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호

코로나19 시대 오프라인 쇼핑몰의 새로운 도전

머무르며 즐기는 ‘스테이플렉스’ 롯데백화점 동탄점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1-07-23 1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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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20일 수도권 최대 규모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 잔디광장 갖춘 대형 공원 조성 등 색다른 인테리어로 눈길

    • 수준높은 쇼핑, 여가, 미식, 문화‧예술 체험을 한 자리에서

    •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 지향

    • 공기 분사형 세균 제거기, 인공지능 로봇 등 최첨단 방역 설비로 고객 안전 확보

    8월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개장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8월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개장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8월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새로운 백화점을 연다. 수도권 최대 규모 ‘스테이플렉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다.

    스테이플렉스는 ‘머무르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stay’와 ‘복합 공간’을 의미하는 ‘complex’를 합성한 말이다. 고객이 일정 시간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을 의미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 표현에 걸맞게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선다.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에 여가, 미식, 문화‧예술 체험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 색다른 예술 체험

    특히 눈에 띄는 공간은 3층에 위치한 야외 공원 ‘더 테라스(The Terrace)’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게 조성한 잔디광장을 비롯해 타원형 분수, 어린이 놀이 공간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현대미술가 파비앙 머렐(Fabien Merelle)의 작품을 포함해 국내외 여러 작가의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더 테라스’ 중간에 마치 섬처럼 떠 있는 ‘디 아이(The eye)’ 또한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Food Avenue)’,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최대 규모 문화센터 ‘라이프스타일 랩(Lifestyle LAB)’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화성시는 평균 연령 37.4세의 젊은 도시다. 3040 세대 부부와 어린 자녀로 구성된 가정이 많다. 또 관내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굴지의 대기업 사업장을 비롯해 1만 개가 넘는 기업이 있어 시민의 소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바로 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영업 공간 절반 이상을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소득 젊은 부부의 관심사를 고려해 어린이 영어 교육기관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수준 높은 브런치 카페 등도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질 만큼 건물 곳곳에 예술적 요소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랜드마크’가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화점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첨단 방역 기술로 고객 안전 확보

    8월 20일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고객이 일정 시간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테이플렉스’를 지향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8월 20일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고객이 일정 시간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테이플렉스’를 지향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한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고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첨단 방역 설비도 마련했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출입구에 설치한 ‘AIR(에어) 퓨어게이트’는 강력한 바람으로 출입자 옷과 몸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장치다.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AIR 퓨어게이트’에는 카메라와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출입자의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방역 자동화 장비인 ‘피플 카운트&열화상 AI(인공지능)’도 설치된다. 출입자 수와 체온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장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AIR 퓨어게이트와 피플카운트&열화상AI를 통해 고객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면서 이중 삼중으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화점 내 이동수단에도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과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를 도입해 고객 안전을 강화한다. 전자는 엘리베이터 가까이 다가가면 기계가 이를 인식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후자는 사람 손이 닿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를 상시적으로 살균해 고객이 안심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 외에도 고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 공기를 상시 살균하는 ‘UV 파워 공기 살균기’ 등을 통해 쇼핑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또 자동으로 매장을 주행하며 고객의 성별 및 연령대에 맞는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음성으로 매장을 안내하며, 동시에 발열 및 마스크 미착용자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안내 로봇도 배치할 계획이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8월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고객에게 완벽한 휴가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동탄 상권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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