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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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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 의외로 쉽다?

이미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장치가 나와 있다. 정신을 집중해 특정한 뇌파를 발생시키면 공이 높이 올라가는 식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 장치도 있다. 전자 기기를 이용한 명상법인 셈인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이 예측이 실현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한결 조용해질 것이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대안을 보유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 DNA 기술과 로봇공학으로 인간은 놀라운 지능을 지닌 영생하는 존재가 된다 : 이런 독자의 예측에 두 미래학자는 답했다. DNA보다는 전자 기기가 영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이다. 유전공학은 수명을 늘여주는 보조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들 미래학자가 염두에 두는 것은 유명한 발명가이자 사상가인 레이 커즈와일이 말한 ‘특이점’이다.

특이점은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시점을 뜻한다. 물론 지금도 많은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 인간이 만든 모든 도구가 본래 인간 신체의 확장 개념이다. 도구를 이용함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육체적 능력을 넘어서는 속도, 힘, 제어, 정교함 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제아무리 복잡한 컴퓨터와 기계 장치라도 인간의 눈에는 보조 도구에 불과할 뿐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지능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에 못지않은 지능을 갖춘다면 기계는 인간을 초월할 수 있다. 이미 인간을 초월한 주변 장치들이 그 인공 지능의 손발이 되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밖에 없다. 기계에 복종하거나 기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커즈와일은 후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즉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을 통해 인간은 결국 기계와 하나로 결합한다는 것이다.

나노로봇은 몸속을 돌아다니며 병든 유전자와 세포를 치료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질병을 정복한다. 인간은 더 나은 몸과 마음을 지니고자 하는 욕구를 갖게 될 것이다. 강하고 튼튼한 기계 장치와 결합함으로써 이 욕구는 충족될 수 있다. 뇌는 컴퓨터망에 연결될 것이다. 뇌 전체를 스캔해 컴퓨터망에 옮기는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 컴퓨터망에 접속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는 영화 ‘매트릭스’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현실 세계가 시시하다면 나노로봇으로 몸과 뇌를 잇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가상세계에서만 살 수도 있다.

‘특이점’과 영원한 삶

어느새 BBC의 두 미래학자가 말한 또 다른 두 예측도 한꺼번에 다룬 셈이 됐다. “뇌에 컴퓨터를 연결해 더 빨리 돌아가게 한다”와 “나노로봇이 세포를 수선하고 기억을 기록할 수 있다”가 그것이다.

커즈와일은 100년을 기다릴 것도 없이 2045년이면 인간이 이 특이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이후의 인간은 지금과는 다른 인간일 것이다. 이들은 인간이라는 명칭조차 거부할지 모른다.

●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 인간은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현재도 인공 강우를 만들어낼 수 있다. BBC의 두 미래학자는 이 기술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본다. 100년 뒤에는 날씨를 상당부분 조절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중요 지역에 피해가 덜 가도록 완화시키는 정도까지는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들은 인간이 지구 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에 관심을 기울인 이후 기상에 관한 지식을 급속도로 늘려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든다. 온난화를 우려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한편으로 대기 중으로 뿜어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의 순환을 다루는 모델은 극도로 정밀해지고 이에 따라 국지적으로 기후와 날씨가 변하는 양상도 세밀하게 파악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물론 기후 같은 복잡계에는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너무나 많기에 현재의 능력으로는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삼일 앞을 내다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특이점을 지난 인간이라면 복잡계의 행동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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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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