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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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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명이 쓸 에너지와 식량은…

‘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영국 BBC의 미래예측 기사.

안타깝게도 현재 바다의 어족 자원은 남획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대양에 우글거렸던 참치도 머지않아 맛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말 그대로 공유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대안으로 해양학자들은 전 세계 바다에 해양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주장한다.

어느 한 해역을 해양공원으로 지정해 어업을 금지하면, 그곳의 어족 자원은 금방 불어난다. 더 중요한 점은 해양공원 주변 해역까지 덩달아 어패류가 풍족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주민들은 그 주변 해역에서 고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이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은 이미 몇몇 해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해양공원을 바다 곳곳에 지정해 하나의 망으로 연결한다면 참치 같은 원양 어종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해조류를 바이오연료로 쓰려는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막상 세계 각국이 옥수수로 바이오연료를 제조하기 시작하자 문제가 생겼다. 식량과 사료로 쓸 옥수수가 줄어든 것이다. 식량이나 사료용 작물을 재배하던 경작지를 바이오연료용 작물 재배지로 돌리면 그만큼 식량과 사료의 공급량이 줄어들게 된다. 기존 경작지의 지력이 약하고 용수 공급도 부족해지는 마당이므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는 셈이다.

해조류를 바이오연료 생산에 이용한다면 경작지 부족과 식량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육지 경작지를 전용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 연구자들은 해조류가 옥수수나 억새 같은 바이오연료용 작물에 비해 이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육지 식물은 발효시킬 때 분해가 잘 안 되는 섬유질이 많아 연료전환효율이 낮다. 그에 비해 해조류는 억센 섬유질이 적어 발효가 더 잘 이루어지고 전환효율도 높다.



게다가 바다는 육지보다 단위 면적당 식물이 훨씬 더 많이 자랄 수 있고 자라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 열대 해역이라면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비료와 살충제를 쓸 필요도 없다. 농업용수 부족에 허덕이지 않아도 된다. 아시아인이 알고 있듯이 해조류는 식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표면의 70%가 바다이므로 경작할 공간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수확해 운반하는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바다를 떠다니는 바이오연료공장이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핵융합이 가능해진다 : 피어슨은 금세기 중반이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핵융합 연구가 시작된 지 50년이 넘었다. 사실 다른 과학기술에 비하면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2050년까지는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지금은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프랑스에 국제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의 공동 사업이다.

핵융합은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할 꿈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반면 연구의 진척 속도를 그다지 낙관하지 않는 견해도 있다. 추진하는 측이 생각하는 것만큼 문제점들이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그 사이 인간은 태양광발전 같은 대체 에너지원 기술들을 개발해 값싸게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핵융합은 상용화될 수는 있어도 상업성에서 밀릴 수도 있다.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도 핵융합의 대안일 수 있다.

● 생각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 : BBC의 두 미래학자는 생각을 전달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한마디로 텔레파시가 실제로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이는 설득력이 있는 예측일까?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100년 뒤가 아니라 수십 년 안에도 가능할 것 같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예로 들어보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호킹은 20대에 근육이 위축되어 굳는 루게릭병에 걸렸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는 결국 걷지 못하게 됐고 겨우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강연할 때 손가락 두 개로 자판을 눌러 미리 녹음된 소리를 컴퓨터로 냈다. 그러다 손가락 근육마저 굳자 그는 얼굴 근육을 이용해 의사 표현을 했다. 광학 감지기가 뺨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해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면 컴퓨터가 소리를 만들어내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뺨 근육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호킹의 뇌파를 이용해 의사 표현을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컴퓨터가 뇌파나 뇌세포의 활동을 인식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대로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이러한 해독이 가능하다면 해독된 단어나 문장을 다른 뇌로 보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는 전화기가 중계기를 거쳐 두 통화자의 입과 귀로 신호를 전달하는 원리와 같다. 단지 뇌가 입으로 말을 하라고 신경을 통해 생체 전기 신호를 보내고 귀가 그 소리를 청신경의 생체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보내는 중간 과정이 빠졌을 뿐이다. 컴퓨터가 뇌의 신호를 직접 읽어 다른 뇌로 전달하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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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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