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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5년 그래도 희망을 꿈꾼다
한 해를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던 12월 초에 느닷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후 펼쳐지는 대한민국 정치 드라마는 ‘드라마틱한’ 차원을 넘어 한 편의 반전 영화이자 공포 스릴러 같다.돌…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5년 01월 01일 -
불확실성이 일상화한 시대, 우리는 얼마나 준비돼 있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하루 앞둔, 2024년 12월 2일 영국 유력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책 ‘2025 세계대전망’에서 한국 경제를 이렇게 전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보수 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 중반 총선에서 …
구자홍 기자 2024년 12월 31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배고픔, 식량 추가 보급
“밥 좀 더 주시라요.”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여전히 배를 곯고 있는 거 같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2024년 12월 5일(현지 시간)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사이에서 식사 배급량이 적다는 불만이 나오…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12월 24일 -
나야, 감칠맛
한국인은 국물을 유난히 좋아한다. 식문화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짭조름하고 진한 국물은 감칠맛을 내고, 그 감칠맛의 묘한 중독성에 사람들은 길들여지고 말았다. 이런 이유로 그 맛을 설명하는 단어도 다양하다. 감칠맛과 비슷한 단어로는 …
정혜연 기자 2024년 12월 15일 -
과거와 현재 대화로 ‘K-아트’ 새로 태어나다
‘한국만의 멋’ ‘한국적 아름다움’ ‘한국미’….한국 문화를 논할 때 흔히 하고, 듣는 말이다. 하지만 추상적 개념이 본디 그렇듯,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해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저자 안현정은 한국미를 ‘이 땅에…
이현준 기자 2024년 12월 14일 -
귀신이 세상과 작별하는 방법
세상에 태어나기도 쉬울 리 없겠지만, 제대로 죽기란 또 얼마나 어렵단 말인가.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세상을 이리저리 끝없이 떠도는 내 신세가 딱 그러하다. 사람들 대부분은 숨이 멈추고 생각이 끊어지는 순간, 현생의 모…
윤채근 단국대 한문학과 교수 2024년 12월 13일 -
나아가기 위해 돌아보는 일의 중요성
연말이 다가올 때면 언제나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나에겐 코끝이 시릴 때쯤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그리고 그 강도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세지는 것 같다. 올해가 지나면 33세. 그러니까 이번엔 딱 32세만큼의 강도로 싱숭생숭해하…
최윤석 웹툰 스토리 작가·만화평론가 2024년 12월 12일 -
틈만 나면 누우려는 당신, 빨리 늙고 일찍 죽는다
운동은 건강에 좋다는 데 왜 운동하기가 꺼려지는 걸까. 책 ‘운동하는 사피엔스’는 몸에 좋은 운동을 왜 많은 사람이 꺼리는 지 그 이유를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운동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동사 …
구자홍 기자 2024년 12월 11일 -
끝끝내 임신 성공하는 여성의 힘을 믿는다
‘끌어당김의 법칙(The law of attraction)’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부와 성공을 이루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에 등장하는 단골 주제 중 하나다. 긍정적 생각은 긍정적 결과를 끌어당기고,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결과를…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12월 11일 -
[영상] 다른 듯 닮은 트로트 듀오 ‘두 자매’ 김희진·윤서령
트로트 열풍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아이돌 그룹처럼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 조합이 생겨나고 있다. 트로트 듀오 ‘두 자매’로 활동하는 1994년생 김희진과 2003년생 윤서령이 대표적이다. 김희진은 윤서령을 “내 동생”, 윤서령은 …
김지영 기자 2024년 12월 10일 -
콘텐츠의 힘, 제도적 생태계가 빚어낸 ‘K-컬처’ 성공 법칙
K-컬처의 출발은 ‘한류(韓流)’였다.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때 ‘한류’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한류란 한국 문화가 광범위하게 소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류1.0’을 이끈 것은 드라마와 대…
성지연 에세이스트 2024년 12월 09일 -
[시마당] 피
구토처럼 거슬러 올라가. 수술대와 메스가 찬란하게 빛날 때까지. 거기서부터 네가 있었다고 쏟아내 보자. 발자국이 끊겨 있는 풍경에 아무런 의문 없이. 너는 공감할 수 있니? 나를 죽여야 한다면. 네가 더 맹목적이어야 한다는 전제에.…
임원묵 2024년 12월 09일 -
영화 ‘가을날의 동화(秋天的童話)’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영화계 사람들은 ‘동화(童話)’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무척 혼란스러워 했다. 홍콩의 거의 모든 영화사를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잠건훈(岑建勋)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그는 맘에 …
김채희 영화평론가 2024년 12월 08일 -
이유도 밝히지 않고 이건희 컬렉션 모은 문체부
올여름 일본 나가사키에 다녀왔다. 원폭 투하 지점인 나가사키 평화공원, 일본 개항기 건축물이 모여 있는 구라바엔(글로버 가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성당인 오우라 천주당, 수면에 비친 모양이 안경을 닮은 다리 메가네바시 등등…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12월 08일 -
노트르담 대성당의 다성음악(polyphony)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화재로 치명상을 입었다. 결정적으로 소실된 곳은 대성당 중앙의 첨탑과 지붕이었다. 첨탑과 지붕은 일명 ‘참나무 숲’이라고 불리는 나무 구조물로 채워져 있었는데 이 나무들이 불타면서 첨탑과 …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2024년 12월 07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4년 서방 국가의 두 얼굴(二面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과 유럽이 묘한 대조를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러·우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또한 “우크라…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12월 06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4년 임기 반환점에 받은 최악의 성적표
‘허풍쟁이’인지 모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그와 관련된 인사들의 잇단 폭로로 국민은 헷갈린다. 앞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인 김대남 씨가 당대표 경선 중이던 한동훈 대표를 향한 악의적 보도를 사주하면서,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11월 27일 -
[영상] 정갈하고 소담한 조선시대 ‘왕의 밥상’
조선시대 궁궐에서 왕이 먹던 궁중음식과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여러 궁중음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11월 20일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재)궁중음식문화재단이 고궁박물관에서 개막한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
글·사진 박해윤 기자 2024년 11월 26일 -
‘아크로’가 가장 높은 아파트 이름이 된 이유
‘이름값 한다’는 말 때문일까. 제품이나 회사의 이름에는 수많은 고민이 녹아 있다. 잊히지 않으며 특성을 표현해야 하니 이름 짓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꽤 많은 유명 브랜드가 그리스 신화를 이용해 이름을 짓는다. 신화…
박세준 기자 2024년 11월 17일 -
[영상] “‘아파트의 부활’ 전혀 상상 못 한 일… 로제에 감사하다”
화려한 패턴의 재킷에 버건디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자가 성큼 걸어왔다. 칠순의 나이를 목전에 둔 가수 윤수일(69)이다. 그는 걸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가수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일으킨 세계적 돌풍의 수혜자로…
김지영 기자 2024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