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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맘’ 3人의 한국당 비판 “차라리 ‘아스팔트 우파맘’김수진을 공천하라”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입력2019-12-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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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태’로 충격…아스팔트로 나온 엄마들

    • 정신 못 차린 한국당, 절박함 서민적 모습 없어

    • 관료, 판·검사, 교수 공천하니 공감 능력 떨어질 수밖에

    • ‘朴 탄핵’ 철저 반성, 책임자는 정치권 떠나야

    • 황 대표? 희생한다 생각 안 들어…“이언주에게 배워라”

    • ‘위수김동’ 세력에 공격당하는 한국당

    [GettyImage]

    [GettyImage]

    2019년 12월 3일 오전 서울 교대역 근처의 한 모임센터에서 만난 ‘우파맘’ 3명은 모두 97세대(90년대 학번의 1970년대생)의 평범한 엄마였다. 고등학생과 재수생을 둔 ‘진진맘’, 유치원생과 초등생 아이 셋을 각각 둔 ‘용용엄마’ ‘유진맘’. 이들은 남편과 아이들의 아침밥을 챙기고, 치솟는 학원비와 남편의 벌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느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엄마이자 아내였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이들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보수 유튜버들의 방송도 즐겨 본다. 서울 광화문, 서초동 가리지 않고 집회에도 참여한다. 집회 비용이 모자라면 비용을 내거나 주변 맘들에게도 소식을 전파한다. 평범한 엄마들이 ‘정치하는 맘’이 된 데에는 ‘답답한 한국당’도 한몫했다. 이들은 ‘신동아’ 인터뷰로 혹여 자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익명 보도를 요청했다. 다음은 ‘우파맘’ 3명과의 인터뷰 내용. 

    기자 | “평범한 주부에서 어떻게 ‘우파 활동가’가 됐나.” 

    진진맘(진) | “길을 가다 보면 빈 가게, 빈 건물이 지천이다. 경제는 엉망인데 사교육비는 계속 올라간다. 고등학생 과외비는 과목당 200만 원 정도다. 학원에도 보내면 400만, 500만 원이 그냥 들어가고, (대입) 정시 대비는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한 문제 틀리면 (지원) 대학이 바뀌다 보니 거의 만점을 받아야 하는데, 과외를 안 시킬 수가 없다. 근처 입시학원에 가서 입시 컨설턴트와 상담하면 ‘1억은 준비하셔야 해요. 그래야 의대 보내요’라고 한다.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은 ‘아빠·엄마 찬스’를 쓰면서 온갖 상을 받고, 논문을 게재하고, 쉽게 인턴을 하고, 진학하는 학교마다 시험을 치르지 않고 의전원에 진학했다. 평소 평등과 공정을 강조한 조 전 장관은 좀 낫다고 생각했는데 분노가 치밀었다.”

    “조국이 나를 거리로 불렀다”

    2019년 11월 16일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서 열린 ‘검찰 개혁·조국 수호’ 집회 [뉴시스]

    2019년 11월 16일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서 열린 ‘검찰 개혁·조국 수호’ 집회 [뉴시스]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용용엄마(용) |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바뀐 게 하나 있다. 아이들이 자기가 공부나 노력을 안 해 좋은 대학에 못 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회 탓을 한다. 아빠가 교수가 아니어서, 엄마가 정보력과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부모로서도 창피하다. 교육 문제는 민감하다.” 



    진 | “‘용용엄마’ 말대로 나도 조국 사태 때문에 ‘빡쳤다’. 그런데 서초역에서 ‘우리가 조국이다’는 피켓 들고 조국 수호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가만있을 수 없었다. 어떻게 범죄혐의자를 옹호할 수 있는지….” 

    용 | “위선이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조만대장경’(조 전 장관이 SNS로 ‘팔만대장경’을 쓴 것 같다는 뜻의 신조어)에 우리 사회 공정과 관련한 얘기를 얼마나 많이 썼나. 그런데 자신은?” 

    진 | “너무 화가 나서 한 ‘맘카페’에 조 전 장관 비판 댓글을 달았더니 그를 옹호하는 엄마가 내 글을 캡처해 공격하더라. 한 달 동안 댓글 활동 정지를 당했다. 정상적이지 않았다.”
    용 | “나도 그랬다. 문재인 대통령 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지 않으냐’ 했더니 (운영자에 의해) ‘강퇴’ 당했다.” 

    진 |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평소 지나쳤던 정치적 사건들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이다.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밀회를 즐겼다느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이 난무했다. 그때는 ‘아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략적으로 이용한 사람들에게 속았구나’ 싶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고의 아픔을 지속적으로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운동권 출신들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니 불행과 아픔을 강요하는 거 같다. 마치 이 나라에 살면 행복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말하는 거 같다.” 

    용 |
    “나는 한때 임종석(전 대통령비서실장) 씨 인물이 좋아 그를 연호한 적도 있다(웃음). 그러나 정의롭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더 정의롭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그동안은 ‘내가 움직인다고 사회가 바뀔까’ 하고 주저했는데, 이제는 ‘내가 움직여야 사회를 바꾼다’는 생각이다. 용감해지는 거 같다.” 

    유진맘(유) | “민주당은 사회의 약자를 돌봐주는 정당이고 한국당은 기득권을 챙기고 국민들 것을 빼앗아가는 나쁜 정당으로 알았다. 남편은 그런 나를 보고 ‘강남좌파’라고 말했다. 그런데 평소 선하고 똑똑한 지인들이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하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내가 볼 때 진보의 탈을 쓴 친북좌파들은 ‘다양성’을 주장하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동성애자도 다 이해한다는 ‘착한 병’에 걸린 거 같다. 그리고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면 편을 갈라 갈등을 부추긴다. 젊은이들에게는 ‘청년수당’을 주고 위로해주면서 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틀닥’이니 뭐니 해서 세대 갈등을 야기하고, 자신들도 강남에 살고 자녀를 특목고에 보냈으면서 우리가 그러면 ‘적폐’라고 한다.”

    “한국당? 한숨이 나온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019년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019년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 | “그렇다면 지금의 보수당, 자유한국당의 대응과 정책은 어떤가.” 

    유 | “한숨이 나온다.” 

    용 | “나는 한국당이 착실히 세금 내는 국민을 위해 ‘한국우선주의’를 내세워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는 용서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다. 피 흘리며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유 | “그렇다. 한국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익우선주의로 가야 한다. 다양성 얘기하면서 조선족 등 재외동포 우대 정책을 말하지만 어차피 이들은 한국당에 표 안 준다. 페미니즘의 탈을 쓴 여성우월주의를 배격하고, 동성애와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페미니즘에 ‘기절’한 20대 남성들을 끌어들이는 정책도 필요하다. 떡(표)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좌파나 중도를 보듬으려는 정책은 수용하지 말아야한다.” 

    진 | “지금의 한국당 정책과 대여(對與) 투쟁은 어중간하다. 개인적으로는 홍준표(전 한국당 대선 후보의) 공약, 즉 사법시험 부활하고 강성 노조를 없애는 정책이 필요하다.” 

    유 |
    “한국당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다. 좌파에서 전향한 사람도 있고, 운동권 출신들도 있다. ‘짬뽕탕’이 돼 있다. 북한과 대치 중인데도,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정책이 왔다갔다 한다.” 

    용 | “나는 대학 시절 법학을 전공했는데,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경제정책은 자본가의 배를 불리는 게 맞다고 본다. 그러니 좌파 정책, 예를 들면 평등을 지향하고, 극빈층을 도와주고,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주는 정책은 필요하다. 문제는 우리나라 좌파는 주사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당은 이런 사람들을 분리해야 한다.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부르짖던 사람들이 진보의 탈을 쓰고 우파를 공격하는데 제대로 대응을 못한다.” 

    기자 | “한국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문제라고 보나.” 

    진 | “황 대표가 최근 청와대 앞에서 단식하는 것을 보고 나름 ‘강단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뜬금없는 단식’이라고 언론 뭇매를 맞으면서도 묵묵히 견뎌낸 걸 보니 ‘이분이 분위기를 탐색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적과 동지를 가리는 과도기라고나 할까.” 

    용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에도) 아직 정신 못 차렸다. 황 대표 등장 이후 한국당이 바뀌었다거나 황 대표가 국민을 위해 뭔가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강하게 싸워주기 원했지만 그렇게 못한다.” 

    유 | “(황 대표의 단식으로) 약간의 진정성을 엿보게 됐지만 아직 멀었다. 정책적으로 우파 정책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 

    진 | “황 대표 스타일이 유(柔)하니까 원내대표는 나경원 의원보다는 이언주 의원 같은 강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한국당은 2019년 12월 9일 5선의 심재철 의원과 3선의 김재원 의원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당이 공감 능력 떨어진 이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11월 2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농성 천막에 누워 있다. 황 대표는 다음 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11월 2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농성 천막에 누워 있다. 황 대표는 다음 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유 | “문제는 공천 아닌가. 좋든 싫든 민주당은 자신들의 이념을 투철하게 적용하는 사람들 위주로 공천을 한다. 이들은 평소에 훈련이 돼 있으니 자신의 이념과 생각을 유권자에게 잘 주입한다. 그런데 한국당은 공부 잘하면 공천을 주는 거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자기 공부나 출세에 집착한 사람들이 국민의 아픔을 잘 이해할까. 상가(喪家)에 잠시 조문하러 온 지체 높은 사람보다는 장례식 내내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주는 보통 사람이 더 고마운 법이다.” 

    기자 | “어떤 의미인가.” 

    유 | “한국당 의원들이 일반 국민과의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돈 많은 기업인이나 판·검사, 행정고시 패스한 관료, 공부 잘한 교수들에게 공천을 주는 낡은 방식은 과거에 관료가 백성을 지배하고 이끄는 시대에나 통했다. 이런 사람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 국민 감정과 차원이 다른 ‘헛소리’를 하고, 자다가도 남의 다리를 긁는다. 그나마 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상향식으로 뽑으니 공감이 된다.” 

    진 |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공부 잘한 판사 출신에다가 외모도 좋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본 맘들은 다 안다.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 그런데 반짝이 운동화를 신고 ‘깔맞춤’하고 등장해 구호를 외친다. 지금 한국당이 그 정도로 여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절박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필요한데 나부터 위화감이 생기더라. 그런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어땠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념과 가치관이 확실하면서도 한국당 의원들보다 더 서민적이고 투쟁적이다. 조국 사태 때 제일 먼저 삭발도 했다. 여자인데도 바리캉(bariquant)으로 아주 거칠게 빡빡 깎더라. 투쟁하는 모습이 필요한 거 아닌가.” 

    유 | “그렇다. 엄마들끼리는 ‘한국당 의원이 되려면 서울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서울대 출신들은 당선되면 서로 무시하더라(웃음). 우파 의원이라면 온갖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바른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국민의 근성과 인식을 바꾸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한국당 인재 영입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차라리 아스팔트에서 활동하는 인천의 ‘다섯 아이 엄마’ 김수진 씨 같은 활동가를 영입하는 게 낫다(김수진 씨는 최근 보수 집회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해 유명세를 탔다). 가치관이 확실한 97세대를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 

    용 |
    “사업을 하는 엄마로서 피부로 느끼는 게 많다. 한국당은 기업이나 경제가 잘되도록 하려고 뽑은 거 아닌가. 밥 잘 먹여주고 자식 공부 잘 시켜주면 된다. 경제정책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

    탄핵과 보수대연합

    인천의 ‘다섯 아이 엄마’ 김수진 씨가 연설하는 모습. [일산TV유튜브]

    인천의 ‘다섯 아이 엄마’ 김수진 씨가 연설하는 모습. [일산TV유튜브]

    기자 | “황 대표는 보수대연합을 주장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 | “다양한 보수 세력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가 (총선을 앞두고) 합치는 게 맞다고 본다. 보수파 중에는 우공당(우리공화당)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젊은 사람이나 97세대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적재적소에 원하는 인물을 공천하면 된다. 충청도는 지역에 맞는 사람을 전략적으로 공천하는 게 맞고. 이런 일을 하는 전략가가 필요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온갖 유언비어 즉, 청와대 관저에 침대가 몇 대 들어갔다느니, 밀회를 즐겼다느니 하는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모두들 욕을 했지 법적으로 어떤 죄인지도 모르고 탄핵당했다고 본다. 이후 판결을 보면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유라에게 말 세 마리를 줬냐 안 줬냐는 문제였다. 이런 일로 탄핵을 했다는 게 씁쓸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은데 언론에서 왜 안 쓰는지 모르겠다.” 

    용 | “KBS, MBC 등 공영방송은 민주노총이 잡고 있으니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집회를 하고, (조국 사태 때 조 전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성명을 내도 이슈화가 안 된다. 따지고 보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인민재판이었다. 한국당은 국정 수행 잘잘못을 떠나 탄핵 부당성을 제기하고 그를 복권시켜야 한다. 그리고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은 당시에 당을 깨면서 ‘정치적 자살’을 시도했다. 그렇다면 자신들도 물러나야 한다. 한국당은 이에 대해 처절한 반성을 하고, 잘못된 탄핵이라고 끊고 나가야 한다. 탄핵에 책임 있는 사람은 정치권을 떠나고, 한국당도 해체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세력을 모아야 한다.” 

    유 | “민주당이나 주사파가 싫어도 한국당을 못 찍는 사람이 많다. 사실 나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을 응원한 사람인데, 지나고 보니 탄핵이 부당했고 프레임에 엮였다는 걸 알았다. 지금도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잘못이 없다. 정치적으로 탄핵에 앞장선 사람들이 잘못한 거다’라고 명확하게 선언해야 한다. 그래야 지지 정당이 없어 중간에 붕 뜬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 탄핵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면 ‘내가 왜 (한국당을) 또 찍어’라는 마음이 들 거 같다.”

    “‘촛불’ 응원한 사람들도 회귀시켜야”

    용 | “보수대연합을 말하면서도 문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난하는 사람도 많다. 그가 비난받을 일을 했다고 해도, 상황이 어려울 때 보수운동을 이끌어준 사람은 존중해야 하는데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비판이 나와야 한다. 보수 정치인이든 보수 유튜버든 저마다 역할이 있고, 서로 토론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으로부터) ‘까임’을 당하지 않는다. 저마다 역할 분담이 있다.” 

    진 | “그렇다. 상호 비판하는 것은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솔직히 조 전 장관과 그 일가의 부정은 명백한데 그들을 비호하고 감싸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박근혜 탄핵 사태 때 왜 가만히 있었지’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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