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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홍수시대, 내게 꼭 필요한 연금상품 고르는 법

일찍 가입하고, 평생 받는 것으로 가입하라

개인연금 홍수시대, 내게 꼭 필요한 연금상품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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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홍수시대, 내게 꼭 필요한 연금상품 고르는 법

하나대투증권은 ‘써프라이스(Surprice)’ 연금형 상품 2종을 판매 중이다.

확정형 상품에도 나름 장점이 있다. 추가 불입과 원금 보장 여부, 확정이자와 기대 수익률 등 여러 측면에서 종신형 연금보험보다 뛰어난 상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 보험은 생명보험사보다 이율이 약간 높은 편이고 실손형 의료보험 특약 같은 추가보장 내역이 탄탄한 편이다. 별다른 보장성 보험이 없는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모두에게 다 좋은, 언제든 자신 있게 가입 권유를 할 수 있는 연금 상품은 없다. 각자 처한 상황과 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례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만큼까지만 세제 적격 확정형 상품에 가입하고, 그 이상의 여유자금은 세제 비적격 종신형 상품에 불입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55세부터 몇 년간은 확정형 상품에서 연금을 타고,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는 몇 년 후에는 종신형 변액 연금보험이 목돈으로 불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연금을 개시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연금 상품의 가입 원칙은 미리 준비하고 평생 지급받는 것이지만, 맘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은퇴가 코앞에 닥쳤는데 준비해둔 연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즉시 연금’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목돈을 쥐고 은퇴한 가입자가 이용할 만한 상품이다. 연금 상품은 아니더라도 은퇴 후 정기적으로 소득을 발생시킨다면, 그 역시 노후에 적합한 금융 상품일 것이다. 물가상승률과 투자수익률을 고려해볼 때, 연금을 중심으로 기타 투자 수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

하나대투증권은 ‘써프라이스(Sur-price)’ 연금형 상품 2종을 판매 중이다. 상품명은 각각 ‘하나UBS 실버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와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 지급식 원금보장형 ELS’다. 전자는 펀드에 가입한 후 매달 투자금액의 0.5%를 분배금으로 지급받는 형식이다. 만기는 5년 이상 연간 단위로 지정할 수 있고, 해지나 만기시에는 잔여 원금에 이익 내지 손실이 난 금액을 계산해 상환받게 된다. 주식에 60% 이하, 채권에는 50% 이하를 투자하도록 돼 있다. 상품 가입 최저 금액은 5000만원 이상이다. 후자인 월 지급식 ELS 상품은 가입 이후 매월 투자원금 대비 0.385%(연 4.62%)의 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전자와 달리 원금이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다. 만기는 5년이며, 50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맡길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을 이용한 연금형 투자를 권한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70억원이 판매된 상품이다. 최초 채권 매입을 통해 매달 확정 금리의 수입을 얻고, 나머지 금액은 만기에 맞는 채권에 투자한다. 가입금액은 1억원, 가입기간은 2년에서 5년이다. ‘리빙 파트너(Living Partner) 특정금전신탁’도 추천 상품이다. 월, 분기, 반기, 연 등 고객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국공채, 예금, 원금보장 ELS 등에 자산을 편입해 그 결과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3억원 이상 계약기간 5년인 상품이다.

현재와 같이 상품이 난립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개인연금을 선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자신에게 필요한 노후자금 가운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령액을 예상해본 뒤, 나머지 부족분을 보충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새롭게 등장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일만 해도 골치가 아픈데, 개인연금에다 가외의 투자 상품까지 고려해야 하니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길이 첩첩산중이다. 게다가 ‘연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금융 상품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기도 하다.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지만, 금융사들은 저마다 자사에서 출시한 상품이 가장 뛰어나다고 소개하고 있어 현기증이 일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의 말에 현혹돼 섣부르게 휩쓸리는 것 역시 금물이다.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줄 노후자금은 결국 스스로 불리고 지키는 수밖에 없다.

신동아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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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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