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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형준이 둘러본 유네스코 지정 인류유산 ①

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

天上 에 올리는 간절한 기도

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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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

이 지역의 수도원들은 해발 400~500m에 이르는 바위 위에 지어졌다. 독특한 자연경관과 수도원의 아함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늘에 좀더 가까이 닿고 싶다는 열망일까. 바위 위에 세워진 수도원들은 가파른 계단을 수백 개 올라야 다다를 수 있다. 해발 534m에 세워진 메가로 메테오론 수도원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광도 장관이지만 수도원 곳곳의 흥미로운 공간들 또한 여행객을 설레게 한다. 작지만 정성스럽게 가꾸어놓은 정원, 모퉁이마다 자리잡은 독특한 그림과 유물들, 그리스도와 사도 루카스, 천사장 미카엘의 벽화로 장식된 수도원의 돔을 필두로 진귀한 아이콘(Icon·성상화)이 보관되어 있는 박물관….

그 중에서도 일생동안 은둔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수도사들의 해골을 보관해놓은 장소가 이방인의 시선을 끈다. 세속과의 끈을 놓고 오직 수행에만 전념했던 수도사들은 죽어서도 수도원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사용했던 각종 성구와 고성서 등도 남아 있다.

성 니콜라오스 수도원은 10여 평 남짓한 작은 교회 건물이 유명하다. 이 곳에는 당대 최고의 화가 수도사 테오파네스가 그렸다는 성화를 비롯해 비잔틴 시대를 대표하는 프레스코화들이 가득 차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성 니콜라오스 수도원에서 멀지 않은 루시누 수도원은 193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다리가 완성되기 전까지 수도원에 오르는 길은 물건을 운반할 때 사용하던 커다란 상자밖에 없었기 때문. 아름다운 성화와 소중한 성경 필사본이 보관돼 있는 루시누 수도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거대한 바위산 위에 자리잡은 신비로운 자태다. 바위 모양을 본떠 건축된 루시노 수도원은 어느 곳에서 보아도 아름답지만 메가로 메테오론 수도원과 성 스테파노스 수도원 중간 지점에서 바라본 풍광이 가장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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