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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판사를 그만두고 방위사업청으로 갔나
지난 2월 법복을 벗었다. 11년 법관 생활을 마감했다. 법과대학, 사법연수원, 법무관, 판사까지 20여 년 법률가 생활도 일단락 지었다. 곧이어 방위사업청 팀장으로서 행정관료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이 지면에서 판사의 일을 소개…
20170401 2017년 03월 24일 -

충남 청양 고운식물원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꽃과 나무와 풀만 보면 ‘하냥’ 좋았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닐 때에도 그의 꿈은 식물원을 만드는 것이었고, 조경회사(고운조경)를 운영하면서 그 꿈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었다. 1990년 충…
20170401 2017년 03월 21일 -

“미래권력 떠받드는 조공방송”
탄핵 정국으로 공중파 TV 3사가 예정보다 일찍 대선방송을 시작했다. 2월까지 모두 한 차례씩 대선주자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KBS와 MBC가 비교적 평이했던 것과 달리, SBS의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시사와 예능을 접…
20170401 2017년 03월 21일 -

“서울·부산-나선·시베리아 잇는 철도 물류 거점이 강릉의 꿈”
최명희(62) 강릉시장은 고향뿐 아니라 본관(本貫)도 강릉이다. 강릉고, 고려대(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1회. 2006년 7월부터 시장으로 일했다. 3선(選).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을 통틀어 최다득…
20170401 2017년 03월 21일 -

다섯 딸에게 쓰는 편지
나에겐 딸이 다섯 있다. 다인승 승합차에서 아이들이 차례로 내리면 사람들이 휘둥그레 쳐다본다. 다섯 딸은 꽤나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 중인 큰애는 책임감이 강하고 포용력이 있다. 맏이 구실을 톡톡히 한다. 미대…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조계종 법맥은 태고 보우가 아닌 나옹 혜근 것”
한국 절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칠성각으로도 불리는 삼성각(三聖閣)이다. 보통 절 뒤쪽에 세워진 이 사당은 불교와 무속신앙이 결합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이름이 삼성각일까. 일부에서는 그 사찰이 세워진 곳의…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준비 없이 ‘헬조선’ 탈출했다 또 다른 ‘생지옥’ 맞을 수도
소위 ‘인 서울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김선영(28) 씨는 곧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유학 준비를 해왔다는 김씨는 “3수 끝에 대학에 입학한 데다 어려운 가정 형편상 등록금을 직접 버느라 중간 중간 휴학이…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용돈 필요한 중고딩, 통통한 여동생, 쪽지 줘”
성(性)은 더 이상 성인의 전유물이 아닌지 모른다. 그런데 여러 증언에 의하면, 요즘엔 남녀 청소년이 서로 사랑해 성관계를 갖기도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성매매나 일회성으로 성관계를 하며 이를 위해 랜덤 채팅 앱과 같은 스마트…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문무왕 수중릉은 실재인가 신화인가?
2001년 4월 28일 오후 KBS 역사스페셜 ‘최초 발굴, 신라 대왕암’ 편을 시청하다 눈을 의심하는 장면을 마주했다. 대왕암을 발굴하는 게 아닌가? 그것도 방송사가 말이다. 물론 발굴 자격이 없는 방송사가, 그것도 신라 문무왕 …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원천기술 강화, 미래기술 선점으로 커넥티드카 시대 준비”
우리나라를 IT강국이라고 한다. 물론 컴퓨터, 휴대전화, 디지털TV는 가장 잘 만들지만 정작 이 기기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의 두뇌인 CPU를 다루는 핵심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은 거의 없다. 우리 IT산업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중심…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하나-외환 통합전산시스템 안착 시너지 효과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012년 한국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1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 나오게 하겠다”
‘고용절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일자리 창출’ 과제는 현 시대의 선출직 공무원에겐 ‘숙명’ 같은 것이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고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신한류’ 붐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 주도
휴일 오후, 거실에 앉아 TV채널을 돌리던 박정수(53) 씨는 생소한 채널을 발견했다. 평범한 외모의 젊은 여성 셋이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나오더니 수다를 떨며 화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 여자들은 이렇게 화장하는…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소통할 수 없는 누군가와 공존하는 법
“지금부터 형사O단독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재판장이 법대 앞에 앉으면 마이크에 대고 처음 하는 말이다. 개정 선언이라 한다. 영화감독의 큐 사인같이 이 말에 판사, 검사, 변호인, 참여관, 경위, 교도관이 각자 역할을 하기 시작…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이별·재회 기술도 돈 내고 배운다
“전화 상담만 하는 데 20만 원이요?”“네. 단, 기한이 정해진 게 아니니 상담 종료 때까지 추가비용은 없습니다.”그와 이별한 지 20일째 되던 날, 불안과 초조가 뒤엉킨 마음으로 인터넷 연애 상담 사이트를 배회할 때였다. ‘재회…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선진 기술과 정치적 후진성의 동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월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완주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불과 20일 만에 낙마한 건 많은 이에게 충격이었다. 거기엔 점점 떨어지는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반 전…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사람 잡는 해병대 ‘악기발휘’ 젖꼭지 수시로 꼬집어 가슴 부어올라
2016년 여름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두 건의 글이 올라왔다. 해병대에 입대한 아들 L이 선임병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피해자 어머니 K씨의 호소였다. 가혹행위 내용은 이른바 ‘악기발휘’로 불리는 취식 강요,…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사육 농가는 빚더미, 업주는 전과자 전락
"축산농민들은 정부의 말산업 육성 의지를 철석같이 믿고 여태껏 생소했던 말 사육에 뛰어들었고, 승마체험 등을 통해 말산업에 동참했다. 결과는 잔인했다.”2월 8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자리한 ‘주몽승마장.…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대선 이슈 돼야”
구청장실 입구는 개방적이고 은은한 분위기였다. 교양서적, 커피,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있었다. 이런 것들은 주인의 성향을 반영하는지 모른다. 여기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을 만났다. 조 구청장은 이화여대 영문과 학사, 단국대 행정학…
20170301 2017년 02월 28일 -

영겁의 시간이 빚은 無等의 경지에 오르다
커다란 둔덕 모양의 홑산인 무등산은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면서도봄 철쭉, 여름 산목련,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 등 사시사철 새롭다.1억 년의 풍파를 견디고 서 있는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는왜 산 이름이 무등(無等)인지를 일깨운다…
20170301 2017년 0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