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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머무른 자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뉴욕 맨해튼

단풍 물들고 낙엽 뒹구는 센트럴파크의 가을

  • 사진/글 이형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뉴욕 맨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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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뉴욕 맨해튼

영화 속에서 샐리와 해리가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센트럴파크 산책로의 가을 풍경.

카츠 델리카트슨에 걸린 1000장의 사진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서 동남쪽으로 10분 남짓 걸으면 샐리가 음식을 먹다 말고 갑자기 오르가슴을 ‘연기’하던 레스토랑 카츠 델리카트슨(Katz´s Delicatessen)을 만날 수 있다. 로어이스트사이드2번가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이 레스토랑도 영화 속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샐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는 촬영장소임을 알리는 팻말이 놓여 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젊은 한 쌍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안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888년 처음 문을 연 카츠 델리카트슨 레스토랑은 사실 영화 촬영 이전부터 뉴요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가게였다. 50여 개 테이블에 250명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레스토랑의 벽면은 1000여 장에 이르는 유명인사의 방문 사진으로 장식돼 있다. 마릴린 먼로, 폴 뉴먼, 비틀스 같은 연예인은 물론 대통령 재임시 방문했던 빌 클린턴까지 많은 이가 사진 속에서 활짝 웃어 보이고 있다. 커피와 홍차부터 간단한 샐러드, 샌드위치, 스테이크까지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적 배경을 꼽자면 아마도 센트럴파크일 것이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와 낙엽을 배경으로 해리와 샐리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 샐리가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해리와 친구 제스의 조깅, 해리와 샐리가 미술관을 찾아 데이트하는 장면 등이 모두 센트럴파크와 그 안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촬영됐다.

샐리가 마리와 차를 마시며 조와 헤어진 이야기를 한 곳은 센트럴파크 중심에 있는 보트하우스다. 아름다운 인공호수와 맨해튼의 마천루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보트하우스는 간단한 차와 음료부터 정식 코스까지 제공되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제법 넓은 1층 건물과 두 곳의 야외카페 가운데 영화가 촬영된 장소는 남쪽 노천카페. 샐리와 마리가 이야기를 나누던 이 카페는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늘 문을 열지만, 영화 분위기에 푹 빠져들고 싶다면 단풍과 낙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10월말이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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