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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작은 독재자’로 만족한다”

어록으로 본 히딩크의 축구 철학

“나는 한국의 ‘작은 독재자’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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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언론은 환영, 신중하지 못한 언론은 사절한다.”

-2002년 5월1일 D-30인터뷰에서 최종엔트리 23명 명단을 공식 발표하기 전 일부 언론이 앞질러 보도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안정환과 윤정환은 모두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의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안정환에게 진짜 프로라면 외모나 인기 등 경기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의 실력으로 승부하라고 경고했고, 그는 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줬다. 윤정환은 소속팀의 2부리그 추락으로 국제수준의 경쟁력 있는 축구를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훈련 모습에서 가능성을 읽었다.”

-2002년 5월1일 D-30인터뷰에서 안정환 윤정환 발탁 배경을 설명하며

“경기에 임할 때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한다.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 안한다.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지만, 개인적인 자리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 지금은 오직 월드컵에만 전념해야 할 때다.”



-2002년 5월1일 D-30 인터뷰에서 정몽준 회장이 16강에 오르면 히딩크 감독에게 계속 한국팀 감독을 맡기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내 머릿속엔 수백 가지의 주제가 들어 있다. 그런데 그것을 빼먹는 기자들이 없다. 축구는 창의적인 운동인 만큼 기사도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지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자들이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재미있는 기사를 써서 보냈다면 왜 보스(데스크)가 1면에 안 쓰겠는가?”

-2002년 5월 서귀포 훈련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4개 스포츠신문 1면 톱이 모두 야구기사이던데 월드컵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월드컵 개최국 한국의 분위기가 이해가 안된다며

“베스트 멤버는 통상적인 선수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전략에 따라 구성한다.”

-2002년 5월16일 스코틀랜드 평가전에서 박지성의 기용에 대해

“몇몇 선수는 경기운영에 가속을 주기 위해 후반에 교체 투입해야 한다. 스포츠카에서 기어를 3단 4단 5단으로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2002년 5월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을 후반에 넣은 이유에 대해

“오늘과 같은 상태라면 한국은 월드컵 이후에도 아시아를 지배할 것이다. 세계는 우리를 얕잡아보지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2002년 5월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1로 대승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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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화성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차장 >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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