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당선인 정무특보

DJ 총아에서 尹 정치 참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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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3-2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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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의 삶에서 ‘김대중’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그는 24세 때인 1987년 대선에서 평화민주당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 뒤 DJ의 비서와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거쳐 1998년 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2000년 열린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금천구에 출마해 당선했다. 30대에 이미 국정 및 의정 경험을 쌓은 셈이다.

    40대에 그는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제 및 한반도 정세 전문가로 변신했다. 2009년에 낸 책 ‘전쟁과 평화: 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는 일본에서도 번역 출판될 만큼 관심을 모았다. DJ에게서 배운 독서의 중요성과 국정상황실장을 하며 얻은 정보력이 집필의 동력이 됐다고 한다.

    DJ의 적자(嫡子)이자 호남이 고향인 장 이사장은 지난해 8월 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8명을 추리는 1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10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과 만난 그는 11월 1일 윤 당선인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기간 중 선거대책본부 외곽에서 윤 당선인에게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왔다고 한다.

    3월 16일 윤 당선인은 그를 당선인 정무특보에 임명했다. DJ 정권을 높이 평가하는 윤 당선인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인사(人事)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 중 장 이사장을 정무 분야 참모진에 기용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 1963년 전남 고흥 
    ● 서울 영일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서강대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기자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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