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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 섹시 무사 금란 심은진

“막대기 하나만 쥐어주면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어요”

대조영 섹시 무사 금란 심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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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  섹시 무사 금란 심은진
“돌 하나라도 더 닦고 가는 게 행복”

지난 12월27일, 두 친구와 함께 무작정 태안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내려가던 날 현지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손을 도왔다.

▼ 추운 겨울날 온종일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일하는 게 쉽진 않았을 텐데요.

“대조영 촬영할 때는 더 힘든 일도 많았는걸요. 하루 종일 웅크린 채 돌을 닦다 보니 나중엔 어깨가 저리고 팔도 아팠어요. 특히 손가락 끝이 심하게 아리더군요. 일을 끝내고 나서 서울까지 제가 운전하고 올라왔는데 온몸이 쑤시고 손가락이 부어서 혼났죠.”

▼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불편하지 않았나요.



“금란 연기할 때와 딴판으로 스타일을 확 바꿔서인지 금세 알아보지는 못하던데요. 제 옆에서 돌을 닦던 아저씨가 저를 한참 보시더니 ‘거, 날마다 칼 들고 싸우는 처자 아니냐’고 해요. ‘그렇다’고 하니까 ‘만날 싸움질만 하는 여자가 여기서 돌 닦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함께 간 친구가 돌을 닦으면서 ‘욕이 나온다’고 했어요. 도대체 배를 어떻게 관리했기에 자연을 이토록 처참하게 망쳐놓을 수 있느냐고, 왜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느냐고 분통을 터뜨렸죠.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이왕 좋은 일 하러 왔으면 기분 좋게 돌 하나라도 더 닦고 가야 행복해진다. 이게 돌이 아니라 엄마의 얼굴, 조카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닦으라’고 하셨어요.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이었어요.”

▼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가요.

“저보다도 베이비복스 멤버였던 (간)미연이가 정말 많이 해요. 미연이네 동네에 보육원이 있어요. 버려진 아이, 학대받던 아이, 장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곳인데, 몇 년째 그곳에 가서 목욕도 시켜주고 놀아주고 그래요. 저도 연말에 같이 갔어요. 봉사란 게 뭐 그리 대단한 게 아니에요. 연예인은 팬들로부터 인형 선물을 많이 받는데, 그 인형들을 집에 진열한다고 무슨 업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걸 더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주는 것도 봉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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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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