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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풍요로운 가을 맞은 영동포도축제
충북 영동군을 대표하는 ‘영동포도축제’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동읍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대에서 개최했다. 영동군은 전국 포도밭의 7.5%(충북의 73.7%)가 위치해 포도의 주산지로 꼽힌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
사진‧글 박해윤기자 2024년 09월 08일 -
‘여행하는 인간’은 본질적 특성
문화는 시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다. 21세기 들어 가장 크게 변화한 문화의 한 맥락은 여행이지 싶다. 어릴 때 여행은 내게 일상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체험’이었다.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이 그랬다. 또 뜨거운 여름에 친구나 가족과 함…
성지연 에세이스트 2024년 09월 07일 -
고무신 광고 속 숨은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은 급성장한 독점자본주의로 조선의 경제를 삼켜버렸다. 1920년대 후반은 세계적으로 경제구조의 불안정성이 커졌지만, 인구 30만 도시 경성(서울)에는 미니카이(1929), 조지아(1929), 미쓰코시(193…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09월 06일 -
[덕후 사진관] 생명력 자아내는 돌, 수석
한 점에서 시작된 대폭발에서 비롯했다. 현재 발견된 암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이 ‘38억 세’쯤이라고 하니 흔히 발에 밟히는 돌이라 하더라도 어찌 하찮게 여길 수 있으랴. 돌 가운데서도 특이한 생김새와 무늬로 시선을 끄는 돌…
지호영 기자 2024년 09월 04일 -
‘망라주의’로 식민지 조선인 일깨운 지혜의 그물 신동아
1931년 11월 1일 창간한 ‘신동아’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미디어 발간 양식을 선보였다. 신문사의 풍부한 정보력과 취재 인력, 판매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 월간지 시대’를 연 것이다. 신동아 출간 이후 조선중앙일보사는 ‘…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09월 03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몰려드는 사람들: 2024년 vs 1931년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밖에서 매를 맞는데/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가수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는 요릿집에 들른 신사가 돈이 없어 뒷문으로 도망치다가 겪는 에피소드를 해학적으로 담았다. 아버지가…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4년 08월 30일 -
열대야 이기는 화려한 분수쇼
열대야는 여름밤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서울은 7월 21일 시작된 열대야가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돼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달궈진 더위를 식힐 여름밤 분수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구경거리다. 화려한 조명…
사진‧글 박해윤 기자 2024년 08월 27일 -
‘확’ 달라진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2호 눈길
최근 발간된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2호가 눈길을 끈다. 지면개편을 통해 새로운 편집과 깔끔한 표지를 선보였고, 유명 인사들이 대거 필자와 인터뷰이로 참여하는 등 콘텐츠 질과 심미성‧가독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현준 기자 2024년 08월 22일 -
[에세이] 100년 된 반죽과 해탈 케이크
The first pancake is always spoiled.첫 번째 팬케이크는 늘 실패한다. -영국 속담
신영인 에세이스트 2024년 08월 18일 -
[고담기담] 어느 씨름 남매의 완벽한 복수
내 이름은 곽운이다. 부유한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공부엔 뜻이 없어 팔도유람에 청춘을 탕진했고, 세상 모든 잡기를 다 좋아했지만 유독 투기를 즐겨 싸움꾼으로 통한 자가 바로 나 곽운이다. 유명한 도박 싸움판엔 내가 빠지지 않았고, …
윤채근 단국대 한문학과 교수 2024년 08월 17일 -
딸아이의 성조숙증이 걱정된다면
옆집 아주머니가 사색이 된 얼굴로 내게 달려왔다. 초등학교 3학년밖에 안 된 딸이 초경(첫 월경)이 나왔다며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성조숙증은 아닌지’ ‘이렇게 빨리 초경을 하면 키가 안 자라는 것은 아닌지’ 그녀에게…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08월 16일 -
‘천만 신화’ 사라져야 영화계가 산다
박스오피스(box office)라는 단어가 입장료 개념으로 쓰인 기록은 17세기 엘리자베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존 매든 감독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에는 페니맨이 극장을 돌아보며 입석과 좌석 그리고 쿠션 의자석으로 …
김채희 영화평론가 2024년 08월 15일 -
[시마당] 우리는 구름을 함께 올려다 본 사람들
“구름은 우리가 한 번쯤 잃어버린 것의 모양을 닮았어”그렇게 말했던 사람은 누구였지“저기 강아지와 양과 고래를 닮은 구름이 있어” 말하면하늘에도 마당과 초원과 해안이 생기고구름은 더 풍부해지고 낯설어지네우리가 구름을 보기 …
강우근 2024년 08월 14일 -
테니스 여제가 선택한 스포티+럭셔리 ‘파투’
브랜드 파투(Patou)는 1914년 패션디자이너 장 파투가 설립한 프랑스 패션 하우스에서 탄생했다. 당시 브랜드명은 그의 풀 네임과 같은 장 파투(Jean Patou)다. 장 파투는 1880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그는 …
이지현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 교수 2024년 08월 14일 -
세상은 결국 ‘돈’의 힘으로 움직인다
세상은 결국 ‘돈’의 힘으로 움직인다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과 학살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 사람이 사람을 사고파는 노예무역은 불과 100여 년 전까지 횡횡했고, 80여 년 전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대규모 유대인 학살이…
구자홍 기자 , 고재석 기자 2024년 08월 13일 -
박물관 비밀 창고 열자 19만 관람객 열광했다
서울 경복궁의 비밀스러운 지하공간이 언론에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가 그 주인공.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경내에 있다. 지금의 국립고궁박물관 건물은 애초 옛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청사)의 부속건물(후생관)이었다. 1995년부…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08월 12일 -
ARMY·노사모에서 트럼프의 MAGA까지
새로운 것은 과장되기 쉽다. 새롭다는 것만으로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그러다 신기함은 익숙함으로 변하고, 새로운 것은 오래된 것으로 섞여 들어간다. 새로운 소리 가운데 소음이 되는 것도, 신호가 되는 것도 있다. 어떤 소리는 반짝 …
성지연 에세이스트 2024년 08월 06일 -
[영상] 심쿵 부르는 ‘뮤트롯킹’ 에녹의 인생 토크
‘뮤트롯킹(뮤지컬+트로트+킹)’은 뮤지컬 배우로 이름이 알려진 에녹(본명 정용훈)이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톱7에 선발되며 새롭게 얻은 애칭이다. 지금은 트로트 팬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에 부응하고자 공연과 …
김지영 기자 2024년 08월 01일 -
[영상] 여름의 절정 알리는 매미 소리, 뜨거운 사랑 노래
긴 장마 끝에 삼복더위가 찾아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여름의 절정을 알린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참매미는 알을 낳고 5년여 시간이 지나야 성충이 된다. 덥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땅속 유충이 탈피 후 성충이 되고, 나무에 올…
글·사진 박해윤 2024년 07월 26일 -
[고담기담] 다모 고혜란, 조선 최초 女性 수사관
한성부 종사관 이풍교는 자신의 부하 고혜란이 갇혀 있는 우포청 감옥에 들어서며 혀를 끌끌 찼다. 혜란은 머리가 깨져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풍교를 올려다봤다.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포교 녀석들 육모 방망이 맛이 조금 맵더이다.…
윤채근 단국대 한문학과 교수 2024년 0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