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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에는 명의(名醫)가 없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지나친 경쟁은 때로 독이 되기도 한다. 특히 ‘최고’와 ‘최초’ ‘등수’에 집착하면 시장이 불안해진다. 그것도 의료 시장에서라면 문제가 커진다. 너도나도 1등이 되려는 것이야 인지상정이겠지만,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11월 11일 -
‘탐문하는 자’만이 알아채는 ‘첨밀밀’의 비밀
“J'ai mal à la France(나는 프랑스가 아프다).”소설가이자 역사가 즬 미슐레(Jules Michelet)는 프랑스 역사를 다룬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국 프랑스를 심리적으로, 더 나아가 신체적으로도 공감…
김채희 영화평론가 2024년 11월 08일 -
[영상] 만추의 계절, 단풍의 향연
사진‧글/ 박해윤‧지호영 사진기자 2024년 11월 01일 -
히틀러·무솔리니 독재가 꽃피운 미국 러스트벨트 오케스트라들
클래식 음악은 항상 그 시대에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도시에서 번성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오스트리아의 빈, 프랑스의 파리가 대표적이다.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르러 영국 런던이 그런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고, 19세기 …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2024년 11월 01일 -
출판물에서 ‘인스타툰’까지… 청년 만화의 성장은 어디까지인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이 최근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펴내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유명 인터뷰이를 통해 ‘시대…
이현준 기자 2024년 10월 28일 -
[영상] “가수는 운명이자 축복, 아내 생각하면 후회 남아”
“운 좋게 정말 많은 상을 탔어요. 그런데도 상을 탈 때마다 설레고 기뻤어요.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죠.”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71)는 가장 행복했을 때를 묻자 이렇게 말하며 아이처럼 수줍게 웃었다. …
김지영 기자 2024년 10월 28일 -
도대체 왜? 사고뭉치 강아지 속마음 알려주마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즐거워서 그런 거예요.” 과연 그럴까. 보호자 착각일 수 있다. 개는 상대에게 우호적 감정을 가질 때 꼬리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두렵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거나, 보호자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
채인희 편집자 2024년 10월 27일 -
SNL은 죄 없다, 한강 위대하나 ‘숭배’ 말아야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음… 처음에는 놀랐고, 음… 전화를 끊고 나서는, 어…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어요. 아주 밝은 것, 음… 밝고, 눈부시고, 거대한 파도와 같은 따뜻한 축하. 너무 감사드려요.”19일 공개된…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2024년 10월 27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4년 수술이 필요하다면
지난 7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로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그리고 대한체육회(체육회)가 줄줄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체육회는 대한민국의 스포츠를 총괄하는 스포츠 행정 기구…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10월 24일 -
[영상] ‘책 세 권 쓰겠다’는 한강의 말, 5년 전 독자와의 약속이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 소감이 눈길을 끈다.한강은 이날 시상식장에서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글을 써온 지 꼭…
이현준 기자 2024년 10월 18일 -
‘위기’는 ‘위험한 기회’의 준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삶이 여전히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그런데 불확실성은 주관적이어서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어떤 이는 불…
구자홍 기자 2024년 10월 18일 -
또래보다 4배 더 젊게 사는 법
100세까지 장수하는 게 축복이 되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노년내과’ 의사인 저자는 맛있게 먹으면서 천천…
구자홍 기자 2024년 10월 17일 -
나라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어느 원로 언론인의 충정
저자 김진현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약한 언론인이다. 1962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해 정경부·경제부 등을 거쳐 편집국 부국장에 올랐다가 논설주간을 맡았고, 한국경제신문사 회장에 이어 문화일보사 회장을 역임했다. 다른 한편…
김학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2024년 10월 16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4년 경기침체에도 ‘유유자적’ 정치인들
2024년 여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와 폭염으로 고생한 국민들은 정치권의 또 다른 폭염을 겪어야 했다.9월 6일로 100일을 맞은 22대 국회는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에 대통령까지 불참하며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10월 16일 -
[시마당] 눈물은 공평하다
경기가 끝났을 때 승자도 패자도 눈물 흘렸다.땀으로 얼룩진 표정을 닦는 척, 수건에 감정을 파묻고 꾹꾹, 목울대를 치받고 올라오는 울음을 눌렀다.양팔을 높이 쳐든 승자는 메달을 가져갔지만 텅 빈 손을 내려다보는 패자에게도 메달은 있…
강영은 2024년 10월 15일 -
30대 무명 화가가 안중근 영정 그리게 된 까닭
2024년 여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이상원미술관을 찾았다. 11월 4일까지 열리는 개관 10주년 기념전도 보고 오랜만에 미술관 지인도 만나기 위해서였다. 춘천 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 분, 화악산 중턱의 계곡물이 흐르는 풍광 좋은…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10월 15일 -
[에세이] 속도보다 여유, 산책의 기쁨
지난해 가을은 참 행복했다. 무엇보다 출퇴근하는 대부분의 날을 걸었기 때문이다. 내가 걷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걸으면 컨디션이 좋아지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도 걷고 나면 말끔해지는 데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걷…
황중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2024년 10월 14일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금메달의 진짜 주인공 제이린드버그(J.Lindeberg)
1996년 요한 린드버그(Johan Lindeberg)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제이린드버그를 설립했다. 그는 제이린드버그를 론칭하기 전까지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로 활동했다. 특히 1990년대 패션 브랜드 디젤(Diesel)이 국제적 명…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4년 10월 13일 -
[고담기담] 어느 노비의 파란만장 출세기
인생이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때론 얼마나 놀라운가. 나는 성도 없이 태어난 어느 비천한 노비가 모진 세파를 뚫고 이뤄낸 믿을 수 없는 성공에 대해 말해 볼 참이다. 노비의 이름은 막둥, 충청도 후미진 고을 찢어지게 가난한 송씨 양…
윤채근 단국대 한문학과 교수 2024년 10월 12일 -
아들에게 HPV 접종을 권하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에서 정답을 내기란 힘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인생살이에서도 누구 탓을 하리오, 모든 것은 ‘내 탓이로소이다’라고 해야 마음이 편한 법이다.그런데 내 탓이 아니라 네 탓(너의 탓)일지 모…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