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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과 無爲가 빚어내는 남방美의 극치
버스를 타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하이 시내를 벗어나자 벼가 파랗게 자라는 논과 거의 직선을 그리며 흐르는 수로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온통 평원뿐, 산이라 부를 만한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논과 물이 이토록 흔하다는 것은 먹을…
200305 2003년 04월 28일 -

지역통합에 성공한 행정수도의 모범
천도(遷都)는 중요한 정치 사회적 사건이다.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창건하고 국가에 새로운 기운을 북돋울 때 천도를 강행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비상한 각오로 행정수도 이전을 약속했다. 정부는 5월부터 새 행정수도 부지를 물색하는 등 …
200305 2003년 04월 28일 -

‘인종청소’ 비극 품은 발칸의 핏빛 휴화산
1999년, 발칸반도의 좁은 공간 코소보에서 조직적인 ‘인종 청소’와 집단 강간 사태가 벌어졌다. 그에 뒤이은 보복은 ‘피가 피를 부른다’는 말 그대로였다. 코소보 전쟁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벌어졌지만, 무려 1만명에 이르는 알…
200305 2003년 04월 28일 -

막강해진 ‘일본의 눈’… 한반도엔 숨을 곳이 없다
이번 H-2A 로켓 발사는 일본의 우주개발 역사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균형에 있어서도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주요 사건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우주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군사력 증강을 기피하고 터부시하던 일본 내의 …
200305 2003년 04월 25일 -

美, 경제제재로 숨통 조이며 김정일 백기 노린다
우선 분명한 것은 북한이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상됐던 ‘도발’도 감행하지 않았다.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가 공식 발효된 4월10일 이후 북한이 어떤 벼랑끝 전술을 벌일지 예단하기는…
200305 2003년 04월 25일 -

MBC 이진숙 특파원의 현장 리포트
2월9일 일요일요르단 암만에 도착하다새벽 2시,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낯익은 공항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도착과 함께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고 비자를 주는 제일 끝쪽 줄에 선다. 심야에 근무하는 입국 심사원들은 조금 지쳐 보인다…
200305 2003년 04월 25일 -

외교보다 힘… ‘팍스 아메리카나’여 영원하라
미국은 이라크를 ‘해방’시켰다. 그러나 10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해방군’ 미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죽었다. 미 국방부의 전문용어를 빌리자면, 그 희생자들은 ‘부수적(collateral) 피해자’일…
200305 2003년 04월 25일 -

‘충격과 공포’ 로 선제, 우회접근 종심작전으로 압도
지난 3월20일 미·영 동맹군의 선제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전이 시작될 때만 해도 미국이 이라크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동맹군은 파죽지세로 이라크를 밀어붙여 4월9일 바그다드를 완전 장악했다. 처음 예상…
200305 2003년 04월 25일 -

“美, 한국 동의 없이 北 폭격 가능성 있다” 58%
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남에 따라 북핵문제가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가 4월10일자로 정식 발효된 것이 한몫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월1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보…
200305 2003년 04월 25일 -

평균 복무기간 13년에서 5년으로 축소
지난해 10월16일자 국내 중앙 일간지들은 일제히 “북한이 인민군을 획기적으로 감축한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북한 에너지체계 개선과 관련한 학술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조선평화옹…
200305 2003년 04월 25일 -

그림엽서 같은 秘景, 순박한 눈빛… ‘마음의 고향’을 만나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왕위엥(Vang Vieng)으로 향하는 버스는 금방이라도 멈출 듯 낡았지만 의외로 잘 달렸다. 귀를 자극하는 요란한 엔진소리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달리는 것이 대견할 정도였다. 그렇게 네 시간을 달려 …
200304 2003년 03월 26일 -

7천 兵馬俑1만 궁녀의 주지육림을 지키다
최근 상영된 영화 ‘영웅’의 줄거리는 극히 단순하다. 이를 모를리 없는 장이모(張藝謨) 감독은 붉은색, 파란색, 녹색, 흰색, 검은색 등 다섯 가지 색채를 덧칠해 단조로움을 달랬다. 주인공은 전설적인 무예를 자랑하는 장천(견자단),…
200304 2003년 03월 25일 -

중재도 협상도 소용없는 21세기 최대의 화약고
카슈미르의 봄은 해피밸리 초원의 아름다운 들꽃바다와 주도(州都) 스리나가르를 에워싼 달레이크 호수의 연한 물안개 사이로 피어오른다. 눈부시게 흰 히말라야와 캐라코람의 설산 사이로 계곡마다 넘쳐흐르는 에메랄드 물빛. 그래서 1970~…
200304 2003년 03월 25일 -

13억 인민 삶의 질 높이는 ‘샤오캉(小康) 사회’ 이룬다
3월 중순, 베이징에서는 이른바 ‘양후이(兩會)’라 불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國人民代表大會, 이하 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人民政治協商會議, 이하 정협)가 열렸다. 이는 21세기 들어 새로 출발하는 제10기 전인대와 정협의 첫 회…
200304 2003년 03월 25일 -

2년간 미국 통치 받으며 석유자원 헌납한다
유엔에서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미국은 숭산없는 안보리 결의를 거치지 않고 늦어도 3월 하순에는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 징후는 뚜렷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결과를 확실하게 알고 전쟁을…
200304 2003년 03월 24일 -

대포동미사일 시험발사, 재처리시설 재가동이 미국의 레드라인
필자는 지난 2월21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퍼그워시의 비공개 브레인스토밍 워크숍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 이후 날이 갈수록 긴장감이 더해가는 한반도 주변 상황과 악…
200304 2003년 03월 24일 -

다자주의 안보틀은 비현실적
2003년 2월25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앞으로 5년 간 국정과 외교안보를 총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그의 앞에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 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이란 과제가 놓여 있다. 한 발 더 나…
200304 2003년 03월 24일 -

‘비운의 여왕’ 메리는 살아 있었다
에든버러를 처음 방문한 이들이 느끼는 묘한 매력의 정체는 도시를 감싸고 있는 왠지 모를 스산함에서 찾을 수 있다. 화창하게 갠 맑은 날보다는 흐린 하늘,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더 잘 어울리는 분위기. 도시가 머금고 있는 스산함은 회…
200303 2003년 02월 26일 -

인내·관인술·박리다매로 富 거머쥔 ‘商人種’
“부∼자 되세요.”어느 경영학 교수가 TV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그후 광고 카피로 활용돼 화제가 되더니 어느새 가까운 사람들끼리 부담없이 주고받는 인사말이 됐다. 이 대목에서 굳이 ‘부담없이’라는 말을 쓴 것은 과거 부자나 돈에 …
200303 2003년 02월 25일 -

聖地의 ‘종교적 숙명’이 부른 55년 피의 투쟁
새천년이 시작된 이후 세계를 흔들어놓은 최대의 사건은 2001년 9월11일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9·11 테러사건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이자 경제대국인 미국의 허를 찌른 이 테러사건은 미국으로 하여금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케…
200303 2003년 0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