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층 특화상품 혜택 푸짐
우선 청년층 고객을 유치하려는 금융사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제는 청년층의 소득이 낮아 자산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 이를 타개할 대안으로 ‘저축 습관’을 돕는 상품이 등장했다.새마을금고가 출시한 ‘MG스마트저축알림적금’은 새마을금고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인 MG스마트알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금 납입 희망일을 알려준다. 예금 입·출금 거래내역뿐 아니라 금융 안내, MG체크카드 정보, 공제 정보도 챙겨준다.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해 기획된 상품인 만큼 가입 연령은 만 18세부터 만 32세까지다. 상품 가입기간은 12개월, 24개월, 36개월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최소 1만 원 이상이다. 저축 한도는 월 100만 원, 총 납입 한도는 3000만 원이다.
기존 입·출식 통장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혜택을 담은 상품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이 올 2월 출시한 대학생 전용 특화상품 입·출식 통장 ‘위비 꿀청춘 통장’이다. 가입만 해도 27만 원 상당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쿠르트 취업 관련 1만 원 상품권 ▲와우패스 삼성 인·적성(GSAT 8만 원) 무료 수강권 및 자격증 강의 할인권(3만 원), ▲YBM어학원 오프라인 강의 2만 원 할인 수강권 ▲문정아중국어 10만 원 상당 전 강좌 무제한 수강권(올패스 1개월) ▲하나투어 해외여행 100만 원 이상 결제 시 3만 원 할인권 ▲동영상서비스 앱 왓챠플레이 45일 무료이용권 등을 가입고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제공한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3만3000명(3월 22일 기준)을 넘어섰다.
고객 취향·개성 반영한 DIY형 상품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자신의 추천번호를 친구에게 제공하고, 그 친구가 번호를 입력하면 두 고객 모두 연 최고 0.4% 친구소개 우대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 당일에 금액을 입금하거나 신한은행이 정한 기념일에 금액을 입금하면 연 0.2%, 민트레이디 클럽 게시판 Talk&Tips의 알파레이디에 글을 작성하거나 인터넷뱅킹, 신한S뱅크, 유어스마트라운지 등 비(非)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또는 모바일통장으로 신규가입하거나 전환한 후 만기까지 유지하면 연 0.1% 우대금리를 가산한다.
Sh수협은행의 ‘Sh내가만든적금’은 고객이 직접 구체적인 우대금리 적용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 ‘DIY(Do It Yourself)형’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3년제 기준으로 최고 연 3.3% 고금리(우대금리 포함)를 적용한다(1년제 최고 연 3.1%, 2년제 최고 연 3.2%). 우대금리는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 우대금리 항목은 친구추천, 최초 고객, 만기 재가입 고객, Sh딩동가입 고객, 납입 횟수로 구성됐고, 선택의지형 우대금리는 6개 항목(공과금 등록, 카드결제 실적, 아파트 관리비 이체 실적 등) 중 3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만기 때까지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적금을 가입한 고객이 지인에게 가입을 추천해 신규거래가 이뤄질 경우 최고 0.5%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구성됐다.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중 선택 가능하고, 납입금액은 월 1만 원부터 30만 원까지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내맘대로적금’도 대표적인 DIY형 상품이다. 고객이 직접 자신에게 유리한 우대이율과 무료 보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이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적립식은 1만 원 이상 300만 원 이하, 정액적립식은 1만 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까지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으로 최고 연 2.4% 가산한다(올 3월 30일 기준). 우대이율은 최고 연 0.6%를 제공하는데, 9가지 항목(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 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 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혜택은 또 있다. 이 상품을 신청하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보험 서비스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과 연계한 ‘휴대전화수리비용’ ‘보이스 및 메신저 피싱’ ‘교통’ ‘여행 관련 보험’ 4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요즘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의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수신금리가 느리게 움직인다. 이럴 땐 단기 금융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SC제일은행이 출시한 ‘마이플러스통장’은 국내 대표적인 단기 예치 상품이다. 2015년 5월 출시 이후 1년9개월 만에 수신 4조 원을 달성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식 통장이면서도 정기예금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이 상품은 전월과 비교해 평균 잔액이 줄지 않는 조건만 충족하면 1000만 원 이상 잔액 보유 시 연 1.3%(이하 세전),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로 잔액 보유 시 연 0.9%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대 초중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시입·출식 통장이면서도 정기예금 못지않은 이자를 주는 셈이다.
NH농협의 ‘NH주거래우대통장’은 최고 연 2.0%(기본금리 포함) 금리를 제공한다. 단, 일별 잔액 100만 원 이하에 적용되며 일별 잔액 1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선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결산일이 속한 달(3·6·9·12월)의 전월부터 과거 3개월 동안 금융수수료 면제 조건 내용 중 3개 이상을 충족한 월이 3개월 이상일 경우 적용금리에 0.3%를 가산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엔 반대로 0.3%를 차감한 금리를 다음 결산기에 적용한다.
모바일 경영비서 시대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다. 이 통장을 통해 인터넷, 스마트폰, 텔레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제외하고 농협은행 혹은 농·축협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인출 및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 상품은 올 1월 말 기준으로 잔액 1조8518억 원, 82만 좌를 달성했다.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금융상품에 눈앞이 가물가물해질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재테크를 손에서 놓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보자.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통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엠폴리오’ 앱을 출시했다.
앱에서 자신의 소득과 투자성향에 대한 질문에 답한 후 월 적립금액만 입력하면 때와 장소에 구애하지 않고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포트폴리오에 나온 상품들을 한 번에 가입할 수도 있다. 포트폴리오 설계뿐 아니라 성과진단, 리밸런싱(rebalancing·자산배분 조정) 제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게다가 월 10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엠폴리오’를 통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받을 수 있다.
국내보다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글로벌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프리미어 글로벌 랩 어카운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대표 글로벌 주식과 그동안 쉽게 투자할 수 없었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신흥 시장)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다양한 수수료 체계를 구비한 것도 이 플랫폼의 장점. 기존 일임형 상품은 대부분 투자일임수수료를 투자자산에 정률로 부과했지만, 이 서비스는 수익금액에 따른 비율로 성과보수를 부과하는 유형을 추가하는 등 고객 성향에 따라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고객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았을 때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산관리사는 고객 수익률을 증대하는 데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직은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지만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갖춘 금융 서비스도 점차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는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소리’는 음성 및 AI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일종의 ‘금융비서’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앱인 원터치개인의 메인화면에서 ‘소리’ 아이콘을 클릭하면 음성명령으로 계좌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2월 출시한 ‘IBK 모바일 자금관리’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내세운다. 개인사업자의 자금을 관리하는 모바일 상품인데, 간편 손익보고, 카드매출 내역, 부가세 환급예상액 등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매월 초에는 계좌 거래내역 기반으로 분석한 현금손익을 보고서 형태로 받아볼 수도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매출내역 등 증빙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고객은 증빙 기반의 손익 보고서도 매월 제공받는다. 시장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출시 한 달 만인 올 3월 14일 1만 기업고객이 가입했다.
안정적 수익 추구하는 채권
저금리 시대에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게 고민이라면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을 추천한다.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에 60~70%를 투자하는데,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을 종이가 아닌 전자로 발행하고 유통하는 금융상품이다. 만기가 짧아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성이 적고 담보가 확보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장기 채권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만기가 짧은 전자단기사채는 이런 금리 변동과 위험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무엇보다 이 상품은 환매수수료가 없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것이 장점. 최소 투자기간 없이 환매도 가능하다. 총 보수는 0.25%(Class C 기준)이다. 단,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미래에셋대우의 ‘랩(Wrap) 상품 2종’은 채권혼합형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상품은 폴리원(Folione)글로벌10과 폴리원글로벌30으로 구성됐다. 국내 상장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에 10%, 30% 한도로 투자한다. 글로벌 채권펀드를 이용해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저금리 시대엔 증시와 부동산이 불안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상품들이 인기를 얻는다. 그중 하나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의 등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LS(주가연계증권)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원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두 번의 조기 탈출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 리자드(Lizard·도마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한다. 도마뱀이 궁지에 몰리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듯 투자자가 ELS 손실 위험에 처할 때 일부 수익금을 포기하고 원금이라도 챙길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에 리자드라는 명칭이 붙는다.
이 상품은 기존 리자드 ELS가 가입 1년 후 최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익을 제공하고 청산되는 것과 달리 총 두 번(가입 후 6개월과 1년)의 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최고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며 상품은 신한금융투자 지점과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유익한 보험상품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장성 기능에 투자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런 장점을 잘 갖춘 것이 ING생명의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다. 고객이 설정한 생활자금 개시 시점 이후 최장 20년 동안 매년 생활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활비 지급이 시작되면 주보험가입금액이 4.5%씩 최장 20년 동안 균등하게 감액되고, 이때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이 매년 생활비로 지급된다. 20년 동안 생활비를 모두 수령해도 주보험가입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사망보장은 지속된다. 또 생활비 지급 시점의 적립금이 예정적립금보다 적을 경우 예정적립금을 기초로 생활자금을 보증 지급한다. 총 16종의 다양한 펀드가 제공되고 최대 60%까지 주식형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디딤돌유니버셜종신보험’은 2.9% 확정금리를 적용한 보장성 상품이다. 기본 보장 중심의 1형(기본형)과 사망보험금이 5년(10년, 15년) 경과 시점 이후 매년 체증하는 2형(트리플체증형)으로 구성됐다. 트리플체증형은 3단계 체증형으로 경과 시점 이후 10년간 2%, 10년간 4%, 10년간 6% 총 30년간 매년 보험금 체증으로 최대 2.2배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는다. 사망뿐 아니라 입원, 수술, 암진단, LTC(장기간병상태) 등을 주보험과 특약으로 보장한다.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5000만 원 이상의 고액계약자는 가입 금액에 따라 1.5~5%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보험시장에는 ‘업계 최초’ 타이틀을 단 창의적이고 고객에게 유익한 차별화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올해 2월 삼성화재에서 출시한 ‘태평삼대’. 암, 심장, 뇌질환 등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 장애, 사망까지 단계별 위험을 보장한다. 암, 심장, 뇌질환을 두 번씩 보장받을 수 있어 출시 한 달 만에 5만여 건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올 3월 기준). ‘태평삼대’는 그간 고객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급성 뇌경색 진단비를 신설했다. 최고 2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10대 주요 암 진단비 및 치료비를 담보하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 10대 주요 암 진단 시 최고 1억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올 1월 출시된 현대해상의 ‘간단하고 편리한 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간편심사(Simplified Issue)를 통해 뇌졸중을 보장하고, 후유증이 남고 재발률이 높은 뇌졸중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간편심사란 3가지 조건(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 치료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3개월 내 의사의 입원 및 수술 등 검사소견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제출 및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유병자(有病者) 상태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로 건강이 회복됐다면 첫 번째 계약 갱신 시점에 재심사를 거쳐 보험률을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추는 ‘표준체 전환제도’를 운영한다.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5년, 10년 주기로 갱신형으로 최장 100세까지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