불통을 넘어 불화하기 쉽습니다.

“지식인들은 자신만의 지식체계가 견고해서 대화만으로는 설득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직접 성경을 읽어보라고 권해요. 예수쟁이의 말이 정말 맞나 안 맞나 직접 성경을 통해 확인해 보라고요.”

신 권사는 성경 읽기를 통해 자신이 깨달음에 이른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간은 개미 같은 존재구나. 웅덩이에 쉽게 빠지고 작은 일에도 허우적거리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닌데 ‘나’ ‘나’ ‘나’ 하면서 무엇을 해보겠다고 나선 무모한 자신을 깨닫고 나면 하나님 앞에 손을 바짝 들게 되죠. 전 국민이 알아보는 신은경이라도 아무것도 아니구나. 사람이 얼마나 유한한 존재인지 깨닫게 됐죠. 자괴감 가운데서 ‘하나님 그러면 도대체 뭘 하시려고 저를 지으셨나요?’ 이런 질문을 하게 됐어요.”

남편은 공천에서 탈락하고 자신이 대신 선거에 나서 낙선한 2008년 그는 ‘인생 하프타임’에 대한 고민을 계기로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한다.

“내 인생 전반은 하나님이 나를 쓰시기 위한 준비였구나. 좋은 일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힘들지만도 않도록, 기쁨과 슬픔 다 겪게 하신 거구나. 이 모든 게 걸작품 신은경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구나.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꽃병’ 같은 존재로 만드셨다고 생각해요. 아나운서로 많은 분이 알게 하시고, 외국에서 공부도 하게 하시고, 그 시간들은 하나님께서 밑그림을 그린 시간이죠. 고난의 시간은 조각칼로 무늬를 새겨 넣은 시간들이에요. 기쁨과 축복, 그리고 시련을 거쳐 지금의 나를 이렇게 만들어주셨구나 하고 생각해요.”

인생 전반은 후반을 위한 준비기

신 권사는 자신의 이 같은 깨달음을 통해 인생 후반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계속되는 그의 얘기다.

“삶의 방식은 전반이나 후반이나 똑같아요. 다만 전반에는 나의 명성을 알리기에 집중했다면, 후반에는 ‘내가 하는 지금의 이 일이 의미가 있는 일인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인가’가 기준이죠. 성경 읽기 봉사가 그래요. 과거 같으면 하지 않았을 일이에요.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된 일을 해야 하나 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돈을 받으면서도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쁘고 감사하게 성경 읽기 봉사를 합니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경읽는 신권사’는 2018년 9월 시작했다. 처음에는 2017년 최윤영 전 MBC 아나운서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호정 씨와 함께 ‘셋이서 성경을 같이 읽자’고 뜻을 모아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해 음성 파일을 공유했다. 덕분에 1년이 못 돼 성경을 다 읽었다. 기독교방송에서 이 파일을 방송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점검해 보니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새로 녹음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2018년 9월 처음 녹음을 시작한 이후 지금도 2~3주에 한 번씩 스튜디오에 가서 몇 시간씩 성경을 읽고 있단다. ‘성경읽는 신권사’는 매일 5분씩 CTS 라디오조이 앱을 통해 방송되고, 편별 음성 파일은 개인 유튜브 ‘신은경 TV’에서도 볼 수 있다.

- 인생 후반의 삶이 인생 전반에 비해 달라진 점은 뭔가요.

“제인 폰다가 한 사람의 일생을 셋으로 나눈 것을 본 일이 있어요. 태어나서 30세까지는 공부를 통해 삶을 준비하고, 31세부터 60세까지는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61세부터 90세까지는 골든에이지로 빛나는 시간을 살게 된다고요. 제 나이가 이제 막 인생 3막에 접어든 골든에이지 초기예요. 나이 60이 넘으면서 좋아진 것은 필요 없는 욕심이 없어지는 거예요. 자식에게 욕심 부리는 것도 포기하고, 세상의 명예, 부에 대해서도 욕심이 사라져요.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속도를 자신에게 맞출 수 있거든요.”

신 권사는 한국 나이로 환갑 즈음인 2018년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 후반, 속도보다 방향성 꼭 짚어야

“지금 내 나이가 몇인지와 상관없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각자의 ‘후반전 인생’을 잘 계획해야 한다. 우리 모두 후반전 멋진 인생을 위해 전략을 짜는 하프타임을 갖도록 하자. 100세 시대라고 해서 50세까지 기다릴 일이 아니다. 서른에도 마흔에도 바삐 내달리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땀도 닦고 전략적 하프타임을 가져보자. 이를수록 이득이다. 인생의 후반전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어디로 달려갈지 방향성을 꼭 짚어보아야 한다. 나는 그것을 위해 충분한 사람인지 돌아보고 큰 꿈을 꾸어보도록 하자.”

- 인생 후반전을 행복하게 멋지게 사는 롤 모델이 있나요.

“나이 들어 멋있는 여성이 많아요. 73세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씨를 보면서 저도 그 나이가 돼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 봤어요. 얼마 전 BBC에서는 70세가 넘은 영국 여배우가 아이티에 가서 험한 세상과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인터뷰하고 내레이션 하는 모습을 봤어요. 자연스럽게 젊은이와 인터뷰하고 있는 그대로의 멋짐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어떤 꾸밈이나 치장도 없이 진솔하게 소통하고 늦은 나이에도 인류에 기여하는 삶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인생 전반전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젊은 세대 가운데 열패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젊은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나요.

“MZ세대는 급변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한 세대예요. 빨리 배우고 뭐든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죠. 아직 젊어서 불안할 뿐이죠. 젊은 세대의 특징이지 요즘 세대라서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대학에서) 제자들 보면 다들 예쁘고 능력이 있어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 꿈을 키워가다 보면 어디에서든 인정받고 큰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왜 나는 흙수저인가’라고 고민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제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저는 스스로 ‘흙 묻은 금수저’라고 생각해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대학도 떨어졌다가 어렵사리 들어갔고, 방송국도 세 번만에 힘들게 합격했어요. 살면서 흙(어려움)을 좀 묻혔죠. 그래도 괜찮아요. 털면 되잖아요. 제가 부자여서 금수저가 아니고 하나님에게 또 부모님에게 사랑받는 존재이기에 금수저라고 생각해요.”

-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다가 다시 사회에 나서려는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까.

“한 사람의 생명을 낳고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합니다. 그런 중요한 일을 하느라 조금 늦게 일을 시작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이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텐데 안 도와주시겠어’ 그런 배짱으로 힘내서 다시 시작하길 응원할게요.”
신 권사는 성경 읽기에 그치지 않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최근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을 투자해 성경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최근에 한 즐거운 일이 누구에게나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성경교사가 된 거예요. 대학에서 두 학기째 교양과목으로 ‘성경의 이해’를 가르치는데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성경 전문 강사 자격증이 있으면 사역자들을 도울 수 있고 여러 지역의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수도 있어요. ‘어? 성경이 읽어지네’(이애실·성경방)를 교재로 성경의 맥을 짚어주는 과정이에요.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이루게 돼 기쁩니다.”

신 권사가 해맑게 웃으며 마치 입시 서적처럼 교과서 여백에 빼곡히 메모하며 공부한 교재를 펼쳐 보였다. ‘참신앙인’으로 자신만의 ‘인생 사명’을 실천하는 자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하프타임 이후 제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 것인지 깨달은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같은 일을 해도 왜 하느냐 하는 ‘목적’이 달라졌거든요. 제 인생 후반의 사명은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복을 받도록 하는 것이에요. 제가 깨달은 진리를 저 혼자 알고 있지 않고, 다른 사람도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신은경 #아나운서 #신권사 #하프타임 #인생사명 #신동아



신동아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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