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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을 촉촉하게 하는 소설 속 ‘맛’의 향연
첫 직장은 작은 잡지사였다. 음식 관련 취재가 대부분인 곳이라 2년 넘게 요리 공부를 한 덕에 막내 기자로 입사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교지 편집부에서 활동한 것을 빼면 글이라고는 써본 적 없는 막내 기자는 운이 좋게도 ‘문창과…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7월 04일 -

7말 8초 피해 사람 적은 여행지로…‘호캉스’ ‘차박’ ‘홈캠핑’도 인기
“휴가를 가자니 찝찝하고 안 가자니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불쌍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두 아이를 둔 주부 김모(37) 씨는 하루하루 더워지는 날씨에 고민이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탓에 ‘집…
윤혜진 자유기고가 2020년 07월 02일 -

[유럽역사기행⑯] 유럽통합의 상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행정학교(ENA)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치가가 이 학교 출신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명문 학교가 위치한 곳이 바로 스트라스부르다. …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2020년 06월 30일 -

[윤채근 SF] 차원이동자(The Mover) 10-1
베를린 지하에 매설된 폭탄을 터뜨리라는 히틀러의 명령이 하달됐을 때 히펠 소령은 이를 거부했다. 독일군 내에서 암약하던 반(反)나치 조직원인 소령은 기폭장치를 모두 제거한 직후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는 패전 직후 미군에 투항해 적극…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29일 -

천재라는 새장에 갇힌 자유로운 영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는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클래식 작곡가다. 인류 역사상 모차르트만큼 탁월한 천재성을 보인 예술가도 드물다. 35년이라는 짧은 인생에도 관현악, 피아노곡, 가곡, 오페라, 종교곡, 합창…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6월 29일 -

그 자체가 ‘작품’인 전설의 카메라들!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06월 28일 -

최고의 삼해주를 찾아라! 가양주 마니아들의 ‘삼해주 배틀’
올봄 삼해주(三亥酒)를 담가 애지중지 냉장실에 보관해두었다. 삼해주는 음력 1월 첫 돼지날 밑술을 빚고, 다음 돼지날 중밑술, 그 다음 돼지날 덧술을 빚은 다음 합쳐서 숙성하는 술이 다. 올해는 2월 2일 삼해주 빚기 여정이 시작됐…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27일 -

“우리는 모두 내 인생의 주인공! This is m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다. 2020년 한국 영화계는 75편의 영화가 상반기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극장가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몇 년 전 개봉한 영화가 다시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 2017년 개봉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6월 26일 -

[영상] 조영남이 대법원에서 미처 못한 이야기
가수 조영남(75) 씨가 25일 이른바 ‘그림 대작 사기’ 사건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씨는 조수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자기 작품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혐의로 2016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만 4년간 …
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25일 -

[단독] ‘그림 사기’ 무죄 확정 조영남 “감옥 갈 준비했다, 역사적 판결 남겨 뿌듯”
“나 감옥 안 가도 되냐? 감옥 갈 일 없어?” 25일 오전 10시 21분,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가수 조영남(75) 씨가 처음 한 얘기다. 이날 오전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 상고심에서 …
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25일 -

[윤채근 SF] 차원 이동자(The Mover) 9-4
낄낄대던 요괴가 조롱하듯 외쳤다. “하나의 차원에 동일한 존재가 둘이 될 순 없느니라.” 팔짱을 끼고 고개 숙인 제베가 속삭였다. “알아. 그 순간 차원이 분열하기 시작했겠지.” “멋지도다! 네 녀석 내가 하는 걸 이미 해냈었구나.…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22일 -

남극에 갇힌 아저씨들의 힐링 먹방 ‘남극의 쉐프’
사는 게 참 복잡하다. 편리함은 늘어났는데 그와 함께 가져야 할 것, 해야 할 것, 봐야 할 것, 알아야 할 것은 몇 배나 더 늘어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녁 밥상을 찍어 올리면서 사람들이 내 삶에 ‘감 놔라 배 놔라’…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20일 -

[신동아 7월호 ‘언박싱’] 기자들의 생생 토크 동영상
신동아 7월호의 특종과 엣지 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신동아 편집장 2020년 06월 16일 -

“사계절 옷 안 만든다” ‘지속가능 패션’ 선언 ‘구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패션쇼가 잇따라 중단됐다. 이를 계기로 패션계에서는 시즌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김건희 객원기자 2020년 06월 16일 -

책 속으로 | 한일관계 막후 60년-최서면에게 듣다 外
“2010년 칠레 탄광이 붕괴됐을 때 매몰 광부들은 69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았습니다. 하지만 숨이 멈추면 사람 목숨이 곧 위험해지죠. 숨은 곧 생명이에요.” 이태훈(56) 한의사가 ‘숨길’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
2020년 06월 15일 -

[윤채근 SF] 차원 이동자(The Mover) 9-3
헤라트 성곽 위로 떠올랐던 초승달이 지고 있었다. 새벽이 다가오자 군막 곳곳에 서 있던 초병이 교대됐고 어디선가 뿔피리 소리가 울렸다. 제베는 우울했다. 요괴의 시도가 성공해 행성의 차원이 파열되고 나면 지구는 미지의 세계로 연결될…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15일 -

밀랍 양초를 켜둔 청록색 식탁
계단이 쌓여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 싸움의 목적. 식탁에서 먼저 일어나는 당신의 의자가 바닥을 긋는 소리. 시간에 반듯하게 자르고 싶은 절취선이 생긴다. 가장 소중한 것을 꺼내오고 싶은 것. 그렇게 우리는 기울어져…
서윤후 2020년 06월 14일 -

사진작가 4人이 말하는 제주 ‘인생샷’ 찍는 비법
매년 2~4월 제주 전역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은 산방산 주변이다. 산방산을 뒤로하고 사계리 삼거리부터 용머리해안 매표소까지 유채꽃 단지가 형성돼 있다. 용머리해안 쪽에서 유채꽃을 봐도 좋지만 덕…
김건희 기자 2020년 06월 14일 -

한국적 멋으로 세계인 사로잡은 김선미 도예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한 순백색 ‘한국의 상(床)’ 위에 도자 조형물이 놓여 있다. 김선미(52) 도예가의 ‘합(合)’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두 요소, 검고 긴 그릇과 희고 넓적한 …
사진·지호영 기자 글·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14일 -

“아내가 여자로 보였다. 활화산이 터졌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의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간은 있다. 불현듯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육십을 훌쩍 넘긴 나에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순간이 있었는가. 대부분은 20…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0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