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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의 스포츠 언더그라운드

위험조차 즐기는 고독한 사나이들

스릴 만점 모터스포츠의 세계

  • 이형진 임바디 대표 embody@embody.co.kr

위험조차 즐기는 고독한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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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웹진 ‘에프원올닷넷(www.f1all.net)’의 공동 운영자 박용준(42)씨는 국내 자동차경주가 발전하려면 현대자동차 같은 회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동차 생산 세계 4위인 우리나라 산업규모로 봐서도 자동차생산업체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저는 이른바 미하엘 슈마허 세대입니다. 슈마허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에 입문한 지 십년이 넘는 노장입니다. 머신 컨트롤이 워낙 탁월해 ‘서킷의 달인’이라고 합니다. 미하엘 슈마허를 보면서 모터스포츠에 열광하게 되었고 관련 서적들을 뒤지다 보니까 제가 아는 것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에프원올닷넷’의 개설자인 이승주(33)씨. 그는 현재 독일 뮌스터대학 역사학부 박사과정에서 기업사를 전공하고 있다. 몸으로 유럽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느끼고 있는 그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유럽의 모터스포츠 문화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이끌고 일반인이 이에 호응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유럽은 자동차의 발명과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그 궤를 같이합니다. 지난 백년 동안 모터스포츠에 관한 수많은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전설적인 드라이버와 명차들도 이에 발을 맞추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피아트, 페라리, 포르셰 등 내로라하는 자동차 기업들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의 기술시장을 선점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지속될 것입니다. 유럽의 모터스포츠 문화가 일반인 사이에서 뿌리내린 데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요즘은 스포츠가 포용하는 범위가 어느 때보다도 넓어졌다. 모터스포츠는 산업이기 전에 문화다. 긴 역사를 가진 유럽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따라가려면 우리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프로이트는 ‘섹스는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섹스와 자동차 충돌 속에서 쾌감을 느끼는 내용의 영화 ‘크래시(clash)’는 섹스와 죽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전속력으로 달린다. 더 정확하게는 점점 죽음의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지만 원심력이 그 반대방향으로 잡아끄는 긴장감으로 가득 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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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임바디 대표 embody@embo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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