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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를 문설주에 걸어둔 까닭
법원 근처에 한정식집이 하나 있다. 주인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잘 웃는 중년 아주머니다. 한정식도 괜찮다. 그런데 내가 그 집에 갈 때마다 먹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홍어애탕이다. 홍어애는 홍어 간을 말한다. 이 집에서 홍…
정재민 전 판사, 작가 2019년 05월 10일 -

전문가들이 보는 대학 자퇴 원인
우리는 ‘신동아 2월호 20대 리포트’를 통해 한 해 7만 명이 대학을 자퇴하는 현실을 상세히 알렸다. 보도 후 “과잉교육은 낭비” “요즘 대학이 고교수준이 돼버렸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이 대학 자퇴의 원인과 대…
유하영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외 3명 2019년 05월 09일 -

인어 : 강원 통천·고성, 전북 김제, 경기 화성 등 전국 각지 해안
‘인어 이야기’ 하면 당신은 무엇부터 떠오르는가. 우리나라 사람 중 압도적으로 많은 수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라고 답할 것이다. 인어의 형상 또한 유럽 동화책에 나온 인어의 모습이 머릿속에 박혀 있을 수밖에 없다. 상반신은…
곽재식 소설가 2019년 05월 08일 -

마녀사냥식 사법부 뒤집기에 권력분립 무너져
대한민국 사법부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과거 독재정권하에서 사법부가 겪은 수난의 역사를 생각하면 1948년 사법부 구성 이래 최대 위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부인키도 어렵…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헌법학) 2019년 05월 05일 -

중·고교 ‘동아리 가입 전쟁’ 백태
#1 지난 3월 초, 서울 K고등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 경제 동아리의 가입 신청 안내문이 올라왔다. 2013년에 결성된 이 동아리는 해마다 1학기 초에 동아리 신입 부원을 모집한다. 홍보자료에는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2배를 넘…
김건희 객원기자 2019년 05월 05일 -

[르포] 노량진 고시촌, 청년들이 무료급식 먹는 바로 그곳
3월 26일 오전 11시 30분 노량진역. 서울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만나 2017년 기준 하루 평균 11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역이다. 이날도 9개 출입구로 많은 사람이 드나든다. 노량진로 북쪽의 1,2,7,8번 출입구는 노량진…
김우정 기자 2019년 05월 04일 -

[르포] 자영업자들 “알바 자르고 하루 15시간 일해”
자영업 위기가 심상치 않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만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불경기·임대료 상승 등 반복돼온 고충에 새로운 비용부담이 곁들여져서다. 특히 2년 새 29% 오른 최저임금에 대한 불만이 켜켜이 쌓여…
정보라 기자 2019년 05월 04일 -

‘기득권 담합’ 규제 만든 ‘김상조 공정위’
한국 편의점이 ‘편의점 원조 국가’ 일본에 월등히 앞선 분야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IT, 다른 하나는 할인. 먼저 IT. 일본 편의점 점주들에게 한국 편의점 ‘재택(在宅) 발주 시스템’을 보여주면 깜짝 놀란다. 편의점 점주가 본…
봉달호 편의점주 2019년 05월 01일 -

유통 신흥 강자 SNS 1인 마켓의 명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열풍을 타고 급부상한 ‘1인 마켓’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1인 마켓이 SNS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월 수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으로 이어졌다는 성공 사례는 이제…
선민규 지디넷 기자 2019년 04월 30일 -

커피전문점, 왜 한국 여성의 일상 문화 됐나?
서울 잠실 소재 S사에서 근무하는 오모(여·28) 씨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면 반드시 커피전문점을 찾는다. 한 주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언론인·동아논술작문기사쓰기아카데미 수강생 2019년 04월 29일 -

카드사vs대형 가맹점 ‘수수료 갈등’ 속사정
카드사들과 대형 가맹점 업체들이 카드 수수료율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결제액 일부를 수수료로 받았는데, 이를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완성차업체나 대형마트, 통신사 등 대형 가맹점들은 “업황도 나쁜데 무슨 소리냐”…
나원식 비즈니스워치 기자 2019년 04월 29일 -

최저임금 올해 또 올리면?
2019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2017년 대비 약 29%포인트 인상됐다. 2018년 16.4%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후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고용과 소득분배 지표는 모두 악화됐다. 그럼에도 2019년 최…
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2팀장 2019년 04월 26일 -

[민생 르포] 뿌리째 흔들리는 경북 구미
4월 8일 오후 7시가 가까워진 시각, 경북 구미엔 조금씩 어스름이 내렸다. 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를 가로질렀다. 퇴근 후 저녁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었지만, 도심 거리는 한산했다. 기사에게 “오늘 손님 좀 많이…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25일 -

최저임금 급등에 맞벌이 부부 날벼락
맞벌이를 하며 두 살, 다섯 살배기 남매를 키우는 직장인 최모(36) 씨는 요즘 진지하게 퇴직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이돌봄서비스(이하 아이돌봄)’ 이용료가 부쩍 오른 탓이다. 두 아이를 합쳐 하루 16시간(첫째 4시간+ …
김유림 기자 2019년 04월 23일 -

‘버닝썬과 文정부 고리’ 윤규근 총경
단순 폭행사건에서 시작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가 확산 일로다. 유명 연예인 스캔들을 넘어 공무원-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서다. 버닝썬 사건과 문재인 정부의 고리는 윤규근 총경(49). 정치권에선 권력형 의혹도 흘…
최재필 뉴데일리 사회부 기자 2019년 04월 20일 -

‘중고나라’와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의 별난 상생
“사기꾼님, 이 영화는 님 덕분에 만들게 됐습니다. 감사의 의미로 제 수익의 반을 드리려고 합니다. 극장에 오시면 제가 알아볼 수 있게 꼭 C열 8번 자리에 앉아주세요.” 백승기 ‘오늘도 평화로운’ 감독이 ‘사기꾼님’에게 보내는 공…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19일 -

육군 작성 ‘공군 주도 전력증강’ 비판 문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투기 조종 경력이 28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 공군사관학교 30기.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공군 전력 증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석환…
송홍근 기자 2019년 04월 19일 -

뷔렌과 맞은 청계천의 봄
서울 광화문 사거리가 거대한 미술관이 됐다.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동아미디어센터 덕분이다. 유리를 주재료로 건축한 동아미디어센터는 그동안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 구실을 해왔다. 올봄, 그 익숙함에 화려함이 …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18일 -

LG유플러스의 한심한 고객 대응
직장인 A씨(44)는 최근 신용카드 이용 내역을 보다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쓰지도 않는 ‘LG유플러스’ 명의로 5만 원가량이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 인터넷과 IP-TV 사용료와 해지한 휴대전화 잔여 할부금이었다. 자동이체 해지를…
배수강 기자 2019년 04월 17일 -

‘김정은 서신-전대협 대자보’ 기획 新‘전대협’ 대표 활동가 Mr. Q
“우리는 민주 자유 공화의 균형과 조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문제를 공론화하고 반민주, 반자유 정책을 풍자했다고 해서 경찰은 대학 내 CCTV를 확인하고 지문 감식을 통해 게시자를 색출하고 있다. 왕을 비판한 격문을 붙였다고 의금…
배수강 기자 2019년 0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