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호

남녘의 봄

  • 글·사진 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입력2010-04-07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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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당연히’ 남쪽에서부터 온다.

    제주도 유채꽃이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면,

    지리산 산수유가 뒤질세라 꽃잎을 열고,

    섬진강변 매화나무도

    그윽한 향기를 뿜어낸다.



    겨우내 굳었던 땅이

    돋아나는 새싹들로 촉촉해지면,

    산에도 거리에도

    생명의 기운이 물씬해질 게다.

    지난 겨울은 혹독했지만 새봄은

    이렇게 희망을 품고 달려오고 있다.

    남녘의 봄

    봄비가 내려 흙 내음으로 가득한 제주도 해안도로 올레길.

    남녘의 봄
    1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산수유마을.

    2 봄소식이 가장 빨리 전해지는 제주도 당근 밭.

    3 제주도 성산일출봉 앞 유채꽃 물결.

    4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매화밭에는 이미 봄꽃이 만개했다.

    남녘의 봄
    1 매실로 장을 담그는 섬진강변 청매실농원 전경.

    2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힘찬 모습.

    3 전남 고흥군 동강면의 밭매기 풍경.

    4 시골장에선 벌써 봄 냄새 가득한 봄나물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남녘의 봄

    봄소식을 전하는 전북 고창군의 청보리밭.

    남녘의 봄

    전남 고흥군 나로도 마늘밭에 풋풋한 새순이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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