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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보타니아의 봄
외도 입항 전 선상에서 바라본 섬 전경(왼쪽)과 관람객에게 개방된 ‘소망의 등대’.
글·송화선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4월 19일 -

권력자에 맞선 예술가, 진재해와 김성기
지금은 기술자나 예술가와 같이 전문성을 지닌 직업이 나름대로 대접받는 세상이다. 하지만 이른바 ‘사(士), 농(農), 공(工), 상(商)’으로 직업의 귀천을 가른 조선에서는 세 번째인 ‘공(工)’에 속하는 기술자, 예술가들은 별반 …
허윤만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 2018년 04월 15일 -

해독주스? ‘세포죽’으로 세포를 살리자!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가 건강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 화학약품은 세포에 생겨난 염증을 제거해 지친 우리 몸에 일시적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세포를 근본적으로 똑똑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순 없다. 다시 말해 수술, 약물,…
한형선 푸드닥터 2018년 04월 15일 -

위험한 요리사 메리 外
메리 맬런이라는 여성이 있다. 186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1883년 홀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10대 시절부터 스스로 생계를 꾸렸고, 30대가 됐을 때는 뉴욕 일대의 부잣집 입주 요리사로 명성을 쌓았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송화선 기자 강지남 기자 송홍근 기자 최호열 기자 2018년 04월 15일 -

불칸의 유혹과 노란목련의 미소에 취하는 하루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로 시작되는 박목월 시, 김순애 곡 ‘사월의 노래’를 흥얼거릴 즈음 천리포수목원에 다다른다. 하지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이들은 안다. 이곳에는 ‘목련꽃 그늘’이 없다…
글 김현미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2018년 04월 13일 -

다시 봄
겨울이었다 언 것들 흰 제 몸 그만두지 못해 보채듯 뒤척이던 바다 앞이었다 의자를 놓고 앉아 얼어가는 손가락으로 수를 세었다 하나 둘 셋, 그리 熱을 세니 봄이었다 메말랐던 자리마다 消息들 닿아, 푸릇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제야…
유희경 2018년 04월 08일 -

안녕하세요, 순천입니다
정원과 갈대밭을 보러 순천을 찾는 여행자에게 순천 원도심 또한 둘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두 사람 손잡고 걸으면 꽉 차는 좁다란 골목길에 오래된 한옥과 키 낮은 주택이 정겹게 어깨를 맞대고 있다. 그리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젊은 창작…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18년 04월 08일 -

전남 순천, 정원도시의 ‘오래된 미래’ 원도심 재생에서 찾는다
전남 순천 원도심(향동·중앙동)에는 물 맑은 옥천이 굽이굽이 흐른다. 옥천과 남문터, 옛 승주군청이 만나는 일대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960년대 지은 콘크리트 건물인 옛 승주군청은 본모습을 그대로 살려내고 남문터 일원…
강지남 기자 2018년 04월 08일 -

세상의 모든 여성은 잠재적 어머니
온 나라가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고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Me Too) 캠페인으로 시끌벅적하다. 서로 간의 대화에서 “그래, 나도 좋아”로 소통되던 “me too”가 “나도 당했다”의 상징적 표현이 되다니 끔찍하다. 꽃으로도 때…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장 2018년 04월 08일 -

경남 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
택시운전사, 암살, 변호인, 도둑들, 태극기 휘날리며. 모두 관객을 1000만 명 이상 동원한 인기 영화 제목이다. 동시에 주요 장면을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글·송화선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4월 01일 -

#미투의 한가운데서 꿈꾸는 ‘훗날 언젠가’
물에서 나오지 못한 이들의 아우성에는 비명이 없다. 방향 없이 침잠한 바다 한가운데, 데이터의 심연 속에서 그들은 오늘도 악다구니를 이어간다. 사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내 눈앞에, 오늘도 누구를 향한 것인지 딱히 …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 2018년 04월 01일 -

옷장 속 묵은 옷, 알뜰 처리법
서울대 관악캠퍼스 언어교육원 건물 1층. 통유리 매장이 시선을 끈다. 사회적기업 자락당이 운영하는 ‘마켓인유(Marketinu)’ 서울대점. 3월 초순 현재,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진 봄날에 입으면 좋을 재킷, 니트, 원피스 등이 매…
김건희 객원기자 2018년 04월 01일 -

산책길 입마개 강제는 미친 짓!
지난해 한 유명인의 개가 사람을 물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후폭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파급효과로 최근 ‘이상한’ 정책까지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얘기다. 이 대책에…
설채현 수의사•동물행동전문가 2018년 04월 01일 -

이 꽃 길 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
남쪽 거제도에 있는 ‘외도 보타니아’는 구석구석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섬 속 수목원이다. 뭍에선 동백과 벚꽃이 한창일 때 외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서양 꽃들이 서로를 질투하듯 자태를 뽐낸다. 미세먼지와 …
글·사진 홍중식 기자 2018년 03월 30일 -

두륜산 도립공원
봄을 마중하러 땅끝으로 달려갔지만 아직 봄 처녀의 시샘만 가득한 계절. 가련봉에 올라 다도해 내려다보니 봄인 듯 아닌 듯 해무(海霧)만 어지럽다.
지호영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신비와 해학으로 만난 신라
신라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의 보고다. 특히 신라 5대 파사왕 재위 시절(101)부터 왕국의 패망(935) 때까지 도성 구실을 한 월성(月城)은 갖가지 출토 유물로 고고학계를 설레게 한다. 터가 반달 모양을 닮아 오랫동안 ‘반…
글·송화선 기자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2018년 03월 25일 -

‘회색인간’ 작가 김동식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지난해 12월 말 동시 출간된 소설집 세 권의 제목이다. 모두 ‘김동식’이라는, 그동안 세상에 알려진 적 없는 이름의 작가가 썼다. 책을 낸 곳도 ‘요다’라고, 그동안 소설을 …
송화선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은하선이 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셰이프 오브 워터)이 3월 초 열린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휩쓸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비…
송화선 기자 2018년 03월 25일 -

‘2018 편강- 盃 월드바둑 챔피언십’ 4개월 대장정 돌입
바둑 신예들의 등용문인 ‘편강-신동아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이 3월 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단일 한의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편강한의원과 국내 잡지 중 가장 오랜 8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동아’가 주…
배수강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젖은잡지’ 편집장 정두리의 ‘#Me Too’
몇 년 전, ‘젖은잡지’라는 무크지가 큰 화제를 모았다. 노골적으로 ‘도색잡지’를 표방할 만큼 수위는 높았지만, 흔히 보던 남성용 야한 잡지와는 결이 달랐다. 여성의 성욕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그러나 새로운 시각으로 드러낸 것은 과…
최호열 기자 2018년 03월 25일