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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장 이동기 북·판소리

할 일 다 해가면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서울남부지검장 이동기 북·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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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장 이동기 북·판소리

‘클래식은 고상하고 국악은 촌스럽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단가 한 곡 정도는 부를 수 있길 바란다는 이 검사장.

서울남부지검장 이동기 북·판소리

이 검사장이 보물처럼 아끼는 북과 장구. 조상현 명창은 지난해 그에게 북을 선사한 데 이어 최근 장구를 보내왔다.



이 검사장의 국악사랑은 직업관(觀)과도 연결된다. ‘검사라고 해서 세상의 모든 악(惡)을 일거에 척결할 수는 없으므로 사회악을 어느 범위에서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백지에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검사의 역할이며 그 위에 색칠을 해나가는 것이 수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판사는 검사가 그린 그림에 대해 평가를 하지만, 검사는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창조적인 예술가죠. 특히 평검사 때는 수사만 하면 되지만 부장검사 이상이 되면 ‘지휘권’을 갖게 돼 수시로 신속·정확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때 수사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상사 전반을 섭렵하고 있어야 하죠. 그래서 독서를 하고, 문화예술 공연도 관람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신속하고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죠.”

국악을 접한 뒤로 조급증이 사라지고 나태와는 구별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이 검사장은 ‘사철가’ 노랫말처럼 ‘삶을 즐기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신명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신동아 200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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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성남 기자 photo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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