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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MLP, 수비형 ELB 중위험·중수익 ELS

금융상품 투자전략

공격형 MLP, 수비형 ELB 중위험·중수익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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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뱅크론 펀드

美 금리인상 때 안정적 수익

지난해 투자상품 시장에서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 중 하나가 뱅크론 펀드다. 뱅크론이란 은행이 투자등급 미만의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부대출’로 시니어론(Senior Loan)이라고도 한다. 일반 채권과 달리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대출채권이라 향후 미국의 리보금리가 상승하면 이자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또 듀레이션(원금 회수기간)이 0~3개월로 짧아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 폭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년간 지속됐던 양적완화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따라서 미국은 올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시중금리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채권형 자산에 불리하다. 그러나 뱅크론은 변동금리부 상품이라서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이 증가한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양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펀드 내 편입된 뱅크론 자산은 연간 4% 중반가량의 이자 수익을 내고 있어 성적이 꽤 좋은 편이다. 또 변동성이 낮아 시장이 급변해도 성과가 안정적이다.



실제로 1년 반 사이에 기준금리가 1%에서 5.25%로 상승한 2004년 무렵 뱅크론은 이미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미국 금리 상승 초입 구간에 있는 현재 시점에서 뱅크론은 메리트 있는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 원금 보존 추구형 ELB 상품

‘밑천’ 지키며 ‘정기예금+α’ 기대

ELS 상품이 수익구조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면, ELB(Equity Linked Bond·주가연계사채) 상품은 그 가능성이 제로다. 따라서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대안 상품으로 적합하다.

ELB 상품은 만기 때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으면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짜였다. 투자금액 대부분을 채권 등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이자 부분을 주식 관련 옵션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보통 만기가 12~18개월로 ‘원금+1~1.5%’를 보존한 뒤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2~4%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단기 국공채 펀드

유동자금의 안정적 투자수단

단기 국공채 펀드는 국내 국공채와 특수채 등 우량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듀레이션을 6개월 내외로 유지함으로써 시중금리 변동에 따른 펀드 기준가 변동을 최소화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1월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앞으로도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으로 단기 국공채 펀드의 추가적인 자본 이득도 기대되기 때문에, 자금을 3~6개월가량 굴릴 때 정기예금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동아 201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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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 하나은행 PB사업본부장 seoulond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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