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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막후 60년-최서면에게 듣다
국가의 역사든 개인의 역사든 시간, 공간, 인간이라는 ‘3간(三間)’이 만든다. 필자가 번역한 ‘한일관계 막후 60년-최서면에게 듣다’라는 책은 거칠게 말해 시간과 공간에서 추방당한 한 인간의 ‘라이프 스토리’다. 누군가가 듣고 싶…
심규선 서울대 일본연구소 객원연구원(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2020년 06월 02일 -

제2 공항으로 제주 하늘길 '정체' 뚫는다!
2019년 6월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 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40만㎡ 규모 부지에 사업비 5조1000억 원을 들여 제주 제2 공항을 건설한다는 게 뼈대. 2025년 …
김우정 기자 2020년 06월 02일 -

[윤채근 SF] 차원이동자(The Mover) 9-1
꿈이 문제였다. 파동화된 존재에게 잠은 사라졌고 꿈꾸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추격자 타파히 히후 길힐은 그렇지 않았다. 타파히는 꿈을 꿨고 전생을 희미하게 기억해 냈다. 육체를 벗어난 영원의 존재에게 그건 광기가 빚은 악몽이었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01일 -

제주人 먹여 살린 원도심, IT 싹을 키우다
제주인의 삶에는 바다 냄새가 짙게 스며 있다. ‘섬’ 제주의 하루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시작했다. 멀리 출항했던 배는 바다가 내준 선물을 한가득 싣고 돌아왔다. 인근 수산물 공판장은 흥정과 흥정이 뒤섞여 매일같이 부산했다. 한 푼 …
고재석 기자 ,com 2020년 06월 01일 -

동양 어벤저스가 벌인 왕좌의 게임 ‘사슴 사냥’
중국 고대문명의 토양이 된 황허(黃河)의 발원지는 칭하이(靑海)성 쿤룬산맥(崑崙山脈)이다. 칭하이성은 티베트고원(Tibet Plat) 북동부에 있는데 그 면적이 한반도의 세 배에 달한다. 중국 22개 성(省) 중 면적이 가장 크지만…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2020년 05월 31일 -

“제주도 전체가 지붕 없는 공연장”
제주도 어디서든 팔베개를 하고 누우면 한 점의 미술 작품,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여기에 역사와 문화, 음악이 더해지면 섬 전체가 ‘지붕 없는 공연장’이 된다. 제주도에서는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려서 사진 찍고 서둘러 차에 올…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5월 31일 -

‘제주의 딸’ 고두심 “개척 정신 강한 제주人, 강인할 수밖에요”
그 섬을 떠나는 순간, ‘그 섬 출신’이라는 말은 비주류의 인장(印章)이 됐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배우 고두심은 브라운관의 뒤편에서 섬사람의 운명을 온몸으로 감내했다. “아무래도 섬에서 육지로 와 뿌리내리려니 힘든 점이 많았죠. …
고재석 기자 2020년 05월 30일 -

윤대현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 우울증’ 이기는 법
윤대현(51)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몇 달간 유례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공적·사적 외부 활동도 줄줄이 취소됐다. 어찌 보면 마음…
송화선 기자 2020년 05월 30일 -

매실청 대신 매실잼, 수박화채 다음엔 수박잼
소금과 간장을 신나게 사용하며 풋풋한 향 채소와 알싸한 마늘과 매운 고추 저장을 마쳤다. 밥숟가락 들 힘까지 땀으로 빠져버리는 한여름 반찬으로 냉장고 한 칸이 그득 찼다. 여름 식료품점의 진열대에는 색색 과일이 등장한다. 참외, 체…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5월 30일 -

“신들이 빚은 작품에 숨이 멎었다”
8개의 유인도와 71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또 다른 이름은 ‘신들의 고향’이다. 제주는 마을마다 신들이 머무는 당(堂)이 있는데, 이는 마을을 수호하고 모든 일을 관장하는 신을 모신 성소(聖所)다. 마을의 토지나 주민의 생…
조규희 기자 2020년 05월 29일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사회에 던진 변화는 작지 않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부터 무관중 공연과 스포츠 경기, 비대면 면접 등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것이 …
송홍근 기자 2020년 05월 29일 -

‘호모사피엔스헌드레드’ 되기 위한 구체적 방법
“2010년 칠레 탄광이 붕괴됐을 때 매몰 광부들은 69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았습니다. 하지만 숨이 멈추면 사람 목숨이 곧 위험해지죠. 숨은 곧 생명이에요.” 이태훈(56) 한의사가 ‘숨길’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
송화선 기자 2020년 05월 28일 -

제주 미래 이끌 人材 양성소 ‘제주더큰내일센터’를 가다
기자는 최근 제주시 연북로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찾았다. 지난해 9월 24일 개소한 더큰내일센터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2017년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의 청년뱅크 프로젝트(제주도 …
김우정 기자 2020년 05월 28일 -

“관광 제주, 빅데이터와 IT로 ‘산업 지도’ 바꾼다”
“제주도의 산업은 감귤 등 1차 산업이 12%, 건설·토목 산업 10%, IT·에너지·화장품·바이오 산업이 7%가량 됩니다. 나머지는 관광과 연계된 소상공인 서비스업이 차지하죠. 그러니 내수 시장이나 지역경제는 관광객 디펜던시(의존…
배수강 기자 2020년 05월 27일 -

인구 70만 앞둔 제주는 지금 ‘삶의 질’ 혁신 중
인구는 경제성장의 발판이다. 한창 일할 나이의 사람 수가 줄면 고용 지표는 악영향을 받는다. 이는 자연히 소비 감소와 내수 위축으로 이어진다. 경제는 활력을 잃고 조로(早老) 현상에 빠진다. 시도 때도 없이 회자되는 ‘한국경제 위기…
고재석 기자 ,com 2020년 05월 26일 -

“제주어 ᄆᆞᆫ딱 지켜내게양!”(제주어를 모두 지켜냅시다)
“어떵 ᄆᆞ슬은 잘 뎅겨옵데가?”는 어떤 뜻일까. 여기서 ‘마을’은 ‘여러 집이 한데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이웃에 놀러가는 걸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이웃에 잘 놀러갔다가 오셨냐”는 의미가 된다. 이처럼 제주어(방언)는 섬이라…
배수강 기자 2020년 05월 25일 -

[윤채근 SF] 차원 이동자(The Mover) 8-4
안식의 성단에 도착한 파동은 곧바로 개체성을 버리고 영원한 휴식에 들어갔다. 고단했던 그의 마지막 여정은 그렇게 의미 있게 마감됐지만 대신 새로운 추격자가 된 으름스는 광활한 우주를 떠돌아야 했다. 으름스는 행성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5월 25일 -

코로나19 끝나면 제주에서 한 달 살아볼까
전문가들은 제주 ‘한달살이’를 고려한다면 ‘한 달간 무엇을 하겠다’는 포부보다는 여유를 갖고 제주에 적응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노후 생활이나 구직, 자녀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제주를 찾았다가 이질적인 환경에…
조규희 기자 2020년 05월 24일 -

장아찌에 저장해야 할 봄 맛, 봄 향기
절친하던 친구가 15년 전 미국 LA로 이주했다. 그때만 해도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주고받고, 서로 깨어 있는 시간을 맞춰 소곤소곤 전화로 떠드는 게 안부를 확인하는 방법이었다. 친구는 중고등학교를 합쳐 6년 동안 영어를 배…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5월 23일 -

"나도 제주에서 살 수 있을까"...'이주민' 3人의 제주 정착기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한적한 제주 바닷가 마을에서 목가적인 삶을 꿈꾼다. 하지만 일자리와 자녀 교육 문제 같은 현실의 벽은 높다. 그저 동경의 대상에 머문다. 그러나 제주에서 더 큰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제주에서 개…
배수강 기자 2020년 0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