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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대호가 경매가 31억 ‘달항아리’ 된 이유
지난해 6월 한 미술품 경매에서 조선 백자 ‘달항아리’가 31억 원에 낙찰됐다. 국내 도자기 경매 최고가 신기록이다. 앞서 1995년 일본 관음원(觀音院)에서는 도둑이 달항아리를 훔치다 발각되자 깨뜨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05월 07일 -

“힙합 가수로의 변신, 기대하세요”
‘정책 홍보 가수’로 유명한 김록환(58)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서울남부지사장이 청년들을 위한 힙합송 ‘청춘들아 힘이 들지’ 발표를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이번 곡은 부모 심정에서 청년을 응원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청년들 …
배수강 기자 2020년 05월 06일 -

거인 티아지의 잔꾀 vs 오딘의 ‘콩기름 화염’
세계 각국의 신화에는 똑같은 모티프나 소재가 즐비하다.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황금 사과에 얽힌 이야기도 비슷하다. 그리스 신화의 황금 사과는 유명한 ‘파리스의 심판’에 등장한다. ‘파리스의 심판’은 ‘신들의 왕’ 제…
김원익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문학박사 2020년 05월 06일 -

[윤채근 SF] 차원이동자(The Mover) 8-1
차원 이동이 금지됐다는 소식은 빛의 속도로 전파됐다. 우주 전체로 퍼져나갔던 이동자들은 ‘안식의 성단’으로 불린 고향 은하로 돌아가 영원한 적멸에 들었다. 밤의 행성에서 머물고 있던 이동자 으름스 르므 으함은 이탈자가 되고 싶진 않…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5월 04일 -

연극 ‘브라보 엄사장’… “웃다 보니 우리였네”
3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홀로 봄비를 맞으며 바티칸 광장을 가로지른 후 예수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는 엄숙한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됐다. 1522년 페스트가 로마를 강타하자, 가톨릭 신자들은 이 목재 십자가상을 들고 로마 구…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5월 04일 -

집에서 트러플을 즐기는 똑똑한 방법
나는 못 먹는 향신료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즐겨 먹는 깻잎은 물론이며, 깻잎과 닮았지만 훨씬 독특한 향이 나는 시소도 좋아한다. 누군가는 화장품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방아와 미나리, 고수는 물론, 코가 찡해지는 산초와 제피도…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5월 02일 -

핀란드 공예명가 ‘이딸라’ “백두산 영감 받아 작품 제작”
동아일보가 4월 1일 창간 100주년을 맞아 유리 오브제 ‘한국의 새: 동아백년 파랑새’를 선보였다. 파랑새는 행복과 희망, ‘더 나은 미래’를 상징한다. 과거 동아일보가 운행한 취재용 경비행기와 요트 이름이기도 하다. 이번에 동아…
송화선 기자 2020년 04월 29일 -

젊은 예술가, 동아일보 100년을 기념하다
동아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가 2020년인 데서 착안해 20명의 아티스트가 2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동아백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만들도록 한 것. 이 ‘도전’ 프로…
송화선 기자 2020년 04월 28일 -

국내 최초 누적 앨범 판매량 2000만 돌파한 BTS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요 역사상 음반을 가장 많이 판매한 가수로 기록됐다. 4월 9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BTS 앨범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 3월 앨…
김건희 객원기자 2020년 04월 27일 -

집에서 즐기는 가성비 좋은 美食 놀이
냉장고에 김치만 그득하면 끼니 걱정일랑 남 이야기였다. 쪽쪽 찢어 뜨거운 밥에 얹어 먹고, 베이컨이나 돼지고기 조금 넣고 달달 볶아 들기름 둘러서 찬으로 먹고, 꽁치나 참치 통조림 털어 넣고 부글부글 끓여 내면 자질구레한 반찬 없이…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25일 -

기자들의 생생 토크 동영상
신동아 5월호의 특종과 엣지 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신동아 편집장 2020년 04월 21일 -

술잔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즐기는 우리 술
‘비는 내리고/하늘에 뜨지 못한 달이/작은 그릇 속에 떴다 (중략) 얼마나 온 걸까/찌그러진 주전자 끝에/눈물 맛이 나는 하루’(막걸리, 임권). 술을 담그고 나니 시 한 수가 떠오른다. 행여 엉엉 울고 싶은 일이 생기더라도 막걸리…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18일 -

차원 이동자(The Mover) 7-4
“하이체크가 만든 단체가 그럼?” 예림이 조심스레 물었다. 긴 얘기를 마친 회장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하이체크는 추격자의 숙주였습니다. 에바 브라운을 통해 그 두더지에게 접근하고 있었던 겁니다. 왜 그리 조심스레 접근했냐고요?…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4월 16일 -

‘데카메론’과 한옥 구조로 본 격리의 중요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 대한민국의 봄마저 삼킬 태세다. 시장과 상가는 물론 결혼식장과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도심 거리에도 얼른 봄이 와야 할 터인데….…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04월 16일 -

우리말사전
누굴까요 맹물을 타지 않은 진한 국물을 꽃물이라고 처음 말한 사람은 며칠 굶어 데꾼한 얼굴의 사람들은 숨을 곳을 먼저 찾아야 했습니다 마을을 잃어버린 사람들 한데 모여 마을을 이뤘습니다 눈 내리면 눈밥을 먹으며 솔개그늘 아래 몸을 …
현택훈 2020년 04월 14일 -

페스탈로치가 꿈꾼 ‘교육 혁명’의 도시, 취리히
스위스는 잘사는 나라다. 국가경쟁력도 세계 4위(2019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IMD 조사 결과)고, 1인당 국민소득도 세계 1위이다(2017년 기준 8만1209달러). 이 나라의 사회적 여건을 고려할 때 믿기 어려운 일이다. 전…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2020년 04월 14일 -

차원 이동자(The Mover) 7-3
모임은 성북동의 개인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번갈아가며 자기 체험을 소개했고 엔지니어이자 시인인 회장은 외국 지부로부터 받은 새 정보를 제공했다. ‘닥터 Q’라는 애칭으로 불린…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4월 13일 -

일제에 맞서 끝까지 만세 부른 농민·상인·학생의 이름과 목소리
“탑동공원(탑골공원) 단상에 10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태극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숨을 죽이고 듣던 학생들은 독립선언서 낭독이 끝나자마자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모자로 인해 하늘이 삽시간에 까마귀떼로 뒤덮인 듯…
김지영 동아일보 기자 2020년 04월 13일 -

‘바이러스 쇼크’ 신종 감염병 극복 위한 지피지기 안내서
코로나19가 세상을 덮쳤다. 지금 우리를 공격하는 ‘그놈’의 정체는 뭘까. 아니, 사스(2003) 신종플루(2009) 에볼라(2014) 메르스(2015) 등으로 얼굴을 바꿔가며 쉴 새 없이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라는 것은 대체…
송화선 기자 2020년 04월 13일 -

너도 나도 전문가 행세하는 사회
사춘기 때, 동네 재개봉관 극장을 안방처럼 드나들었다. 지금도 잠시 눈을 감으면 동네극장의 풍경이, 냄새가, 사람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인근 동네의 양복점·금은방·예식장 광고가 이어지는데, 굵고 진하게 그린 …
정윤수 문화평론가·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 2020년 0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